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

ooo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23-05-09 01:38:26
화가 났고, 왜 화난 줄도 알면서 사과한마디가 없어 한달 넘게 말한마디 안하고 살고 있네요.
돌아보니 거의 십오년여 결혼 생활동안 미안하다는 소리 한마디 들어 본 적 없었고, 임신때고 언제고 누가 잘못을 했건 어쨌건 감정 읽어 주는 법조차 없네요.
결혼생활 꽤.됐지만 막내 아이가 너무 어려 그냥 아이가 클 당분간은 입주 도우미다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한번씩 울화가 치밀어요.
이게 싸운거죠, 사실
생각해보니 결혼생활 내내 내것만 안사고 거지같이 살았는데, 갑자기 억울해집니다. 친척분 장례식을 얼마전 다녀왔는데 검정 정장 하나가 없어 구천원짜리 피케티셔츠 한 장 사입고, 그러고 보니 검정색 백도 하나 없더라구요.
갑자기 새벽되니 슬퍼지네요.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살아왔구나 하고. .
큰 아이한테 엄마나 아빠 한 명 없으면 어떠냐니 딱 잘라 싫다네요.
아이는 내책임인데 난 언제까지 참으면 되는건지 암담합니다.
다 싫어요.
시댁분들 자주 뵙는데 전에는 아무일 없는듯 싸우고 가도 아무렇지 않게 지냈지만 이젠 싫어요. 예의상 짓는 미소조차 안되네요.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IP : 211.246.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9 1:4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아이한테 엄마 아빠 한명 없으면 이런 말은 묻지도 말기요~ 완연한 어른이 아니면 다들 부모 한명 부재 괜찮다는 애들 없습니다.

    아이의 저말에 혼자 서기 의욕조차 꺾일까봐 하는 말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불안하기만 한 말일뿐이고요.

    어차피 막내가 어리다니 현실적으로 따로 살 일도 지금은 없는 거잖아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걸 생각하세요. 이혼은 결국 완벽한 계획인 것 같습니다. 정장도 사고 검정 가방도 사세요. 이혼은 먼 일이지만 지금 당장의 좀 더 나은 상황은 만들 수 있으니까요.

  • 2. ....
    '23.5.9 1:50 AM (68.1.xxx.117)

    시가를 좀 멀리해도 괜찮아요.
    좁쌀인간이랑 살려면 남편과 덜 부딪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사람 안 변하니까요.

  • 3. 저기요
    '23.5.9 1:52 AM (175.116.xxx.197)

    본인위해 쓰고 살고 친구도 만나세요.

  • 4. ker
    '23.5.9 1:56 AM (180.69.xxx.74)

    어려운거 아니면 좀 쓰고 살고요
    시가도 멀리 해야죠
    마지막엔 이혼도 고려하고요

  • 5. 님이
    '23.5.9 5:29 AM (41.73.xxx.73)

    선택한 사람, 뭔가 장점이 있어 결혼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나를 위해 거의 쓰지 않고 살았다 …
    이건 하나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예요 . 아무도 안 알아줘요 . 누가 그렇게 살래 ? 가족이 오히려 반문할겁니다 .
    님은 님 인생을 제대로 살면서 대접 받을 생각해야죠 내가 날 ㅈ대로 대접 않고 위하지 않는데 그걸 누가 알아주며 누가 위해주겠나요 .
    다 소용없고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 내 건강 내 일신 내가 챙기고 살아야죠 . 남편이 말 안하면 누가 손해인지 보여주세요 . 애들과 즐겁게 지내세요 , 남편은 유령 취급하고요 .
    님이 즐거운 모습 보이면 뭐지 ? 궁금하고 끼고 싶어 할걸요 .
    남편 말 안하는게 뭐가 대단해서요 . 철저히 무시해 주시고 애들과 호호 하하 더 즐겁게 뭉치세요 .
    현명하게 머리 쓰며 살아야해요

  • 6. 시가는
    '23.5.9 6:39 AM (116.34.xxx.24)

    다 집어치워요
    말도 섞지 말고 대답도 전화도 받지말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나를 위해 살고
    나를 기쁘게하면서 아이들과 잘 지내세요

  • 7. ㅇㅇ
    '23.5.9 6:50 AM (175.207.xxx.116)

    이혼은 마지막 수단.
    그전에 노력을 해보세요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는 노력
    참지 마시고 이기적이 되게 노력.

    나를 일순위에 놓는 연습 해보세요

  • 8. ....
    '23.5.9 7:59 AM (110.13.xxx.200)

    그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그 억울한 부분풀고 사세요.
    인간 저렁거야 내마음대로 안되지만 내꺼 조금씩 사는건 내마음대로 되짆아요.
    그리 살아봐야 진짜 아무도 몰라요. 자식도..
    남편놈 저모양인데 시가한테 질할 이유도 없어요.

  • 9. ㅇㅇ
    '23.5.9 11:3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쓸거쓰고 살거사고
    나에게 좀더집중해보세요
    이혼은 지금해도 님은 후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026 초1 여아 친구들이랑 싸우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길위에서의생.. 2023/05/09 1,002
1466025 혼자 있을 공간 5 ... 2023/05/09 1,171
1466024 민주, 총선서 '음주운전·다주택 투기' 등은 예외없이 공천 탈락.. 9 ㅇㅇ 2023/05/09 680
1466023 땅(농지,전답)을 임대 주신분 계시나요? 3 wlfans.. 2023/05/09 964
1466022 학교 선생님과 말해봐야 할지 22 ㅡㅡ 2023/05/09 2,496
1466021 깍두기 국물이 소화를 돕나요? 7 ... 2023/05/09 1,735
1466020 어버이날 지출비 20 2023/05/09 4,562
1466019 치매 어머님 방 냄새 13 사사사 2023/05/09 5,366
1466018 김건희드레스 넘 불편해보이네요 22 ㄱㄴ 2023/05/09 5,779
1466017 아이가 어버이날선물로 새우깡 아이스크림 사다줬어요(고딩) 9 꽃은못먹어 2023/05/09 1,946
1466016 몸이 아픈데도 생계위해 일해야하는건 넘 슬퍼요. 5 ... 2023/05/09 1,746
1466015 중2 첫시험 관련 걱정스럽습니다 14 중2 2023/05/09 2,160
1466014 익명이라 써봅니다. 3 화가난다 2023/05/09 2,070
1466013 펌) 자화자찬 안돼' 1주년 기자회견 패스 尹근황 19 .. 2023/05/09 1,497
1466012 나이 들어 챙겨 먹자니 힘들어요 ㅜ 3 휴ㅠ 2023/05/09 2,142
1466011 태몽이 없는아이.. 15 .... 2023/05/09 4,194
1466010 노동은 그냥 형벌인거 같아요 21 ... 2023/05/09 4,035
1466009 5월말 이탈리아 날씨요? 5 이탈리아 2023/05/09 1,519
1466008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삶이 슬프네요 15 ㅇㅇ 2023/05/09 4,853
1466007 안영미 남편 미국서 무슨일 하나요? 26 궁금 2023/05/09 20,822
1466006 입주청소는 누가해야하나요? 40 모모 2023/05/09 5,024
1466005 일 끝나고나면 꼼짝을못하겠어요 3 미치겠다 2023/05/09 1,143
1466004 저는 음식이 단것도 그렇지만 기름이요 10 .. 2023/05/09 2,047
1466003 수영하고 나면 귀에서 돌 굴러가는 소리가 나요 3 ... 2023/05/09 2,183
1466002 오브제냉장고자석판 4도어 2023/05/09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