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리버리 대학신입생 아이땜에 제 수명 1분 줄었을듯
점심먹고 오후시험이라 여유있게 30분전에 도착하려고
근데 시험 30분전 버스에서 멍때리다 몇코스 지나왔다는거예요
울 애 엄청난 길치라 가는 길만 갈줄알고 지도봐도 길치들 잘 못찾는거아시죠
일단 건너편으로 건녔는데 버스정류장을 못찾겠다
근처에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버스탈시간 없으니까 택시타
택시 어캐 타
카카오택시 불러
평소에 택시앱 깔아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말안듣고 있다가 이제야 부랴부랴 어플 깔고 인증하고 아놔
다행히 택시 금방 불러서 학교안까지 최대한 들어감
10분전에 도착했다고
그래 뛰어가면 건물과의 거리 5분컷이니 늦진 않겠네
도착했다 이후로 소식없어서 지금 무사히 시험보고 있나봐요
하필 시험기간에 잘못내린게 큰일날뻔했지만 그래도 30분전이라서 대처할시간있어서 십년감수했어요
왜 자꾸 내릴때 멍때리는지 얼마전엔 집을 지나쳐내렸는데 그거야 집에 오는길이니 괜찮았지 ㅠ
1. ...
'23.4.25 4:14 PM (61.99.xxx.198)조마조마 하셨겠어요. 오늘 집에 오면 티맵대중교통 깔으라 하고 이런날은 하차알림 설정하라하세요. 저도 핸드폰보다가 지하철이나 버스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서 꼭 해요.
2. ...
'23.4.25 4:16 PM (221.162.xxx.205) - 삭제된댓글하차알림은 어느어플에서 설정하나요?
3. 큰일
'23.4.25 4:17 PM (1.237.xxx.181)나이 20살 애가 그정도 일도 대처 못 한다니
어머니가 지나치게 끼고 돈 게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는 저정도 일은 알아서 하게 해야
아이가 독립적으로 살듯 싶습니다
아무리 공부 잘해도 저정도 대처능력없으면
사회생활 어떻게 합니까
무슨 일 생기면 엄마가 바로 저렇게 해결해주니
애가 의존성만 생기죠4. 애들이
'23.4.25 4:21 PM (61.109.xxx.211)고등학교야 집 근처니 다 아는 길이라서 잘못 내려도 크게 당황하지 않는데
대학가면 낯설기도 하고 더군다나 길치들은 지도봐도 몰라요 제가 그래요
저희애도 지하철 타고 한참 가다보면 졸때가 있어서 학교 마스코트가 달린
굿즈를 잘보이게 두손에 꼭 쥐고 있는다고 해요 그러면 역에서 안 내리는걸 본
학우가 깨워준다고...ㅎ5. ker
'23.4.25 4:22 PM (180.69.xxx.74)길찾기만 해도 나올텐대요
6. ..
'23.4.25 4:23 PM (221.162.xxx.205) - 삭제된댓글그럼 시험을 못치는데 내비두나요
불안해서 톡으로 계속 물어보는데 너 알아서 하라고 가르쳐주지 말아야할까요
한번 겪었으니 이제 정신차리겠죠
집 지나온건 알아서 왔어요7. ..
'23.4.25 4:24 PM (221.162.xxx.205) - 삭제된댓글택시 불러서 가라고 한거말곤 가르쳐준것도 없는데요
8. ...
'23.4.25 4:26 PM (118.221.xxx.2)저희 애도 길치예요
중1때 서초동으로 이사했는데 대치동 학원 가려면 버스 갈아타고 걷고 뭐라도 먹을 시간이 안 나와서
학교 앞에서 태워서 간식먹이며 학원 데려다줬어요
예전 동네 아줌마 집에 초대했더니 그 얘길 듣고
애가 아무리 공부 잘 하면 뭐하냐 혼자 버스도 못 타는데
자긴 애 그렇게 안 키운다고 말하더라구요
암튼 뭐 길치인 상태로 대학 들어갔지만
공신폰 버리고 카카오맵 처음 쓰게 되고 방학때 전국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더니 이젠 길 잘 찾아요
지도를 사회시간에밖에 안 봤고 차에 실려다니면서 먹거나 핸폰보거나 해서 더 몰랐더라구요
카카오맵에 현재자기위치표시기능 켜고 전국을 잘 돌아다닙니다
바깥으로 많이 굴리세요
윗분 댓글때문에 글썼어요9. ..
