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안듣는다'는 얘기를 자주하는 남편

ㅁㅁㅁ 조회수 : 2,332
작성일 : 2023-05-05 17:01:29
남편은 한 길 쭉 간 스타일이에요.
공부로 쭈욱...
그리고 성격도 하나 쭈욱 파고....규칙은 지키고...자기 일에 성실한.
유연성은 좀 떨어져요.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이해가 안된다'
자기 주변에는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 뿐이니까 더 그럴테죠.

그런데 아이들이 안그렇잖아요.
둘째가 adhd에 충동성에, 공부도 못하고, 뭐 계속 밖으로 돌고..이러는데.
자기 눈에는 애가 말도 안듣고, 이해가 안가죠.

먹을 것 좋아하는 둘째가 오늘 어린이날이라고
저녁을 마라탕 먹기로 했어요. 
점심에는 언니가 좋아하는 피자 가족이 먹고 
저녁에는 언니 외출하니깐 자기 좋아하는 1인분 마라탕을 혼자 먹기로 한거죠.
저와 남편은 마라탕 별로니 집밥 먹고요.
얘가 먹고 싶기도 하고 한참 많이 먹을때라
점심을 12시에 먹고 1시 반부터 먹고 싶다 노래를 불러요.
요새 살쪄서, 그래도 시간을 좀 벌리고 먹자해서 진정시켜놓았는데
4시 좀 넘어서 나가서 포장해온다고 하니(그럼 얼추 5시에 먹으니)

남편은 왜 지금먹냐, 
니가 먹을 때 우리도 다른거 같이 먹는게 맛있으니 그렇게 해야한다.
왜 혼자먹냐. 여러 말을 했는데 애가 계속 고집 부리니까
'말 안듣는다!!!' 고 또 한심해하고 한숨쉬고 인상쓰는데..

아우..이게 그럴 일인가 싶은거에요.
애가 배고 고픈지, 그렇게 먹고 싶은지는 관심도 없고 묻지도 않고,
자기가 생각한 시간에서 벗어나면 '말 안듣는다'고 계속 짜증을 내네요
그런 남편 보고 저도 짜증이...
IP : 180.69.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5 5:08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adhd에 관한 책이 많더라구요. 최근에 좀 더 다양하게 발간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른 주제보다는 빈약하지만.

    책을 보면서 좀 이해해가면 나을 것 같아요.
    주위에서 말로 몇마디 설명해봐야, 본인 논리에 대한 반박으로만 느껴서
    책이 가장 좋은듯..

    다양한 사례와 대처법 부모로서의 역할 그런게 나오더라구요
    adhd아동으로 멋지게 살기? 그런 adhd 당사자를 위한 책도 있고요

  • 2. ..
    '23.5.5 5:10 PM (118.235.xxx.40)

    12시에 먹었으면 남편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애도 잎으로 단체 생활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문제라는 걸 배워야죠 아빠가 문제가 아니라 충동성 강한 아이가 문제에요 그 충동성을 용인하는 엄마는 더 문제고요

  • 3. ...
    '23.5.5 5:11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저도 유연성이 좀 떨어질 때가 있어서 이해는 가지만, 괜히 아이 상처받앗을까봐
    엄마로서 맘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그렇게 가족 구성원끼리 작게라도 부딪히면
    당사자 아니라도 그 갈등으로 인한 불쾌함,불편함이 다 흡수되서 같이 힘들고 ㅍㅍ


    adhd에 관한 책이 많더라구요. 최근에 좀 더 다양하게 발간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른 주제보다는 빈약하지만.

    책을 보면서 좀 이해해가면 나을 것 같아요.
    주위에서 말로 몇마디 설명해봐야, 본인 논리에 대한 반박으로만 느껴서
    책이 가장 좋은듯..

    다양한 사례와 대처법 부모로서의 역할 그런게 나오더라구요
    adhd아동으로 멋지게 살기? 그런 adhd 당사자를 위한 책도 있고요

  • 4. ...
    '23.5.5 5:13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저도 유연성이 좀 떨어질 때가 있어서 이해는 가지만, 괜히 아이 상처받앗을까봐
    엄마로서 맘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그렇게 가족 구성원끼리 작게라도 부딪히면
    당사자 아니라도 그 갈등으로 인한 불쾌함,불편함이 다 흡수되서 같이 힘들고 ㅠㅠ
    무엇보다 아이가 인내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불비하하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제일 염려되고ㅠㅠ


    adhd에 관한 책이 많더라구요. 최근에 좀 더 다양하게 발간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른 주제보다는 빈약하지만.

    책을 보면서 좀 이해해가면 나을 것 같아요.
    주위에서 말로 몇마디 설명해봐야, 본인 논리에 대한 반박으로만 느껴서
    책이 가장 좋은듯..

    다양한 사례와 대처법 부모로서의 역할 그런게 나오더라구요
    adhd아동으로 멋지게 살기? 그런 adhd 당사자를 위한 책도 있고요

  • 5.
    '23.5.5 5:18 PM (211.206.xxx.180)

    남편에게는 윗분처럼 논리적인 책을 권유.

  • 6. 단지
    '23.5.5 5:21 PM (180.69.xxx.124)

    먹는 시간을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아이와 이야기를 해서 5시도 좋고 6시도, 7시가 되어도 괜찮아요.
    전 그 과정과 태도에 있어서
    대화 없이 '원래 이런거니까 맞춰!' 하는 맥락과 태도를 말하는 거에요.

