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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면제 끊으신분 경험 나눠주세요

수면제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23-04-19 14:01:11
어릴때부터 잠드는 것이 힘들었었어요. 대학때도 잠들면 보통이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는 걸렸던 것 같아요. 여행이나 할머니댁 가면 오는 날까지 뜬눈으로 새고 왔구요, 이불이나 베개가 바뀌어도 잘 못잤었어요.
그러다가 친정엄마랑 해외여행을 다녔는데 가면 시차적응이 어려워서 밤을 꼬박새고 잠못자기를 올때까지, 집으로 와서도 2주에서 3주까지 시차적응을  못해서 너무 힘들어하니까 드시던 스틸녹스 반알씩을 주셨어요.
완전히 신세계더라구요. 약먹고 30분정도 되면 잠을 자고 안깨고 6,7시간을 자니까 너무 행복하고 덜 피곤한거에요.
그래서 남은 약들은 가지고 있다가 가끔 너무 잠을 못자면 먹었었어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요.
그런데 작년부터 갱년기가 시작되었고 불면증이 더 심해졌어요. 약이 없으면 한두시간이 아니라 거의 5시까지도 잠이 안오더라구요. 보통은 하루가 그러면 다음날이라도 자야하는데 계속 못자는거에요.
잠을 못자니까 예민해지고 우울해지고..일단 벌써 저녁이 되서 어둑어둑해지면 겁이 나요.
오늘은 잠이 오려나,,해서요 
몸은 너무.피곤한데 누우면 이 생각, 저 생각들이 떠오르다가 밤이 다 지나가요.
몇시간씩 누워있는거 힘들어서 다시 나와서 거실에서 티비 털어놓고,,사람이  할짓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다시 스틸놀스 반알을 먹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거의 매일 먹어야 잘 수 있어요.
자주 먹지 말라는 이야기들과 나중에 뇌건강에 안좋다고 해서 끊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아요.
아침에 아이들애문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하고 학교 보내고 바로 한강나가서 햇빛 보면서 1~2시간 걸어요. 낮잠은 절대 안자고 카페인은 오전에 밥먹을때 한잔만..마그네슘 복용하구요…
매일 밤마다 몸부림치다가 나와서 반알 먹고 잡니다. 이럴봐에는 그냥 처음부터 먹고 자면 더 편한것이 아닐까..싶다가도 혹시라도 치매나 내성문제가 걱정이 돼서요.
혹시 저처럼 스틸녹스 계속 드시다가 끊으신분 계시면 어떻게 하셨는지 경험 좀 나눠주세요.
그리고 수면제 장기복용은 아무래도 안좋겠죠?
IP : 142.189.xxx.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23.4.19 2:06 PM (124.50.xxx.70)

    저는 몇번 먹어봤는데요 도저히 머리가 다음날 너무 머리가 아파서 못먹겠더라구요.
    아파도 아주 기분나쁘게 아픈거 있쟎아요,,.

    근데 전에 약국서 보니 졸피뎀을 2년넘게 매일 먹는다고 타가는 사람 봤어요,
    아줌마 였는데..자긴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졸피뎀이랑 스틸록스랑 다른건지..

    암턴 끊어야 해요

  • 2. ..
    '23.4.19 2:10 PM (117.111.xxx.84)

    졸피뎀 스틸녹스 다 강한 수면제들이에요
    그만큼 끊기도 어려운.
    끊으시려면 마음 독하게 먹으셔야 할 것 같아요.

  • 3. ㅇㅇ
    '23.4.19 2:20 PM (175.112.xxx.83)

    저도 잠들기 힘들어서 졸피뎀 2년정도 복용하다가 마그네슘 복용하면서 끊었어요 마그네슘 장기 복용해보세요 6개월 정도 되는 시기부터 약없이 잠들었어요 취침시간 정해서 되도록이면 그시간에 자도록 하구요 지금은 잠 놓친날만 졸피뎀 4/1만 먹고 있긴해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요

  • 4. ㅇㅇ
    '23.4.19 2:23 PM (175.112.xxx.83)

    우선은 졸피뎀 한알 다 드시지 말고 1/4만 드세요

  • 5. ...
    '23.4.19 2:23 PM (219.255.xxx.160)

    우선 약의 용량을 조금씩 줄이셔야해요.
    반알에서 1/3로 줄이고 몇주후 또 줄이고요.
    잠에 대한 강박도 버리셔야하고요.
    매일 같은 시간에 수면등 조절하시고 누웠다 잠이 않오면
    유투브 수면 음악도 틀어놓으시고 못자더라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시고

