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대화가 안 통하면
애 있고, 연애 기간이 짧아요.
뭔가 대화를 하면 대화가 안 이어지고 산으로가서 싸움만 나고..
공감대 형성 1도 없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요?
저는 사색 좋아하고 철학적인 이야기 좋아하고 이런 대화가 참 중요한 사람인데. 이 인간은 내면의 깊이가 1센치도 안 되는거 같아요.
와 잠깐 대화하고 숨막혀 죽을뻔요…
1. 그런데
'23.5.4 12:14 AM (41.73.xxx.78)어찌 결혼 결심을 ???
2. ..
'23.5.4 12:15 AM (68.1.xxx.117)대화 없이 조건보고 결혼? 자녀 계획도 없이 애 낳고요?
3. ㅋ
'23.5.4 12:16 AM (211.234.xxx.106)사색 좋아하고 철학적인 이야기 중요하신분이 어찌 내면의 깊이가 1cm도 안되는 분과 결혼을….
님 남편분도 참 답답한 상황이겠네요4. ㅇㅇ
'23.5.4 12:21 AM (221.149.xxx.124)연애는 어찌 하셨어요?
연애할 때 걸렀어야 하는 부분 같은데.5. 와…
'23.5.4 12:21 AM (116.40.xxx.176)그게 실수죠. 적당한 시기에 적당히 조건 맞는 사람이랑 했는데 제발에 걸려넘어졌네요. 남편도 답답할거에요. 제발 책 좀 읽으라니까 어릴 때 많이 읽었대요;;;;;
6. 결혼
'23.5.4 12:25 AM (41.73.xxx.78)조건 보고 결혼했으면 조건 보고 살아야죠
완벽히 나와 맞는 사람은 없어요
하나가 좋으면 다른게 문제 있는 법
님은 택한 게 조건이니 그걸로 만족하고 사는게 답이예요7. 여기도
'23.5.4 12:26 AM (222.232.xxx.162)내 안목을 탓해야죠
ㅜㅡ
저도 아이가 있어서
21년째 딱 그심정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삽니다..8. 으아
'23.5.4 12:38 A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대화 안통하는 그게 어떤 답답함인지 공허함인지 너무 이해해요 .. 고독과의 전쟁.....
9. 조건보면서
'23.5.4 12:42 AM (123.199.xxx.114)살아야지요.
남편입장에서도 답답할거에요.
서로 조건만 보고 결혼했으니 이제 아이키우고 각자 갈길 가야지요.10. 으아
'23.5.4 12:49 A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책 안읽는것도 같네요 ㅎ 사실 독서보다도..
모든 정보를 요약으로 파악해요
드라마나 영화도 여행지나 자동차도 맛집, 산책 전시회까지..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짧게 경험.
저는 분위기따라 날씨따라 또는 기분따라 내가 알아가고 파악하는 스타일이라 서로 간단한 대화를 해도 서로 헛다리..
성향이 달라 좋았던 시절은 다 지나가고 불편하네요ㅜ ㅜ
화도 버럭버럭 내서 깜놀 내 심장..11. 와…
'23.5.4 1:06 AM (116.40.xxx.176)고독함 공허함… 저희는 거기에 리스에요. 할 맛도 안나긴하죠~ 내인생… 이렇게 허비되다니… 결혼 잘못한 댓가가 우리 아이로 보상된다면 참아야죠.
12. 그런데
'23.5.4 1:09 AM (1.225.xxx.136)연애는 어떻게 하고 애는 어떻게 낳았어요?
여긴 진자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 많아.13. 신혼초
'23.5.4 1:37 AM (41.73.xxx.78)그때는 좀 하다 애 생기면서 완전 문 닫을 수 있죠
초식남이라고 수도 있지만 아니면 어떻게 남자는 성욕을 풀고 살고 있는 걸까요
눈 앞에 가까이 상대가 있는데 …..14. 음..