'23.4.25 4:28 PM (221.162.xxx.205)그럼 시험을 못보는데 니 알아서 하라고 내비두나요
한번 겪었으니 정신차리겠죠
택시타라고 한거말곤 해준것도 없어요
집에서 뭘 해줘요
제 남편이 길잃어도 최대한 도와줬을거예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10. 음음
'23.4.25 4:28 PM (119.207.xxx.251) - 삭제된댓글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한 동네에서 살고 학원도 걸어서 다니다보면 대중교통도 처음엔 힘들고
낯선동네는 엄청 당황하더라구요
시간이라도 여유가 있었음 괜찮았을텐데 정신이 없었겠네요
저희 아이도 오늘 시험인데..... 덜렁거려서....
대학교 가서 보는 첫 시험이라 시험지라도 잘 보고 왔음 좋겠네요11. ..
'23.4.25 4:33 PM (221.162.xxx.205)고등학교는 집맢이라 버스탈일도 없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 스탈도 아니고 학원도 집근처에 다녔어요
대학은 시내끝이라 조금만 벗어나면 외곽이라 더 당황했을거예요
비는 오지 인적도 없지 생전 처음보는 거리
게다가 길치는 지도가 안통합니다
저도 시험만 아니었으면 덜 불안했을텐데
수업 그까이꺼 한번 결석해도 괜찮다고12. ㅎㅎ
'23.4.25 4:40 PM (118.235.xxx.246) - 삭제된댓글고3 제아이의 내년 모습이네요 ㅎ
친구랑 멀리 돌아다니지 않고 집 학교 학원.
그나마 버스는 앱 깔아서 잘 타고 다니는데 택시는 혼자 한번도 타본적 없어요.
엄빠가 운전하니 먼데는 늘 태워줘서.
대딩 되면 시행착오 겪으며 잘하겠지 싶어요.
중1때부터 버스 타고 학교 다니던 저와는 다른 인생.13. 신입생
'23.4.25 4:45 PM (175.199.xxx.119)그럴수 있죠. 그래도 다행입니다
14. ..
'23.4.25 4:46 PM (39.124.xxx.115)요즘엔 고등 졸업까지 대중교통 탈일이 잘 없어서 대학가서야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을수 있다봐요.
우리집 대딩도 시험기간이라고 벼락치기하는데 졸다가 못내릴까봐 걱정되서 정류장 도착하기 전에 깨워주는 알람 쓰라고 가르쳐줬어요.15. 그럴
'23.4.25 5:28 PM (163.116.xxx.24)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네요.
제가 길치라서 지도를 봐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야하는지를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동서남북이 잘 가늠이 안되어요. 전 딸이 멀리서 학교 다니고 주말아침에 알바 가는데 어느날 9시 알바인줄 알고 그럼 8시쯤엔 차 타야 하는데 제가 8시에 카톡해도 안 읽고 전화해도 안받아서 세상 모르고 자는줄 알고 저 혼자 발 동동 굴렀는데 알고보니 알바는 10시고 제가 전화했을때 씻고 있었다더라고요. 저 혼자 십년감수...휴..16. 큰일
'23.4.25 7:22 PM (1.237.xxx.181)당연 길 잃어버릴 수 있죠
그러나 택시 탈 생각 택시 어플 깔 생각도 못하고
평상시도 어리버리 대처
다른 엄마들도 애들 대학생인데
알람깔라고 알려줘야한다니
요즘은 진짜 대학교가 고등학교인가봐요17. ㅇㅇ
'23.4.25 7:2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저도 고딩애 시험시간 30분 남기고 일어났다고난리.. 전 일하는중였고.
손 벌벌 떨면서 택시 제가 불러 겨우 도착하게했네요. 진짜 그순간이 지옥같았던 ㅎㅎㅎㅎ이거 경험해봐야 알아요 수명 줄거같은거18. 그정도로
'23.4.25 10:47 PM (180.69.xxx.124)수명 감수라니요....
이제 대학생 애 시험이니 뭐니는 알아서 하도록 맡기시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