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건축 관련 여쭤볼게요

부동산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23-05-01 22:38:06
강남 재건축이에요.

아무리 재건축 돈 번다지만 각종 규제다, 공사비 증액에다 팍팍해진 건 사실이더군요.
그런데 재건축 경험 있으신 분들,
조합의 비리 눈감아 주시나요?

조합 직원이 현금청산하는 물건을 내부정보 통해서 구입했더라구요.
물론 조합장이 묵인한 거죠.
이건 사실로 나타났어요. 그런 일 없다며 시침떼다가 정황이랑 증거가 나타나니까 그래, 그게 뭐 어때? 라고 돌변하더군요.

조합장이랑 조합장 총애직원하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요.
짜고치는 업체 선정, 교묘한 수의계약, 입찰가 올려주기 등 자질구레한 건들은 이미 재건축 비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도 나이드신 조합원들이 많고, 하도 오래 끈 재건축이라 그냥 빨리만 가라는 심정으로 누구 하나 나서서 지적하는 사람이 없네요. 이미 조합장은 홍위병들을 만들어놨고, 조합 살림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 말대로 정치를 하며 조합원들을 구워삶고 설득해서 필요한 표를 얻는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당한 절차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말은 반대파로 몰아 묵살하고요. 아주 재미를 들인 거 같애요. 대충 해도 무지한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다 찍어주니까요. 아. 조합은 의결사항이 있을 때마다 오에스 라는 걸 쓰는데요, 조합 집행부의 앞잡이에 다름없습니다. 조합 돈을 써서 요원들을 고용해서 조합원들한테 서면결의서 받아내고 설득하는 거지요. 조합이 설명한답시고 조합이 원하는 바를 기표하게 만드는 거에요. 심하게 말하면, 거둬진 서면결의서는 어떤 내용이 기표되었는지 확인도 되지 않습니다.

다들 이런 거 감수하면서 재건축 조합원 하시는가요?
반포 원베일리도 한형기라는 사람 때문에 문제가 많았고 심층보도까지 되어 꼼수와 비리 구조가 드러났는데도 간단히 내칠 수도 없더라구요. 재건축이라는 게 이런 리틀 한형기들이 해먹는 판인가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이나 코멘트 얻어볼까 하여 글 올려봅니다.
IP : 110.8.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5.1 10:55 PM (120.142.xxx.18)

    저희도 재건축한 아파트예요. 첨부터 신탁회사에 위탁한게 아니라면, 조합이란게 인간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니 비리가 쉽게 생기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집합체이다 보니. 자잘한 것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면서 보내는 시간이 나중까지 따져보면 더 손해일 수 있어요. 그니까 일단 재건축이 끝날 때가진 자잘한 것은 묻고 가는 걸로 다들 묵시적인 동의를 하는 것 같아요.

  • 2. 부동산
    '23.5.1 10:58 PM (110.8.xxx.138)

    그러게요. 재건축은 속도전이란 미명 하에 모든 게 묻혀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서요. 조금만 이의제기하면 반대파, 발목잡는 사람으로 매도하니. 인간들이 돈 앞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자니 착잡합니다.

  • 3.
    '23.5.1 11:01 PM (211.53.xxx.126)

    그러게요 재건축 골치아파요
    위치가 워낙 넘사벽이라 그냥 두고있어요
    실거주 줄여가며 아이둘 경기신도시에서 키워가며 매수한 집인데 저는 언제 서울가나 하고있답니다
    아이들 학교 마치고 새집 갈수나 있을라나 심적 포기중
    저희는 아이들 어린데 증여도 되겠다 포기중ㅎㅎㅎ

    조합원파에 들어가야 할까요
    40대 전업인데

  • 4. ..
    '23.5.1 11:03 PM (106.101.xxx.92)

    어디나 조합장 임원 다 해먹어요.
    이게 매번 나오는데 왜 나라에서 이런 건 그냥 두는지..
    아마 나라일도 이렇게 다들 해먹고 나가고.. 이런 거겠죠..

  • 5. ..
    '23.5.1 11:06 P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그나마 재건축은 이런저런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덜하고 리모델링이 더 심하다고 들었어요.

  • 6. 저흰
    '23.5.1 11:14 PM (14.32.xxx.215)

    이제 시작인데 아부 대마왕이 조합장 싸고돌면서 똘마니짓 하는데
    안봐도 비디오에요

  • 7.
    '23.5.1 11:21 PM (211.53.xxx.126)

    저 위에 글쓴 40대 전업이라고 쓴 사람인데요
    지금 실거주 경기신도시가 리모델링 단지거든요ㅠ
    리모가 훨 더 심하군요
    이 경기집이라도 팔아서 새아팟 갈까봐요 이 집도 위치는 마음에 드는데...중앙공원도 코앞 학원가도 편하고

  • 8. 에고
    '23.5.2 7:54 AM (211.234.xxx.181)