'23.5.4 1:38 AM (114.207.xxx.130)저는 만난지 23년 결혼한지는 18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희는 20대때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남편이 느끼기에 저랑 대화가 너무 잘 통하고 공통점이 많다고 느껴서 호감이 갔대요.
근데 웃긴게 서로 공통점 별로 없고 그날 제가 아는 언니 소개라서 대화도 맞춰주려고 무진장 애썼다능 ㅋㅋ 남편이 나이에 비해 너무 순진하고 순수한 면이 있어서 많이 배려해줬더니 제게 홀라당 넘어왔나봐요.
그 이후 결혼하고 대화는 산으로 가고 벽하고 말하는 느낌^^,,
근데 결혼 7년차 즈음 되니 공동의 적이 생겼어요. 시부모님 스트레스, 와 각 회사에 비슷한 부류의 상사 뒷담화로 1년을 퇴근후 밖에서 주 1회 술을 같이 마시고 오픈한 결과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어요.
처음 술 마실때 맨날 싸웠다능,,, 서로 지 말만 하규 지 말만 옳다규 하구 서로 서운한것만 말하구ㅋㅋ 근데 횟수가 반복되다보니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있더라구요. 그땐 서로 좀 노력했던것 같아요. 힘든 일상을 술로 좀 위로 받으면서 서로 위로해줬죠. 그게 저희는 통했구요.
그 이후 인생을 살면서 다른 풍파을 더 겪으면서 같이 헤쳐나가면서 전우애도 생겼구요. 뭔가 연애, 신혼 거치고 더 살면서 찐으로 친해진 느낌이예요. 성격은 완전 다른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 또 공통점도 많이 생기고,,,이게 세월이 가면 부부가 이렇게 되는 거구나 느끼고 살아가게 되더라구요.
이런 부부도 있다구요. 지금 서로 노력하면 평생 재밌는 단짝이 생길 수 있어요. ^^15. 욕심을
'23.5.4 7:4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버려요
적당한 시기에 적당히 조건보고 결혼했으면
님 입장에서 볼건 다 봤잖아요
근데 결혼하고나서 철학적 대화가 통해야 한다니..
그건 욕심이죠
결혼전에 그거까지 체크를 했어야 님도 할말이 있죠
저는 음악이 삶에서 되게 중요한 사람인데 남편과 얘기해보면 음악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이더라고요
그거 알고 내려놓고 결혼했어요
사는데는 지장 없어요 모든 걸 남편과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철학적 대화는 친구들과 하시고요
자식 잘 키우면 나중에 철학적 대화 가능할 지도 몰라요16. 내돈보고
'23.5.4 7:55 AM (39.7.xxx.251)결혼해서 배부르니 철학이 어떻고 공허가 어떻고 한다 생각들듯
17. 남편
'23.5.4 8:01 AM (117.111.xxx.225) - 삭제된댓글학력, 능력보고 결혼했는데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대화가 안 통하니 나이들어 인생이 삭막해서 고통스러워요
사는 게 고통이에요
하루하루 버티다 확 끝내버릴 거 같아요
제발 결혼은 스펙보고 하지말고 대화가 재미있는 사람하고 하세요18. ..
'23.5.4 8:02 AM (106.101.xxx.220) - 삭제된댓글저도 철학 감정 중요시하고 전공 공부하고 잘때도 듣고 하지만 상대방에게 원하지 않아요 맞는 취미활동에서나 얻어요
물론 남편과 맞으면 좋겠지만요
현실이 중요한 사람에겐 한심한 소리로 밖에 안들려요19. 왜
'23.5.4 8:05 AM (211.234.xxx.163)연애했는데 체크 못했냐고 따지지좀 말아요.
연애땐 서로 극호감상태라 늘 서로 경청하고 호응해주고
피상적인 얘기로 끝나는경우가 많죠.
일반적인 남자들 포함 원글 남편같은 사람은 이제결혼
했으니까 그동안 잘 숨겨왔던 본성을 드러낸거에요.
