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

ooo 조회수 : 3,506
작성일 : 2023-05-09 01:38:26
화가 났고, 왜 화난 줄도 알면서 사과한마디가 없어 한달 넘게 말한마디 안하고 살고 있네요.
돌아보니 거의 십오년여 결혼 생활동안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 들어 본 적 없었고, 임신때고 언제고 누가 잘못을 했건 어쨌건 감정 읽어 주는 법조차 없네요.
결혼생활 꽤.됐지만 막내 아이가 너무 어려 그냥 아이가 클 당분간은 입주 도우미다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한번씩 울화가 치밀어요.
이게 싸운거죠, 사실
생각해보니 결혼생활 내내 내것만 안사고 거지같이 살았는데, 갑자기 억울해집니다. 친척분 장례식을 얼마전 다녀왔는데 검정 정장 하나가 없어 구천원짜리 피케티셔츠 한 장 사입고, 그러고 보니 검정색 백도 하나 없더라구요.
갑자기 새벽되니 슬퍼지네요.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살아왔구나 하고. .
큰 아이한테 엄마나 아빠 한 명 없으면 어떠냐니 딱 잘라 싫다네요.
아이는 내책임인데 난 언제까지 참으면 되는건지 암담합니다.
다 싫어요.
시댁분들 자주 뵙는데 전에는 아무일 없는듯 싸우고 가도 아무렇지 않게 지냈지만 이젠 싫어요. 예의상 짓는 미소조차 안되네요.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IP : 211.246.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9 1:4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아이한테 엄마 아빠 한명 없으면 이런 말은 묻지도 말기요~ 완연한 어른이 아니면 다들 부모 한명 부재 괜찮다는 애들 없습니다.

    아이의 저말에 혼자 서기 의욕조차 꺾일까봐 하는 말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불안하기만 한 말일뿐이고요.

    어차피 막내가 어리다니 현실적으로 따로 살 일도 지금은 없는 거잖아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걸 생각하세요. 이혼은 결국 완벽한 계획인 것 같습니다. 정장도 사고 검정 가방도 사세요. 이혼은 먼 일이지만 지금 당장의 좀 더 나은 상황은 만들 수 있으니까요.

  • 2. ....
    '23.5.9 1:50 AM (68.1.xxx.117)

    시가를 좀 멀리해도 괜찮아요.
    좁쌀인간이랑 살려면 남편과 덜 부딪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사람 안 변하니까요.

  • 3. 저기요
    '23.5.9 1:52 AM (175.116.xxx.197)

    본인위해 쓰고 살고 친구도 만나세요.

  • 4. ker
    '23.5.9 1:56 AM (180.69.xxx.74)

    어려운거 아니면 좀 쓰고 살고요
    시가도 멀리 해야죠
    마지막엔 이혼도 고려하고요

  • 5. 님이
    '23.5.9 5:29 AM (41.73.xxx.73)

    선택한 사람, 뭔가 장점이 있어 결혼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나를 위해 거의 쓰지 않고 살았다 …
    이건 하나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예요 . 아무도 안 알아줘요 . 누가 그렇게 살래 ? 가족이 오히려 반문할겁니다 .
    님은 님 인생을 제대로 살면서 대접 받을 생각해야죠 내가 날 ㅈ대로 대접 않고 위하지 않는데 그걸 누가 알아주며 누가 위해주겠나요 .
    다 소용없고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 내 건강 내 일신 내가 챙기고 살아야죠 . 남편이 말 안하면 누가 손해인지 보여주세요 . 애들과 즐겁게 지내세요 , 남편은 유령 취급하고요 .
    님이 즐거운 모습 보이면 뭐지 ? 궁금하고 끼고 싶어 할걸요 .
    남편 말 안하는게 뭐가 대단해서요 . 철저히 무시해 주시고 애들과 호호 하하 더 즐겁게 뭉치세요 .
    현명하게 머리 쓰며 살아야해요

  • 6. 시가는
    '23.5.9 6:39 AM (116.34.xxx.24)

    다 집어치워요
    말도 섞지 말고 대답도 전화도 받지말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나를 위해 살고
    나를 기쁘게하면서 아이들과 잘 지내세요

  • 7. ㅇㅇ
    '23.5.9 6:50 AM (175.207.xxx.116)

    이혼은 마지막 수단.
    그전에 노력을 해보세요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는 노력
    참지 마시고 이기적이 되게 노력.

