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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초반, 업종 바꾸고 부자되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23-05-04 05:25:24
현재 사는 게 나쁘진 않습니다
남편 대기업 다니고
저는 아주 오래 지금 필드에서 뒹군 끝에
그나마 중소기업 평균 정도는 벌고 있는 듯해요.
열정페이 받고 시작해서요.

30대 때는 일을 잘하고 싶어서 매진했고
저 스스로도, 외부적 평가로도 나쁘지 않게 해왔어요.
이제 안정권에 접어들었는데.. 이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제 직업으로는 일을 아주 잘해도 아주 많이 벌 수는 없어요.
연봉 1억 받는 사람 몇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 새로운 일을 찾고 싶은데
잘하던 거 접고 딴 거 해도 될까.. 자꾸 망설이게 돼요.
실패할까 봐 겁도 나고.

그렇다고 남편은 뭘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 덕 보고 싶다고 맨날 옆구리 찌르면서도 제가 회사 그만 두고 딴일할까 봐 그것도 눈치 봐요
아휴.. 속 터져서 진짜..

장사는 어떤가요? 제 주변에 어쩜 물어볼 어른이 하나도 없는지..
가게 한다 하면 양쪽 부모님들 맨날 덜덜 떨걸요. 망할까봐?
늘상 걱정인 분들이라.
이래서 맨날 소시민인데, 제가 이렇게 사는 게 너무 지루해요
IP : 173.73.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5.4 5:30 AM (222.234.xxx.40)

    부자는 아직 안되었으나 ,

    47세 사촌동생 부부가 퇴근후 스트레스 푼다고 태권도를 다녔어요 그러더니
    턔권도보조사범 알바하다

    아예 태권도장을 차렸어요 이제 내일 만났다고 너무즐겁대요

  • 2. ...
    '23.5.4 5:32 AM (222.236.xxx.19)

    업종바꾸고 부자된 사람들이야 많겠죠... 자영업자들은 그냥 저는 저희 친가는 거의 다 자영업하는데
    근데 다들 몇십년씩 하시고 자식이 물러 받기도 하고 해서
    자기 건물도 가지고 월세 안내고 장사하는 친척들도 여러명있어요
    월세 내는게 없으니 그냥 안정적으로 살기는 하더라구요 .
    근데 월세내고 하는 장사라면.. 정말 잘 고려해야 될듯 싶어요...
    원글님처럼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은데요 .남편 대기업 다니고 원글님도 뭐 평균정도는 버신다고 하시니까요

  • 3. ..
    '23.5.4 6:44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자영업은 체감상 성공확률이 10퍼센트쯤이나 될까 싶은데 저라면 그냥 살던대로 살거예요.

  • 4. ...
    '23.5.4 6:46 AM (223.62.xxx.183)

    첫댓글님,태권도장은 태권도 전공자만 차릴 수 있는건 아닌가봐요?
    아이들 대상의 태권도장인가요?

  • 5.
    '23.5.4 7:18 AM (14.54.xxx.20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로 봐서는 욕심이 많은 분이라
    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긴 여정을 참지 못할거 같아요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해 보라 충고 하겠지만
    돈을 많이 벌기 위한 특별한 직업은 없어요

  • 6. ㅇㅇ
    '23.5.4 7:22 AM (222.234.xxx.40)

    동생이 유단자가 되었고 전공자 사범님 직원으로 두고 아이들 주부 대상 으로 한댔어요

  • 7. ...
    '23.5.4 8:26 AM (14.52.xxx.1)

    대기업 다니다 사업합니다.. 많이 벌어요. 대기업 다녀봐야 퇴직하면 갈 데 없고.. 노년은 그냥 별로에요. 자기가 사장 아니면 다 노년에는 별 거 없어요.
    근데 우선 일을 벌일 용기와 자금력이 필요한 데 대부분 거기서 포기..

  • 8. ..
    '23.5.4 9:02 AM (173.73.xxx.103)

    대기업 다니다 사업하시는 분요. 업종 선택은 어떻게 하셨어요?
    기존 일이나 인맥을 일부라도 살릴 수 있는 일이셨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일이셨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요식업인데 기존에 하던 일은 언론이거든요.
    막말로 써먹을 수 있는 건 허세만 가득한 마케팅 업체 거를 수 있다.. 정도..?

