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시동생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건 둘의 성격인데요.
시아버님은 무뚝뚝하고 성격 급한 편이라 가끔 버럭하시긴 해도(버럭이지만 화나 짜증 내시는 건 아니고 말투만 그렇고 허용적)평생 성실하게 직장생활 하시고 가족 부양하셨고요. 유교적인 사고방식은 있으시지만 며느리에게 뭘 강요하거나 부담 주시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세요.시어머니는 말이 굉장히 많으시고 깐깐하고 고집 세지만 화나 짜증 내신 적은 없고 대체로 웃는 모습이세요.
시동생은 결혼해서 화나 짜증을 낸 적이 한번도 없다 하고 본인이 이룬 가족이 최우선이라 효도도 스스로 하지 대리 효도 안시켜요. 본가에 오면 자기 아내와 아이들 입장 세워주고 어떤 부담도 주지 않아요.
제 남편은 일단 화와 짜증이 기본이라 하루도 평화롭게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시아버지보다 더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강하고 본인 원가족을 위해서라면 저나 아이들 제물로라도 바칠 인간이에요. 그러니 본가에 가면 저나 아이들은 긴장하고(자기 부모 형제에게 뭔가 잘못 했다고 온갖 트집을 잡고 집요하게 괴롭혀요) 이제 아이들 커서 그 불편함 때문에 절대 안가려고 하니 애를 쥐 잡듯 잡아요.
타고난 기질은 형제라도 다를 수 있겠지만 성장 환경은 같은데도 어찌 저리 차이가 날까요? 처음에는 부러웠지만 시동생은 사회 평균보다 훨씬 좋은 남편이고 제 남편은 평균을 많이 깎아먹는 남편이라 비교하는 게 의미없어진지 오래라서 부럽지도 않아요. 맞벌이냐고 물어보실 것 같아 미리 답변하자면 저는 맞벌이, 동서는 전업이고(동서 전업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결혼 당시 저만 친정 지원으로 전세 얻었어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외모나 학벌도 제가 동서보다 나아요(시어머니가 대놓고 말씀하신 적 있어요, 시동생이 동서 인사시키던 날, 네 형수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다고ㅠ)
1. ....
'23.5.6 2:27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자식들 다 성향 달라요. 저희 아빠가 삼형제인데 진짜 딱 원글님 남편같아요. 큰아빠는 큰엄마 부둥부둥이고요. 할머니보다 자기 와이프가 우선이라 시집살이도 다 가운데에서 커버했어요.
둘째인 저희아빠는 오로지 친할머니 자기 형제까지가 가족입니다. 저도 독립전까지 명절날 친가 안가면 세상천하 불효녀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2. ….
'23.5.6 2:37 AM (108.24.xxx.47)남편분의 동생에 대한 열등감.
부모에게 사랑 받고자 발버둥치며 자신의 가족을 무시하는 큰아들.3. K장남
'23.5.6 2:42 AM (68.1.xxx.117)서열이든 어쨌든 자격지심과 불만이 커 보이네요.
타고난 성격이 좁쌀이라 못 견디는지 혹은
장남노릇 남의 이목 신경쓰고 버럭하는 지 모르겠으나
남편감으로 뽑기 잘못한 셈이네요.4. ㅇㅇㅇㅇ
'23.5.6 3:20 AM (112.151.xxx.95)저런거 모르고 결혼했나요? 신기함
5. ...
'23.5.6 4:18 AM (124.53.xxx.243)성격은 타고 난게 커요
결혼전에는 어땠나요?6. 매리
'23.5.6 6:58 AM (124.49.xxx.22)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랑 장남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안쓰러움과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클때 그래요. 제가 그러더라구요.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 남편보다 원가족이 우선이고 남편안챙기고 있었어요. 본인이 깨달아야합니다.
7. 근데
'23.5.6 7:44 AM (121.173.xxx.162) - 삭제된댓글님 형제랑 성격이 같나요?
저는 자매인데 언니랑 성격이 너무 달라요 ㅎ
우리 시가도 남편과 시숙의 성격은 이승과 저승만큼 차이가 난답니다.
제 남편쪽이 좋은편이라 다행이긴 한데
시숙은 동생에 대한 질투도 심하고 성질머리가... 제가 봤을땐 인정욕구도 강해보여요.
근데 그모든건 시부모님이 그닥 좋은 부모가 아니었던거 같아 아마 그들만의 사연이 있겠거니 합니다8. 궁금
'23.5.6 8:46 AM (168.126.xxx.50) - 삭제된댓글부모님의 관심도나 애착도
형제간의 능력,예를 들면 학벌,피지컬,사회성등의 차이
근데
결혼 한 후의 시부모님의 모습은
남편분을 키울 때 모습이 아닐 수 있어요
지금은 그냥 버럭하는 정도라지만
젊었을 때는 자식에게 공포였을 수 있어요
첫째는 그걸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아요
나야 그런다치고
아이들에게 방어막이 되어주셔야겠네요9. 글에 있네요
'23.5.6 8:58 AM (168.126.xxx.50) - 삭제된댓글외모도 친탁,외탁
시아버지 버럭,
시어머니 짜증 안냄
시아버지도 젊었을 때는 한 성질 했을 듯
지금이야 나이들고
조건좋은 큰며느리 앞이고
오랜 직장생활로 연마된 모습인 것 같은데
원글님이
아이들 상처받지 않게
잘 방어막 쳐주세요
그 아무때나 버럭하는 가장있는 집은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라
늘 긴장하고
주위 눈치를 보는 성격을 만들어요 ㅠㅠ10. ....
'23.5.6 9:16 AM (221.157.xxx.127)타고난성향도있지만 장남차남차이도 있더라구요. ㅜ 장남대접받고자라서 일찌기 꼰대스타일이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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