    나를 일순위에 놓는 연습 해보세요

  • 8. ....
    '23.5.9 7:59 AM (110.13.xxx.200)

    그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그 억울한 부분풀고 사세요.
    인간 저렁거야 내마음대로 안되지만 내꺼 조금씩 사는건 내마음대로 되짆아요.
    그리 살아봐야 진짜 아무도 몰라요. 자식도..
    남편놈 저모양인데 시가한테 질할 이유도 없어요.

  • 9. ㅇㅇ
    '23.5.9 11:3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쓸거쓰고 살거사고
    나에게 좀더집중해보세요
    이혼은 지금해도 님은 후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5463 1등하는데 성격도 좋더라구요 5 ㅇㅇ 2023/08/18 2,225
1495462 얼마전 장동건 관련 글에서요 6 ㅇㅇ 2023/08/18 3,430
1495461 손가락 관절이 마디마디 다 아파요 21 관절염? 2023/08/18 4,150
1495460 체지방률 24.1프로, 근육량 36.4키로, 체질량 지수 19... 18 인바디 2023/08/18 3,227
1495459 전 24시간 내내 에어컨 풀가동했어요. 17 ㅇㅇ 2023/08/18 5,103
1495458 댓글공작 10 ㄱㅂㄴ 2023/08/18 485
1495457 국산 인덕션 추천 부탁드려요 12 dd 2023/08/18 1,956
1495456 미국 젊은세대들이 얼굴은 안 본다는데 맞나요? 11 .. 2023/08/18 4,757
1495455 댓글 보다가 빵빵 터지네요 2 ... 2023/08/18 2,220
1495454 이천 지역화폐 한번에 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6 이천 2023/08/18 427
1495453 싱가폴 사시는 분 6 싱가폴 2023/08/18 1,237
1495452 여기가 점차 나이들어 감에 따라 질문드려요. 남편분 귀먹으신분 .. 15 남편 귀먹 2023/08/18 2,544
1495451 점심 먹으러 나름 단골집갔어요~ 41 식당 2023/08/18 6,120
1495450 이번여름 에어콘 한번도 안틀었어요 87 ㅇㅇ 2023/08/18 7,096
1495449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방송출연 이유로 추가징계 착수. 7 000 2023/08/18 1,519
1495448 지분1프로뿐인데 왜 사줬다고 하나요? 6 궁금 2023/08/18 1,883
1495447 생리주기와 식욕은 진짜 마법같아요 6 ㅇㅇ 2023/08/18 2,135
1495446 연봉 혹은 자산 대비 적정 자동차 가격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 17 차구입 2023/08/18 2,823
1495445 이미연하면 그 옛날 가나초콜렛 광고 아닌가요 1 ..... 2023/08/18 1,413
1495444 한미일 원래 이렇게 자주 만났나요? 25 oo 2023/08/18 1,542
1495443 '카이스트 학부모' 신상 퍼지자…"선생님, 속 시원해요.. 8 ........ 2023/08/18 5,398
1495442 요즘 회 드시나요? 5 .... 2023/08/18 2,067
1495441 피키블라인더스 킬리언머피 12 오펜하이머 2023/08/18 1,688
1495440 남자가 여자를 합법적으로 등칠수 있는게 결혼입니다 62 .... 2023/08/18 8,181
1495439 새치 염색과 함께 3 새치염색 2023/08/1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