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영상을 보다가 의료인들 글이 눈에 들어오네요
소아과는 다른 과보다 힘든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성장 정도에 따라 처방도 달리 해야 하며 그 기준이 성인 진료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본2때 소아과 처음 배우면서 와.. 난 소아과 못하겠다 생각할 정도로 외울게 많았어요..
또한 환자 한명만 보는게 아니라 보호자까지 설명해야 하니 두배로 시간이 들고,
또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아플때 보다 더 날카로워 지십니다. 소송도 많이 걸려서 저 수련때 소아과 교수님들 소송 한두개씩은 달고 계셨습니다 ㅠ
저 응급실 인턴때 소아 환자 왔는데, 뒤에서 보호자 분들이 정말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게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아직 버티고 계신 소아과 선생님들은 정말 사명감 하나로, 환자가 완치후 행복해 하는 표정에 취해 몸 갈아가시면서 계신분들 많습니다.
현직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소아 진료는 어른 3명정도 보는것과 비슷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반면 수익은 그 반대입니다. 소아과 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저도 제가 보는 과에서 몇 년전에 소아 진료를 봤었는데, 성인 진료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보호자분들도 예민하고, 또 여러명이 오셔서 지켜보고 있으면 너무나 부담이 되죠. 그리고 아이가 아프니 예민해진 부분이 당연히 있겠지만, 그걸 병원이나 의료진에게 현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진료 자체도 어렵고, 진료 시간도 성인보다 훨씬 깁니다. 같은 시간 진료을 보면 소아는 에너지 소모가 훨씬 심하더라구요.. 물론 사명감을 생각하면 해야겠지만, 환자를 보는 사람도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 사람인걸요..
현직 소아과 봉직의입니다. 주말에 반드시 일해야하는데도 로딩 대비 타과보다 낮은 월급, 진상보호자들 갑질 등등 이유로 이쪽 일 안하고 피부미용이나 통증 쪽으로 진로 변경 고려중입니다.
현직 소아과 간호사입니다.... 성인파트에 있다가 소아파트로 억지로 떠넘기듯이 왔는데 보람도 있으나... 힘들어서 그만두는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로 사람 충원해줘도 똑같아요. 다 나갑니다. 애들 보기도 어른보는것보다 힘들뿐더러... 진상부모가 정말 많습니다. 물론 고마워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만...
열에 여섯은 진짜 심각해요. 저도 조만간 그만 둘 생각이지만 일단 애들 부모가 소아파트를 외면하게 만드는 1순위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