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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가지 말랬더니 기어이 학교를 가네요

.... 조회수 : 7,269
작성일 : 2023-05-02 08:40:00
친정부모님은 아파도 학교엔 무조건 가야한다는 분들이셨어요.
너무 아프다고. 죽을것 같다고 해도
죽더라도 학교에서 죽으라고 하셨던 분들입니다.
맹장인적도 있었고 고열에 시달렸을때도 학교를 갔죠.

이게 저한테 한이 된 모양이예요. 전 제 자식들이 아프면 학교 안보내거든요. 아픈데 학교 가서 공부가 잘될리도 없고. 다른애들이나. 선생님한테 괜히 민폐 끼칠테고.

큰애는 엄마의 이런 부분을 최대한 잘 써먹은것 같아요.
아침에 깨우면 머리가 아파. 목이 아파 등 아프다고 하면 상황봐서 병원데려가기도 하고. 집에서 쉬게 하기도 하고.
큰애는 지금 대학생인데 대학교는 하루도 안빠지고 잘 다니고 있구요.

고딩 중딩인 둘째랑 세째는 밤새 ㅅㅅ 하고도 학교를 가네요.
엄마가 쌤한테 문자넣을테니 학교 가지 말라고 해도 꾸역꾸역 가방메고 학교를 가요. 학교에 가야한대요.
(참고로 열이 있거나 눈병 증상일때는 무조건 안보내고 병원부터 갑니다)

막내가 어제 다리에 타박상이 들어서 멍도 심하게 들고
아침에 깨우니까 아파하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가지 말고 쉬라고 했는데 학교 가겠다고. 병원들렀다 가자니까 학교 끝나고 자기 혼자 병원간다고.

엄마가 무조건 학교 가라는 사람이 아니라는건 이미 알텐데 둘째 세째를 보면서 내 자식이라고 다 똑같진 않은건가 싶네요.
기특한건지 뭔지 암튼 꾸역꾸역 학교 가는 게 어색해요. 첫째는 고딩때도 진료확인서 많이 뗐는데...
IP : 182.220.xxx.13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 8:44 AM (68.1.xxx.117)

    전염병도 아니고 학교 갈만했나보죠. 엄마 소원풀이 노노

  • 2. .....
    '23.5.2 8:44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애들이 꾸역꾸역이 아니라

    다리 타박상에 학교 가지 말라고 하는 엄마가 오바

  • 3. ㄹㅁㅇㄴ
    '23.5.2 8:46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애들이 꾸역꾸역이 아니라

    다리 타박상에 학교 가지 말라고 하는 엄마가 오바

    더구나 마지막줄은 별것도 아닌 머리 아픔 이런것에 진료확인서 떼고 지각하는 애들 느껴져서 참 별로네요

  • 4. ..
    '23.5.2 8:48 AM (119.69.xxx.167)

    애들이 잘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특히 타박상은 학교까지 쉴 일인지..
    골절로 목발하고 오는 애들도 있던데요
    엄마 한풀이때문에 문제가 아닌게 문제가 된 느낌..

  • 5. ㅇㅇ
    '23.5.2 8:49 AM (180.228.xxx.136)

    타박상에 하교 가는 애가 정상.
    님이 이상하네요.

  • 6.
    '23.5.2 8:52 AM (116.42.xxx.47)

    타박상이 병원 간다고 바로 낫는것도 아니고
    움직일만 하니 가는거겠죠
    아이가 오히려 어른스러워보이는데요
    하교후 병원도 본인이 알아서 간다하고
    엄마 오히려 오버스러운 면이 있는듯요
    고딩이면 아이의견 존중해주세요

  • 7. 툭하면
    '23.5.2 8:52 AM (58.123.xxx.123)

    학교 안오는 애들 있어요 5교시쯤 슬슬 오거나 ㆍ
    반 분위기 흐리고 한 둘 씩 따라하더라고요
    아파죽겠으면이야 당연히 쉬는게 맞지만, 아이들도 자기 책임을 어느정도 견디고 해내야한다고 생각해요

  • 8. 플럼스카페
    '23.5.2 8:54 AM (182.221.xxx.213)

    다리 타박상은 아프긴 하지만 중고등이면 학교 가지 않나요? @@

  • 9. .....
    '23.5.2 8:57 AM (221.165.xxx.251)

    열나거나 전염병이면 안가지만 타박상은 가는게 맞지않나요? 학교마다 깁스하고 가는 애들도 많고 엘베없어서 엄마가 업어다주는애들도 있는데..

  • 10. 아니
    '23.5.2 9:00 AM (41.73.xxx.78)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 타박상으로 학교 안간다는게 말이 되나요

  • 11. ....
    '23.5.2 9:01 AM (140.248.xxx.3)

    무슨말 하시려는지는 알겠어요
    그치만 아이들이 잘 하고 있네요~
    한 번이 두 번 되고..습관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30분 간격으로 갈 수 있는지 물어보고 아이에게 스스로 결정하라고 해요..
    그러면 대부분(독감이나 전염병 아닌이상) 가더라구요
    온실 속의 화초보다 나은거 같아요

  • 12. ...
    '23.5.2 9:09 AM (218.156.xxx.164)

    타박상에 학교 안간다고 하는 애를 걱정해야죠.
    엄마가 이상한데서 한풀이 하시네요.

