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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집에있으니 불편해요

조회수 : 5,273
작성일 : 2023-05-03 08:52:26
남편이 작년겨울에 사정상 사무실을 빼서 집으로 들어왔어요
집은 넓은데 아이들이 셋이라 남는방은 없으니
안방에 책상놓고 컴퓨터 두대놓고 일을합니다
바쁠때는 바쁘고 놀때는 노니 유튜브도 보고 골프도 보고
주식도 해요
저는 고등아이가 있으니 일찍일어나 밥주고 학교보내고
집안일 끝내고 운동가든 내할일 하고싶은데
남편이 늦잠자고 일어나 거실서 이불쓰고 티비보고 고양이랑놀다가
입맛없다고 아침을 열시나되서 먹고
점심도 같이먹자고 해요
점심은 나가서 먹기도 하는데 나가먹기도 하루이틀이지
마땅히 없으니 챙겨야 하고
저혼자면 간단히 먹고싶어요
커피줘라 이리와봐라 집안 잔소리에 숨이막혀요
내가 나가는게 속편한데요 제가 나갔다 들어오면 삐져요
같이 다니고 같이놀길 원해요
매일 여행검색해요 여행가자고
둘이 하루종일 있는것도 속터지는데
여행은 왜그리 자주 가자는지
실행은 안하고 계획만 세워요 실행은 저보고 하라는거죠
여행지 유튜브 톡보낼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져요 그냥 혼자있고싶어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두신분들 부럽습니다


IP : 39.119.xxx.1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3.5.3 8:56 AM (210.96.xxx.10)

    글만 읽어도 너무 답답해서 목구멍이 콱 막히네요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차려 점심 차려
    밖에 나가면 삐져...
    제가 알바를 구하던지
    아파트 작은 지하 상가라도 빌려 나가있을거 같아요

  • 2. ㅇㅇ
    '23.5.3 8:57 AM (222.234.xxx.40)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사이좋은 부부여도 코로나때 1년 반을 재택하느라고 같이 지내다보니
    와 이건
    같이 온종일 있는거 미치겠더라고요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밥도 많이 사먹고 혼자 아파트 정원의자에 노트북갖고 나가서 일하기도 했네요

    고생많으십니다

  • 3. ㅇㅇ
    '23.5.3 9:05 AM (222.99.xxx.201)

    그러고 못살아요
    혼자 놀라고 하세요
    밥도 매끼 같이 먹다보니 살도 찌고
    저혼자 바쁘고 돌아서면 밥때되고 치우고
    집에서 할일 챙겨주시고 운동을 하든 안하든
    나가시고 점심먹고 들어오세요
    삐지든 말든 신경쓰지 마시고

  • 4. 재택
    '23.5.3 9:16 AM (39.122.xxx.3)

    3년 하고 올해부터는 주3일 출근하는 남편
    3일이라도 출근하니 살것 같아요
    저녁에 운동하고 주말에도 운동하고요

    올해부터 남편 집에서 재택하는날은 알바 갑니다
    같이 하루종일 있음 정말 힘들어요

  • 5.
    '23.5.3 9:20 AM (180.224.xxx.146)

    진짜 제 목구멍이 콱 막히는 기분이네요.
    진짜 돈때문 아니라도 알바해야겠어요. 각자 따로 지내다 가끔 만나야 하는데...

  • 6. 어후
    '23.5.3 9:22 AM (61.105.xxx.11)

    정말 스트레스 겠어요ㅠ
    저는 낮에 같이 못있을듯
    도서관 이라도 가있다 저녁할때
    올거 같아요

  • 7. 아무리
    '23.5.3 9:26 AM (211.206.xxx.191)

    재택근무라 해도 루틴을 만들어 생활해야지요.
    아침 점심 시간 딱 정해서 같이 먹어요.
    늦잠 자면 혼자 차려 먹게 하세요.
    어린이도 아니고 그게 뭡니까?

  • 8. 힘든건
    '23.5.3 9:36 AM (220.71.xxx.227)

    맞지만 누구한테는 행복한 투정일수도
    밥차려놓고나와요
    혼자못노는 사람피곤하지요 ㅠ

  • 9. ...
    '23.5.3 10:00 AM (211.36.xxx.204) - 삭제된댓글

    4년째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래도 이젠 아이 둘은 학교가니 훨씬 살거 같아요.
    남편이랑 평일 낮에 카페 놀러 다니고 전시회도 다니고
    나름 사이좋게 잘 지내요.
    다행인건 살 뺀다고 하루 두 끼만 먹어요.

  • 10. ㅡㅡㅡㅡ
    '23.5.3 10:0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삐져도 나가서 혼자 시간을 좀 가지세요.

  • 11. ..
    '23.5.3 10:24 AM (211.208.xxx.199)

    윗분 말씀처럼 루틴을 만들어 생활을 해야지
    님이 남편 몸종도 아니고.가사하랴, 남편 시중들랴..
    이건 아니죠.
    의논해서 규칙을 만들어요.
    아내도 혼자 나가서 해결해야할거리가 있고
    같이 할거리가 있는건데
    두세살 어린애도 아니고 그리 칭얼칭얼 다같이 하자면 때찌때찌 맴매해야죠.

  • 12. ㅇㅇ
    '23.5.3 10:26 A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누울자리 보고 그러는거에요.
    원글님 받아주지 말고 적당히 튕기세요.
    삐지던가 말던가 냅둬보기도 하구요.

  • 13. 내가
    '23.5.3 10:35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나가야죠
    재택근무 3년차인데 이제 3일 하이브리드로 출근하니 살거 같아요

  • 14. 님도
    '23.5.3 10:44 AM (116.122.xxx.232)

    일 만들어 나가세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형편되심 오피라도 얻어 나가면 좋을텐데

  • 15. ......
    '23.5.3 11:04 AM (121.125.xxx.26)

    젊어선 주말이고뭐고 집에 있지를 않더니 이젠 애들이 다커서 나가니 남편양반이 안나가네요.칫!!
    주말내내 누워있길래 제가 나갑니다.산으로 마트로~~

  • 16. 글만
    '23.5.3 1:16 PM (183.104.xxx.135)

    읽어도 답답해요

    졸혼이 목표
    5년 남았어요

  • 17. ㅠ.ㅠ
    '23.5.3 2:54 PM (115.21.xxx.250)

    저도 남편이 끽해야 3일 나가네요
    저는 일 만들어서 제가 나와요. 도서관에 하루 종일 처박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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