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모시는 얘기 웃기는 버전으로
1. ...
'23.4.17 8:05 PM (118.37.xxx.38)헐~엄청나십니다.
굴꼬지전? 저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을...2. ...
'23.4.17 8:07 PM (223.33.xxx.79)원글님 뭔가 여장부스타일. 아버님도 의지 많이 되시고 든든할 겁니다
슬픔을 잘 극복하는 가족이네요3. 아
'23.4.17 8:09 PM (211.36.xxx.113) - 삭제된댓글굴 마음껏 먹던 때가 그립네요 ㅠ
4. 원글님
'23.4.17 8:12 PM (61.252.xxx.6)훌륭한 딸이셨네요. 칭찬드립니다~^^
5. 147852
'23.4.17 8:15 PM (121.138.xxx.95)긍정적인 분이시네요!
6. ..
'23.4.17 8:16 PM (14.47.xxx.152)마음이 넉넉하신 따님.
7. 원글이
'23.4.17 8:17 PM (122.32.xxx.116)저희 아빠가 생전에 제일 좋아하시는게
식탁에 전기후라이팬 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부쳐내는 따끈따끈한 굴전, 새우전에
막걸리 딱 한병
엄마랑 나눠드시는거였거든요
비오는 날 해질 무렵에
거실 티비에 뉴스 틀어놓고
맛있다고 소문난 막걸리 동네수퍼에서 안파는거
딱 한병드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얼굴에도 홍조가 ㅋㅋㅋ
아빠의 시간도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그냥 형제분들하고 이미 만들어진 전을 드시는걸로 바뀌고
또 돌아가시구요
아 근데, 저희 아빠는 생전에 저 성질머리 고약하다고 흉 많이 보셨어요 ㅋㅋㅋ8. ..
'23.4.17 8:20 PM (59.14.xxx.159)얼마전 부친상 치뤘어요.
전 그런 좋은 기억도 추억도 하나 없네요.
오로지 술에 취에 투덜대던 모습만 기억납니다.
저도 욕하며 닮았는지 부정적기운이 충만합니다.
원글님의 긍정의기운 담아갑니다.9. ..
'23.4.17 8:27 PM (112.147.xxx.3)혼자된 아버님을 모셨나요? 남매가 다 같이 사신듯 하네요.. 얼마전 엄마가 혼자 되셨는데 마음이 너무 쓰이네요ㅠ
10. 저두
'23.4.17 8:29 PM (211.245.xxx.178)일주일새에 친구들 부모님 상을 두번이나 받았어요,
이제 정말 저도 코앞에 닥쳤다고 생각합니다ㅠㅠ11. 별
'23.4.17 8:34 PM (149.167.xxx.243)원글님 이쁘네요
12. 원글이
'23.4.17 8:36 PM (122.32.xxx.116)혼자된 형제가 마음쓰여 들여다보는일도
번거로운 일이잖아요
뭐 하나라도 좋은게 있어야죠
그래서 작은아버지 오신다고 전화오면 일부러 신경썼어요
이것도 울아버지는 나 혼자있을때는 잘 안해주고 손님올때만 잘해준다고 맘에 안들어하셨음 ㅋㅋㅋ
저희 아버지도 제가 추억보정 과거미화로 써서 그렇지
까탈스럽고 속좁고, 늘 사소한거에만 연연하시는 모시기 힘든 노인이었어요 ㅋㅋㅋ
캬라멜이요
작은아버지가 넘나 좋아하시는데 속시원히 얘 너 갖다먹어라, 그 말을 못해요.
제가 가실 때 쇼핑백에 몰래 넣어갖구 나가서 드림 ㅜ.ㅜ
제 생각에 저희 아버지 복은
본인 하시는거에 비해 주변 평가가 후하다는거 ...
전 그래서 운명이나 사주같은거 좀 믿는게
제 친구들이 집에 오면 우리 아빠 정말
고향 어디? 지금 어디 살고? 아버지 뭐하시는데?