  • 13. ......
    '23.5.2 9:10 AM (211.49.xxx.97)

    타박상에 학교 안가는건 이해안되는걸요.골절도 아니고 그정도는 가야죠

  • 14. ...
    '23.5.2 9:12 AM (182.220.xxx.133)

    저도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어요. 내 경험으로 인해 아이들을 너무 풀어준건 사실이예요. 근데 아프다는 말을 듣는순간 아파도 학교 가라... 이소리를 못하겠어요. 그래서 큰애를 제도권에 맞지 않게 키운건 아닌지. 회사도 아프다고 빠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이 됐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런 큰애가 대학가서는 학교 잘 가는거 보면서 철이 드나보네 싶었네요. 셋 다 내자식인데 둘째 세째는 선택권을 줬음에도 아파도 학교에 가는게 너무 신기해서요.
    남편은 제가 이러는거 너무 심하다고 뭐라고 하는데 너무 아팠는데 학교에 억지로 갔던날 창자가 꼬이는듯한 고통에 거의 기절하다시피 했고. 결국 맹장이었던 경험이 저한테 너무 크게 자리잡은 모양이예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결론은 불량엄마 밑에서 학교 꼬박꼬박 잘 가는 아이들이 넘 신기해요. 이런건 타고 나는건지...

  • 15. 타고나는게아니라
    '23.5.2 9:15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냥 그게 일반적인거에요.
    타고나는거랑은 달라요

  • 16. ..
    '23.5.2 9:17 AM (211.208.xxx.199)

    아롱이다롱이라고 애들이 나름 잘 컸네요. ^^

  • 17. ㅇㅇ
    '23.5.2 9:20 A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당사자인 아이들 스트레스도 크겠네요
    초딩도 아니니 아이 의견을 따라주시고
    어린 원글님께 토닥토닥 해주면서
    이젠 괜찮다 걱정하지 말자 다독이며 보내주세요
    언제까지 그 아이를 마음에 품고 사실려고요

  • 18. 울아버지
    '23.5.2 9:37 AM (125.187.xxx.44)

    비가.많이와도
    눈이 많이 와도
    날이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심한 강요는 아니고 **아 오늘 비 많이 온단다 학교가지마라)
    저는 이 말씀에서 아버지 사랑을 느끼며 자란것 같아요.
    직장다닐때도 날씨 궂으면 데리러 와주시던....


    저도 아버지를 닮았는지 저런 상황이면 애들을 끼고 있고 싶은 마음이들어요


    돌아가신지 30년 넘은 우리 아버지
    보고 싶네요.

  • 19.
    '23.5.2 9:57 AM (1.238.xxx.15)

    ㅋㅋㅋ 자랑하는거쥬
    이따 맛있는거 사주세유
    애들이 착하네요

  • 20. ....
    '23.5.2 10:02 AM (112.220.xxx.98)

    열많이나고 못걸을정도 아닌이상 학교는 가야죠
    일단 가서 조퇴맞고 오는게 마음편하죠
    날씨 덥고춥다고 가지말라는 부모님도 계시구나...
    울 아부진 초딩때 비 많이오고 바람까지 불던날
    바람 부는 방향으로 우산을 둬라 그럼 비 안맞는다 하셨던...
    지금 회사도 20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결근한번 한적없어요

  • 21. 청개구리
    '23.5.2 10:43 AM (221.161.xxx.132) - 삭제된댓글

    원래 애들은 시키면 반대로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편해요.
    애들이 기특하네요

  • 22. ——
    '23.5.2 10:54 AM (118.34.xxx.13) - 삭제된댓글

    엄마가 과보호한다 생각하고 그게
    애들에게 안좋게 보이고 자기들
    보기에도 학교에 그러면 좋게 보이지않고 자기들에기 불이익이라 생각하니 간다는거겠죠. 제가 보기엔 너무 그러시면 안될것같아요.

  • 23. ...
    '23.5.2 11:00 AM (211.243.xxx.59)

    담부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시는게 어때요?
    님이 가라/가지마라 결정내리지 마시고 갈 수 있겠어? 어떻게 할래? 라고 물어보심 어때요?

  • 24. 음..
    '23.5.2 11:01 AM (115.21.xxx.250)

    돌아오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격려해주세요
    니가 엄마보다 낫다 하시구요.

    저도 12년 개근했는데 예전엔 그냥 사회분위기가 그랬어요
    죽어도 학교서 죽는 분위기

  • 25. 미안하다고했나요
    '23.5.2 11:09 AM (211.222.xxx.145)

    맹장이었을 때 집에 와서 병원에 가셨나요?
    입원하셨을텐데 그때는 뭐라고 안하셨는지?
    무엇보다 억지로 학교 보냈는데 맹장으로 밝혀지니까 사과를 하셨는지 궁금해요.

  • 26. ㅇㅇㅇ
    '23.5.2 11:49 AM (1.177.xxx.6) - 삭제된댓글

    우리시모가 자식들 6년개근한거 자랑합니다
    심지어 수두할때도 보냈다고
    제가 그거 전염병인데 보냈다고요?하고 놀라니
    그후에는 자랑안합니다
    저도 초등학교는 출석에 신경안썼어요
    일년에 한두번 빠지고 급소풍 가기도 했구요
    애들은 엄청추억으로 기억하더라고요

  • 27. 아들이
    '23.5.2 12:34 PM (119.70.xxx.3)

    학교 가는게 훨 낫다 싶으니까 가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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