    솔직히 남들 다 할 수 있는 일은 경쟁 치열하고 남들 할 수 없는 일은 빡세고.. 그거 당연하죠.
    쉽게 가겠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사업 선택할 때 어떤 계기로 어떻게 선택하셨는지가 궁금해요

  • 9. ..
    '23.5.4 9:07 AM (173.73.xxx.103)

    욕심이 많다면 많은데 객관적인 성취보다는
    욕심이 내부로 향하는 편이에요
    남들 평가보다는 내가 내 성취에 만족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서
    좀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고 20년 가까이 일하다 보니 제 깜냥에 찰 만큼은 하는 것 같고.. 일할 때 이 정도 정성이면 이제 날 위해서 일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근데 돈도 중요해서 지금보다 더 많이 버는 일 하고 싶은데 어디서 흘러가는 조언 들을 일도 없어서 넘 답답하네요 ㅜㅜ

  • 10. ...
    '23.5.4 10:12 AM (223.38.xxx.73)

    기존에 언론쪽 일하다 요식업 하는 사람인데요 계기는 남편이 해야만하는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시작한거고 40세였습니다
    남편과 둘다 언론쪽이었어요 지금은 요식업 10년 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 프차로 시작해서 노하우 쌓고 5년후 개인브랜드 만들어서 지금은 가게 여러개합니다

    장사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사업적으로 접근해서 지금 여러개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이지만 초반 5년과 뭐... 최근까지도 많이 고생했어요 아이들도 많이 희생했구요

    자기성취감 때문에 장사 시작하시는거 반대하구요 전혀 우아하지도 쉽지도 이윤을 남기기도 힘듭니다 아마 큰 자괴감에 빠지실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다만 모든걸 내려놓고 물러설곳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성공하면 원하시는거 전부 얻으실수 있긴해요 전 10년걸렸어요 제가 직접 일안해도 돈 많이 벌수있게 된거요 지금은 관리만합니다 돈과 시간 모두 여유롭게 사용합니다

    10년정도는 지금 회사에서 쏟는거 이상으로 노력 해볼 생각있다 하심 추천입니다 아니면 하지마세요 저야 어쩔수없이 시작하게 된거였지만 만약 자의로 시작했다면 중간에 못버텼을거에요

  • 11. ..
    '23.5.4 1:56 PM (173.73.xxx.103)

    윗님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이 댓글 확인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질문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프렌차이즈로 시작하셨는데,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가셔도 프렌차이즈부터 하실 건가요? 아니면 그냥 바로 본인 가게 차리실 건가요?

    지금 막 시작해도 저는 인테리어랑 기획 같은 건 혼자 할 수 있는데 메뉴에 따라 주방 구조 짜는 거며, 거래처 뚫는 거, 매출 대비 순수익 비율 그런 것들은 아주 몰라요.
    혹시 초반에 도움되셨던 책이나 강의가 있으실까요?
    식당에서 알바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 12. ...
    '23.5.5 8:09 AM (211.108.xxx.113)

    다시 돌아가도 프차부터 합니다

    만약 인터넷 파워블로거가 홍보글써서 돈 좀 번다고 바로 PR대행사 차렸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예 다른 분야입니다

    저는 5년은 해봐야 어느정도 그 업계가 돌아가는 구조, 이익을 남길수 있는 방법, 인력을 돌릴수 있는 시스템, 거래처 등등 공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관심갖고 보면 최소 2년이요
    남의가게 해보는 시간이 수업료 치르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줄이려고 내꺼부터 시작하면 치뤄야하는 수업료의 수준이 달라진다고 봐요 망하면 끝이니까요 그리고 초반에 시간을 들여 경험을 잘 쌓으면 내꺼를 하고난 다음의 완성도와 성공속도가 매우 높고 빨라집니다 뒤로갈수록 실수없이 탄탄하게 가는게 중요하죠

    해보니까 요식업이 종합예술이더라구요 ㅎㅎ 사장은 모든걸 다잘알고 다 잘해야됩니다
    알바하는게 도움이 되는건 내가 요식업을 해도 되는사람인가를 알아보는 정도에 도움이 되겠네요 책이나 강의는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하고있는 사람들이 위기에 봉착했거나 발전이 필요할때 도움이 될순 있지만요

    다만 위의 조언들은 성공과 돈을 지금보다 더 추구했을때를 전제로 말씀드린것이니 소소하게 새로운 두번째 인생을 산다 정도면 다를수도 있겠어요 참고로 제친구들이 저 잘되는거 보고 자기도 하겠다는 애들 많은데 말립니다(진짜 친구를 생각해서요) 그만큼 힘든 일이에요

  • 13. ..
    '23.5.8 1:00 PM (173.73.xxx.103)

    윗님. 지나치지 않고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소하게 사는 건 지금도 자신 있는 영역이에요 ㅎㅎ
    20년 뒤 제 삶을 떠올려보면
    지금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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