    제가 강남 고급빌라 재건축 반대했다가 시행사에 소송 당하고 법정까지 가 본 사람입니다 ㅎ
    옳지 않은 길은 가지않는다는 신념으로 반대하고 무산시켰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하고 싶어요 ㅠ
    다른 재건축 업자들도 오십보 백보 ㅎ

    한가지 중요한 것은요
    주민들은 무조건 자기 이익밖에 생각 안합니다
    나에게 손해가 있다면 몰라도 법률 상 하자라거나 부정이나 비리에 관심 없어요
    그냥 빨리 집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대다수이고
    지금 따진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어요 ㅠ
    정 못참겠다 싶으면 법률 상 하자를 들어서 반대하시는데
    글쎄요......다음 업체도 유사할 겁니다

  • 9. 결론적으로
    '23.5.2 8:09 AM (211.234.xxx.181)

    시간 낭비 정력 낭비 내 청춘이 낭비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이 밝아지거나 깨끗해지지 않더군요
    그냥 바닷물에 잉크 한스푼 넣는다고 뭐가 바뀔까 하는 자괴감 ㅠ
    주민들은 자기 이익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정의나 법률적 하자 같은 것은 관심 없어요
    자기 돈 한푼에는 벌벌 떨면서도 사기꾼이 해먹는 돈은 그려려니 합니다
    제 경우는 법률적인 하자를 눈 감고 가서 나중에 크게 당하지말고
    제대로 하자는 것이었는데 결국은 시행사 대표가 감옥에 갔어요ㅠ
    재건축이 염려스러운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내가 낸 서류는 무조건 사진으로 찍어놓으세요
    나중에 서류를 조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합에 관한 증거를 대화방에 카톡으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법정에서 다툼이 적어집니다
    아주 피곤하고 더러운 시장이 재건축 시장이고
    선한 사람들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하는 곳 같아요
    도장 받기 전에는 간도 쓸개도 빼줄듯 하다가 도장 받고 나면 감감ㅁ소식 ㅠ
    뭔가 이상해서 계속 물어봐서 자기들이 조금이라도 불리해진다고 싶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갑니다 ㅎ
    도장관리 잘하시고 도장은 마지막에 다 살펴보고 찍으세요

  • 10. 부동산
    '23.5.2 9:49 AM (110.8.xxx.138)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런 걸 왜 제도적으로 방치하는지 속이 터집니다.
    말씀하신대로 위에서도 다 그렇고 그렇게 해먹고 있으니 방치하나 봅니다..

  • 11. ///
    '23.5.2 12:18 PM (49.168.xxx.4)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비리가 더 많다니
    새로운 사실이네요
    현재 재건축 진행중인 아파트 있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그냥 신경 끄고 사는게
    답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7620 아파트종합통장이 뭔가요? 1 몰라서 2023/05/14 1,414
1467619 파국씨 연기 참 잘하죠..? 14 ㅎㅎ 2023/05/14 4,516
1467618 비행기 공동운항은 뭔가요 6 항공권 2023/05/14 1,998
1467617 손톱 물어 뜯는 버릇 고치기 4 ... 2023/05/14 1,723
1467616 내 생일에 남편이 상의없이 남편후배를 초대해서 다퉜어요 23 코알라 2023/05/14 7,301
1467615 대상포진 치료하신분 17 2023/05/14 2,978
1467614 스승의 날 축하카드나 편지도 안되나요? 2 지젤 2023/05/14 1,199
1467613 윤석열 정부, 1년 만에 ‘미국 무기’만 18조원 구매 8 .. 2023/05/14 947
1467612 표백제와 과탄산소다 4 2023/05/14 1,935
1467611 인구 천 여 명이 채 살지 않는... 맞는 표현일까요? 7 걸어서 2023/05/14 1,486
1467610 다리긁는 1 kk 2023/05/14 446
1467609 광어 우럭 1kg 25000이면 3 …. 2023/05/14 1,096
1467608 은행 대출 금리 ... 2023/05/14 854
1467607 백종원은 정말 인정할수밖에 없네요 21 ... 2023/05/14 25,645
1467606 초딩의 아재 개그 15 ㅇㅇ 2023/05/14 3,368
1467605 정권홍보현수막 2 .. 2023/05/14 741
1467604 연령별 성공기준 4 2023/05/14 1,861
1467603 밥먹었는데 라면이 땡겨요 어쩔까나.. 17 식욕 2023/05/14 2,093
1467602 연근조림,냉동해두었다 4 ,,, 2023/05/14 892
1467601 50대들은 출산 부심이 강한가봐요? 17 ㅇㅇ 2023/05/14 4,292
1467600 조선의 사랑꾼 보는데 박수홍 와이프 웃기네요 13 .. 2023/05/14 8,250
1467599 드라마 제목이 진짜 중요한듯요 16 ㅋㅋㅋ 2023/05/14 4,975
1467598 나홀로 아파트들 아직도 4억아래 5 ㅇㅇ 2023/05/14 4,072
1467597 부산촌놈 선공개 댓글 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9 그냥이 2023/05/14 3,795
1467596 70,80대 부모님 케어어떠세요 11 2023/05/14 4,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