  • 7. ㅁㅁㅁ
    '23.5.5 5:22 PM (180.69.xxx.124)

    충동성을 억누르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요.
    안보이는데서 두 배로 터지거든요.
    물론 다 용인하라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adhd 책, 논문 다 보고 있고
    자조모임도 있지만
    아이 현 상태에 대한 인정에서부터 출발해서 서서히, 그리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해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8. 갖다줘도
    '23.5.5 5:26 PM (180.69.xxx.124)

    안보더라고요
    애들이 싸가지없다 이해가 안간다 한심하다.....만 계속 반복...그러다 폭발

  • 9. 융통성
    '23.5.5 5:37 PM (123.212.xxx.149)

    남편분이 융통성이 없으시네요ㅠ
    어린이날인데 하루 좀 맞춰주시지...
    아님 애를 설득하던가 그것도 아니고 부정적 말만 쏟아내면 애가 듣나요.

  • 10. ...
    '23.5.5 5:39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책 속에서 '짧은' 한 단락 정도씩만 사진 캡쳐해서 카톡으로 가끔씩 보내 보세요.
    일상얘기인가 싶어서 어쩔 수 없이 톡 눌러서 읽도록.

    저는 가끔 이렇게 하는데(자주 하면 톡방을 아예 안봄) 어쩔 수 없이 읽어보다가 아주 쪼금씩 변화가 있더라구요.
    글을 읽기 전과 후는 다르다더니 역시 0.1이라도 이해심이 달라지는구나 싶엇어요
    근데 시간 지나면 또 잊으니 가끔씩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보내요;;
    근데 너무 자주 하면 안됨;;

  • 11. 아ᆢ지나다
    '23.5.5 5:49 PM (223.39.xxx.164)

    엄마하고 아빠 생각의 깊이가 다를듯

    더구나 남자어른ᆢ과거의 입장ᆢ세대차이~~어른의 눈ᆢ
    느낌으로 보면 뭐가 이해가될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의 행동ᆢ언어~~여러가지요

    엄마가 아이본인 취향으로 맞춰주길요
    (그러다가 남편분 의사 무시한다고 얘기들을까요?)

  • 12. .....
    '23.5.5 8:49 PM (122.35.xxx.179)

    오히려 남편에게 ad 성향 있는지도....고기능 조용한 ad
    전두엽이 덜 발달한 사람같아요. 공감능력 떨어지네요

  • 13. ...
    '23.5.5 9:39 PM (112.153.xxx.233)

    어린이날에는 애들이 좀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해서 요구하려고 하잖아요
    하루종일 게임시켜달라고도 하고 밤에 늦게 자면 안되냐, 뭐 사주면 안되냐.
    끽해야 1인분 마라탕 혼자 먹고 싶은 시간에 좀 먹겠다는데
    그래~ 오늘 어린이날이니 그렇게 해라~~~~~~~ 내일부터는 제 시간에 먹자.
    이러면 좀 안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8329 디카프리오와 에드워드 펄롱 13 ㅇㅇ 2023/05/17 4,047
1468328 이번생은 망한거 같아요. 22 망작 2023/05/17 7,149
1468327 뉴욕 지하철 후덜덜하군요 25 ..... 2023/05/17 17,168
1468326 남편53세인데 요즘 할아버지같아요 21 2023/05/17 7,176
1468325 아까 박카스 먹었거든요 6 ..... 2023/05/17 3,144
1468324 입시제도요.. 그냥 수능을 12번 보면 안되나요? 17 아이가 6학.. 2023/05/17 3,523
1468323 우리네는 아닌데 오늘 우리네가 되버리는 1 그냥 서글퍼.. 2023/05/17 875
1468322 에어컨,고물상이 실외기까지 떼어서 갖고 가나요? 8 시원 2023/05/17 3,841
1468321 오늘 간호사법 거부! 윤 왜 그럴까 6 검찰의 힘 2023/05/17 2,389
1468320 고등학생 115사이즈 사야되는데 브랜드 7 사이즈 2023/05/17 1,031
1468319 이명박은 돌아다니고 정경심, 조국동생은 감옥 11 ㄱㅂㄴ 2023/05/17 1,691
1468318 아니 왜 새우깡 글 지우셨어요 19 ㅇㅇ 2023/05/17 5,449
1468317 Skt가 돈줍니다 만 34세이하 ㅇㅇ 2023/05/17 3,091
1468316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 그림에서 무지무지 궁금 한 점이 있어요.. 19 궁금 2023/05/17 4,496
1468315 화장 과 매장 2 친척 2023/05/17 1,623
1468314 Entj 단점 12 .. 2023/05/17 2,476
1468313 싱글맘 공인중개사 3년차인데 작년소득 8000이면 46 .. 2023/05/17 20,365
1468312 아까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요 3 띠용 2023/05/17 1,491
1468311 인스타 볼 때마다 느끼는 것 5 2023/05/17 4,743
1468310 모기들 슬슬 활동하네요 4 ..... 2023/05/17 888
1468309 항상 집값은 비쌌지만 예전 세대들이 위너네요 13 .... 2023/05/17 3,823
1468308 소아자위. 4 .. 2023/05/17 4,493
1468307 6학년 딸아이가 배가 자주 아파요 12 6학년 2023/05/17 1,917
1468306 작은 지구촌, 우리 가족 5 ... 2023/05/16 1,162
1468305 이사한집이 소형가구를 버리고갔는데. 3 u 2023/05/16 5,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