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분양은 금융위기의 50%도 안돼
LH ‘감정평가 방식’ 의존해 미분양 매입
집값 하락기, 거품 낀 고가매입 논란 자초
최근 다시 등장한 ‘미분양발 경제위기론’. 건설업계는 미분양을 방치해 주택건설 업체들이 줄도산하게 되면 금융분야로 파장을 미쳐 한국경제가 흔들린다는 논리를 들이댄다. 하지만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몇몇 건설사가 도산한다고 해서 경제가 위기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물건이 안 팔릴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복합적이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가격 흥정이 맞지 않아서다. 최근 아파트 미분양 증가세의 원인으로는 단연 높은 분양가가 꼽힌다. 미분양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점을 찾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