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드라마, 다 재미가 없어요

늙어나벼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23-04-22 20:15:17
일단 영화 드라마를 보면, 배속으로 하고 싶어요.

낮에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사랑은 너무 복잡해"인가 하는 영화를 보는데, 저도 모르게 배속있었으면 하고 있더라구요. 

유튜브의 폐해같아요.

침묵과 느림을 견디지를 못해요.
유튜브 내용이 좀 그렇잖아요. 

그나마, 노래를 절대로 배속을 할 수 없으니, 괜찮은데,
음악 역시 요즘의 것들은 일단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왜 그리 칭얼대면서 이쁘게만 부르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니까, 저, 이제 늙은 거 맞죠, 
이제 새로운 것들을 못받아 들이는 거 같아서, 많이 다운됩니다. 
어떠세요. 
저는 50대 초반입니다. 
외모가 팍팍 맛이 가는 것보다,
기억을 잘 못하고
호기심이 사라지고 
내 반경을 전혀 못 벗어나는 게 더욱 신경쓰입니다. 

IP : 223.38.xxx.3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2 8:23 PM (119.70.xxx.213)

    심하게 공감가네요
    제가 요즘 그래요
    드라마 시리즈물 첫회 잠깐 보다가
    마지막회 결말만 확인하고 말아요

  • 2. ㅇㅇ
    '23.4.22 8:28 PM (58.122.xxx.186)

    40대 후반인데 영화 드라마 재미없어요 저도. 몇년 됐음;;

    대신 새로운 사건이나 시스템, 유행문화 이런건 또 관심이 많고 잘 찾아봐요. 책도 아직은 좋고요. 다 취향인가 싶었는데 나이탓일까요ㅠㅜ

  • 3. 멜로디
    '23.4.22 8:31 PM (222.235.xxx.13)

    저도 공감해요..ㅜㅜ
    드라마 소장도 하고 그랬는데
    50초반부터 딱 무덤덤.시큰둥 ..
    늙는거죠...

  • 4. 저도요
    '23.4.22 8:39 PM (112.165.xxx.239)

    영화는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진득히 앉아서 보지를 못하겠음.

    저번달에 넷플 결제해서
    영화 좀 보려고 했는데
    다 보다 말았고
    주위에서 하도 추천하는
    헤어질결심은 꼭 봐야할것 같아서
    거의 10일에 나누어봤네요.
    겨우 다 봤음.

    근데
    미나리는
    재생 시작 누르자 마자
    너무 좋은 음악과 아련한 분위기
    데이빗 얼굴에
    홀린듯이 빠져들어서
    한번에 다 봤어요.

    정말 너무나 좋더라고요.
    아직도 그 여운이...와.

  • 5. 저도요
    '23.4.22 8:39 PM (223.62.xxx.37) - 삭제된댓글

    2년 전부터 그래요.
    그래서 당황과 방황하다 우연하게 다시
    책으로 돌아왔는데,
    독서가 이전보다 훨씬 잘 되네요.
    이전에 엄두 못 내던 고전들 하나하나 읽고 있는데
    신기하고
    너무 좋습니다.

  • 6. ..
    '23.4.22 8:40 PM (118.235.xxx.101)

    저희 엄마가 젊을때 그렇게 영화, 드라마 좋아하시더니
    나이 드시니 시큰둥,. 정치 유튜브 보시는 시간이 더 많으시더라구요. 엄마 나이 50대 중반정도에 나꼼수 등장해서 그때부터 진보팟캐스트, 아프리카 망치부인 종일 들으시고 영화나 드라마는 안보시더라구요.
    나이 탓이 맞는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나 젊은 청춘들 사랑 얘기가 90프로인데 늙고 세상살이 호기심, 생기 잃은 나이에 뭐 그리 재밌으랴 싶긴해요.

  • 7. ..
    '23.4.22 8:45 PM (125.178.xxx.170)

    정말 궁금해요.
    그런 모습이 유튜브 때문일까요
    나이 때문일까요.

    유튜브 엄청 보는 50대 남편이 그러더군요.
    영화나 드라마를 못 보더라고요.
    지루하다고요.

  • 8. 원글
    '23.4.22 8:47 PM (223.38.xxx.125) - 삭제된댓글

    저만 그런 게 아니군요.

    대신 책은 훨씬 좋은데,
    다만 눈이 너무 나빠져서, 힘들어요.

    그리고 책을 볼때도
    깐깐해졌다고 해야하나,
    눈이 높아졌다고 해야하나,

    거짓스럽거나, 쓸데없이 호들갑을 떤다거나 하며 바로 덮게 됩니다.

    제가 보다 담백하고 지혜로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

  • 9. 원글이
    '23.4.22 8:48 PM (223.38.xxx.125)

    저만 그런 게 아니군요.

    대신 책은 훨씬 좋은데,
    다만 눈이 너무 나빠져서, 힘들어요.

    그리고 책을 볼때도
    깐깐해졌다고 해야하나,
    눈이 높아졌다고 해야하나,

    거짓스럽거나, 쓸데없이 호들갑을 떤다거나 하며 바로 덮게 됩니다.