하고싶은 '쪼'대로 다 하는거죠. 니가 무슨 말을하든
난 내말만 할거다.
그러니 공감? 그런거 없는거죠.
한국 남자들 제일 못하는게 공감과 공감해주는척인걸요.ㅋ
연애땐 공감 해주는척 하느라 에너지 꽤 썼을겁니다.
근데 이젠 그럴 필요 없는거죠.
사실, 결혼해서 그 척만 계속 해줘도 여자들은 만족하는데
그것조차 안 하니 서로 멀어져요.
철학적인 얘기는 82나 친구들이랑 나누고
남편과는..슬프지만 깊은얘기,긴 얘기 하지마세요.
싸움만 나요.20. 하하하하
'23.5.4 8:08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ㄱ조건보고 결혼하고 여유 있으니 애도 어린거 같은데
사색과 철학 찾으니 남편분이 많이 답답하겠어요
철학을 남편과 통할려 하지 말고 그생각으로 포옹하세요
조건 잘보고 시집가셨네21. 선택엔
'23.5.4 8:11 AM (121.133.xxx.137)책임이 따르죠
조건도 맞고 대화도 되는 사람이었으면
내차지 안됐다 생각하시길22. 아니
'23.5.4 8:23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깊이 있는 대화가 되는지 안되는지 결혼전에 체크가 왜 안돼죠?
얘기 몇마디만 해봐도 공감으로 포장된 좋다 옳다 나도 그래 맞장구인지 진짜 말이 통하는건지 그게 왜 분간이 안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깊이 있는 대화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였으면 다각도로 대화를 이끌어서 제대로 인터뷰를 했어야 합니다
대화가 중요하다는 미혼분들은 명심하세요23. ...
'23.5.4 8:27 AM (68.1.xxx.117)조건 좋아하는 분들 - 직업, 재산, 학력
거기에 대화를 원하는 거에요. 양심불량 아닌가요?24. 하하
'23.5.4 8:41 AM (106.244.xxx.134)이렇게 저렇게 애써보다 결국 서로 추구하는 세계가 다르다고 결론지었어요.
그나마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하나 만들어보시고요,
사색, 철학적 이야기는 밖에서 할 수 있는 곳을 구해 보세요. 밖에서 실컷 하고 오면 좀 나아요.
3년차면 가사 분담 육아 분담 문제 등 생활 패턴부터 잘 정립해 두세요. 그나마 같이 살 만해야 스트레스가 덜 쌓일 겁니다.25. 아마
'23.5.4 8:53 AM (124.57.xxx.214)철학적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현실에 발을 못딛은 뜬구름 사람일 수도 있어요.
생활력 없는...
남자들이 원래 단순한 경우가 많아요.
너무 완벽한 것을 기대하지 말고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세요.26. 결혼 18년차
'23.5.4 9:18 AM (39.7.xxx.63)저는 10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도
이 사람한테 이런면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들이 보이더라구요.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였겠죠.
결혼 생활에서 가장 좋은 건...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 같아요.
즉 본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맞추고 살아야해요.
자꾸 단점만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걸 찾지 마세요.
서로 이미 성인인데...바뀌지 않아요27. ...
'23.5.4 1:43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저와는 상극 이실것 같아요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데 철학적 대화가 필요
한가요?
서로 입장을 이해 공감 하는건 중요하지 만
철학적 같은 소리는 딱 질색이예요28. ...
'23.5.5 8:15 AM (211.108.xxx.113)윗윗분이 정확히 말씀하셨네요 철학적대화 되는 사람이면 원글님이 결혼 결정할 만큼 기본 경제력이 안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대화랑 높은 경제력 다갖춘 사람은 슬프게도 내차례까지 안오기가 쉽구요
어짜피 선택인데 결혼은 현실이니 경제력 조건 모두 중요하죠 돈도 없는데 말도 안통하는 남편들이 더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