  • 6. ker
    '23.4.19 2:35 PM (180.69.xxx.74)

    커피 아예 끊고요
    규칙적으로 자고요
    수면제 줄이다가
    좀 약한걸로 ㅡ유도제 같은거 바꿔보세요
    육체적 빡센 노동 하면 잠 잘와요

  • 7. ...
    '23.4.19 2:39 PM (220.116.xxx.18)

    위에 추천한 거 다 해보고 오전 중에 햇빛보고 운동 추가

    절대 저녁에 운동하면 안됩니다
    햇빛 보는 거 중요하고요
    운동 필수

  • 8. ...
    '23.4.19 2:41 PM (220.116.xxx.18)

    갱년기 증상 다른 것도 있으면 호르몬 대체요법도 고려해보시고요

  • 9. **
    '23.4.19 2:42 PM (210.96.xxx.45)

    갱년기 이지만 갱년기보다 우울, 불안으로 불면증 심했어요
    심할땐 스틸녹스 계속 먹기도 했고...
    끊은건.. 그래 안자면 어떻게 되나 보자 심정으로 쌩으로 버티기 시작...
    유튜브 아주 지루한 책읽기, 신부는 강론 머리맡에 틀어드고 잠들기 시작해서
    요즘은 틀지않아도 자긴해요.
    잠드는데 전 유튜브 도움됐어요
    수면제 중독자까지는 아니고 많이 의지는 했어요

  • 10. 모모
    '23.4.19 2:46 PM (223.62.xxx.90)

    저는 수면제복용 5년넘었어요
    못끊을듯해요
    졸비템이나 스틸녹스는
    같은 성분입니다
    저는 졸민 먹습니다
    졸민도 쎈거있고 약한거있는데
    연보라색 약한거 반알과 마느네슘한알
    먹고잡니다
    예전에 스틸녹스 반알먹고 화장실가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아!이약이 쎄구나
    느꼈어요 졸민은 그런증상 없거든요

  • 11. ㅜㅠ
    '23.4.19 2:46 PM (211.234.xxx.167)

    저도 비슷해요.
    스틸록스 1/3알 정도로 단잠자고 아니면 못자고.
    2주전부터 마그네슘 복용하고있는데
    어제부턴 그것도 안듣네요.
    하루 만보이상 걷고 주3회는 동네 뒷산 왕복 2시간반
    다니고 주2-3회 골프연습하니 별일 없을땐
    거의 3-4시간 운동합니다. 집안일빼고.
    그런데도 제 뇌는 언제나 각성상태.
    몸은 항상 피곤.
    못자면 다음날이 너무 힘들고
    수면제로 잘자면 죄책감과 앞으로의 건강이 두렵고.
    벌써 2년이 됐네요.

    그래도 오늘 또 운동하러 나왔어요!
    갱년기 진짜 힘드네요.

  • 12. ..,
    '23.4.19 2:49 PM (118.235.xxx.133)

    멜라토닌, 코감기약(졸린 거) 잘 이용하면
    됩니다

  • 13. ...
    '23.4.19 2:53 PM (220.116.xxx.18)

    운동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너무 늦게도 안되고요
    아드레날린이 너무 많이 나와도 잠 못잡니다
    적당~히 운동하세요

  • 14. 사랑감사
    '23.4.19 2:56 PM (175.223.xxx.47)

    규칙적 복용 노노~
    몽유증상 있대요

    저는 병원있을때 함 먹어봤는데
    수면질이 별로였어요
    자고 인나니 달게 잔 느낌이 아니었어요

  • 15. ....
    '23.4.19 4:34 PM (106.101.xxx.243) - 삭제된댓글

    낮잠 안자는걸로 다가 아니구요
    몸 활동을 좀 더 해보세요.
    운동 1~2시간 오전에 하는거 말고
    좀더 바쁘게 몸 움직이는 일을(몸쓰는 일 아니더라도 뭔가 활동이요)
    매일매일 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후 알바 하면서 수면제 싹 끊었어요.
    몸이 살짝 피곤하다 싶을정도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 16. ..
    '23.4.20 12:06 AM (5.30.xxx.196)

    수면제 참고합니다

  • 17. 원글입니다
    '23.4.20 2:54 AM (142.189.xxx.78)

    많은 도움되는 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인해본 방법이 없는데 너무 힘드네요. 되도록이면 끊어야하는데 안먹고 삶의 질이 떨어지게 사는것이 더 나은지 반알씩 먹으면서 차라리 잠을 푹자고 사는것이 나은지 너무 고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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