    유튜브도 점점 시끄럽거나, 얄팍한 것은 바로 끄게 되고요.

    제가 보다 담백하고 지혜로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

  • 10. ㅠㅠ
    '23.4.22 9:01 PM (124.59.xxx.206)

    저만그런줄알았어요
    드라마 영화 허접쓰레기 넘 많아요
    진짜 눈이 높아진걸까요?ㅎㅎ

  • 11. ㅇㅇ
    '23.4.22 9:17 PM (211.196.xxx.99)

    저도 그렇습니다
    인기 있다는 웬만한 영화 드라마를 보면 왠지 예전에 비슷한 스토리 비슷한 플롯 다 보고 결말까지 뻔히 알고 있는 거 같은 기시감 때문에 대상에 집중이 잘 안 돼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경이감이 없네요. 현재에 무조건적으로 쏟을 수 있는 에너지 총량도 줄어든 것 같아요.

  • 12. ...........
    '23.4.22 9:34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영화 드라마 재미없어서 독서로 돌아왔어요. 고전 한권씩 읽고 있는데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 있으면 잠깐이라도 생각하고 음미하고....

  • 13. ..
    '23.4.22 9:35 PM (106.101.xxx.26) - 삭제된댓글

    이미 많은 걸 보고 경험해서 그런 걸 수도..
    윗님 말씀대로 영화든 드라마든 뻔하고 시시해요
    영화를 봐도 이 요소는 어디서 따왔고 어디서 본 거고..
    그게 눈에 보이니 재미가 없어요

  • 14.
    '23.4.22 9:41 PM (119.70.xxx.213)

    ㄴ그래서 작가들이
    창작의 고통이 엄청나대요
    영혼을 쥐어짰는데도
    표절이 돼버리는...

  • 15. 제얘긴줄
    '23.4.22 11:07 PM (124.49.xxx.188)

    어쩌면 이렇게.다 재미가 없을까요..
    요즘 하나보는게 나는 솔로..
    이젠.여행유투브도 재미가없어질라하내요.

  • 16. 음...
    '23.4.23 8:12 AM (125.189.xxx.41)

    저도 점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넷플에서 잔잔 고요
    좀 지겹다싶은거 이런 영화들 더
    보려해요...본래도 좋아하긴했지만,
    나이들며 몰두가 덜 돼요...
    로마 두교황 등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2049 그것이알고싶다 jms 오늘 특집이네요 6 .... 2023/04/22 2,316
1462048 생율무가루팩 하신 분들 피부 어떤가요. 6 .. 2023/04/22 3,915
1462047 여자혼자 24-6평 vs 32-4평 선택은 34 이참에 2023/04/22 6,319
1462046 3미터 거리 나오는곳은 티비 최대치로 몇인치까지 괜찮을까요? 4 .. 2023/04/22 1,077
1462045 결혼할 때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3 저는요 2023/04/22 3,731
1462044 통찰력을 준 책이나 47 ㅇㅇ 2023/04/22 4,742
1462043 중년여성 백화점 방문 3 2023/04/22 3,051
1462042 봉골레 파스타에 화이트 와인 없으면.... 12 봉골레 파스.. 2023/04/22 2,701
1462041 영화, 드라마, 다 재미가 없어요 12 늙어나벼 2023/04/22 3,669
1462040 스무살 딸이 만나는 남자가... 48 . . . 2023/04/22 25,098
1462039 모범택시1 보고 있는데…생각보다 몰입도가 떨어지네요 9 ㅇㅇ 2023/04/22 2,885
1462038 주류백화점 장사잘될까요? 1 내가게 2023/04/22 1,065
1462037 대한민국 사회의 평균 기준이 높은게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납니다... 5 Mosukr.. 2023/04/22 1,298
1462036 소액적금 이자가 너무 적네요 ㅠ 9 커피값 2023/04/22 2,435
1462035 젤웃겼던 여론조사 3 ㄱㄴ 2023/04/22 1,447
1462034 나의아저씨보는데 첫회내용궁금 4 2023/04/22 1,974
1462033 진관사 가려는데 절밥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2023/04/22 3,530
1462032 한국인의 식판...영국에 인도인들이 엄청 많네요(수정) 13 신기 2023/04/22 10,873
1462031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보신분 있나요 2 ... 2023/04/22 1,981
1462030 대놓고 시계 브랜드 말하는 거 졸부스럽지 않나요? 33 민망 2023/04/22 6,682
1462029 눈으로 대상포진이 올 수도 있나요? 8 .. 2023/04/22 2,794
1462028 과거를 자꾸 돌이키며 반추 하시는 분들 읽어보세요. 18 안녕 2023/04/22 4,660
1462027 광어회 오늘 뜬거 내일 먹어도 되나요 2 흠흠 2023/04/22 2,074
1462026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도 괜찮나요? 3 중년 2023/04/22 1,499
1462025 서울 집값 바닥? 집 팔 사람만 줄 섰다…하락폭 다시 확대 4 ... 2023/04/22 4,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