이런거 직설적으로 막 물어보는데
기분 나빠 하는 애들이 없었어요 ㅜ.ㅜ
나중에 좀더 나이 먹고 친구들하고 얘기하다 깨달은건데
우리 아빠 물어보는건 진짜 궁금해서 라는 느낌이 든대요
그니까 니 뒷배경을 캐보겠다. 이런 느낌이 없다는거죠.
근데 그 말이 맞을거에요. 저희 아버지는 그냥 눈앞에서 궁금하면 끝.
글구 나중에 들어보면 친구들은 주로 우리집에 나 먹으라고 뭐 들고 왔던 아이. 로 기억해요.
그자리에서 듣고 다 까먹으심 ㅋㅋㅋ
까탈스러우면서도 쉬운 노인13. ㅁㅇㅁㅁ
'23.4.17 8:37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글쓰신 것처럼 인생도 담담할까
궁금해지는 글입니다..14. ㅁㅇㅁㅁ
'23.4.17 8:38 PM (125.178.xxx.53)우리집에 나 먹으라고 뭐 들고 왔던 아이 ㅋㅋㅋ
82회원의 아버지 다우십니다15. ㅁㅇ
'23.4.17 8:39 PM (125.178.xxx.53)글쓰신 것처럼 인생도 담담할까
궁금해지는 글이에요..16. 하
'23.4.17 8:39 PM (14.32.xxx.215)애증의 모리나가 카라멜 ㅠ
17. ㅎㅎ
'23.4.17 8:46 PM (222.234.xxx.237)원글님 글 읽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애정어린. 그러나 감상적이지 않은 유쾌한 글^^
꿀단지 푸 상상되네요18. ㅇㅇ
'23.4.17 8:53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고마우신 아버지
엄마 병수발을 10년넘게하고 80넘어 혼자되신 아버지
담담히 엄마 보내시고
모든일을 깔끔하게 혼자서 다 정리하시고
전혀 자식들한테 기대는거 없이 알아서 다하셨죠
그런데 마지막은 좀 슬프게 떠나셨어요
누가봐도 깔끔한 신사였던 분이 약해지신 모습 보이시니
가슴아팠어요19. ....
'23.4.17 9:00 PM (121.162.xxx.93)원글님 유쾌하게 쓰셨는데.
우리 인생이 저물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져 마음이 아려오네요.20. ㅁㅇㅁㅁ
'23.4.17 9:05 PM (125.178.xxx.53)우리 인생이 저물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져 마음이 아려오네요.222
21. 아~~
'23.4.17 9:07 PM (223.39.xxx.219)와우 원글이 대단한 따님이였네요
자식이라고 아무나 그리는 못하는 건데ᆢ
아버지에 대한 미련?ᆢ아쉬움은 없을듯해요
ᆢ너무 잘하셨네요22. 저는 오히려
'23.4.17 9:23 PM (218.238.xxx.14)원글님이 그 지나간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23. ...
'23.4.17 9:46 PM (203.243.xxx.180)저도 비슷하게 엄마 먼저가시고 혼자되신아버지.. 전 근처로 이사와서 모셨죠. 친구와 만나거나 일보다가도 저녁때 뛰어가서 식사차려드리고 집에와서 또 가족식사차리고 하다가 지내고 몇달전에 돌아가셨죠. 저녁차려드리러가면 입으로는 왜 귀찮게왔냐고 혼내지만 눈은 반가와하니 안갈수가 없었죠..
24. 존경
'23.4.17 9:58 PM (58.234.xxx.182)한번도 원글님처럼 부모님을 모셔 본 적이 없네요 ㅜ
생존해 계시니 기회가 있겠죠?25. 눈물나요
'23.4.17 10:20 PM (39.112.xxx.205)여러가지 감정을 들게 하는 글
글 너무 잘 쓰십니다
멀리 간 우리엄마 생각나요
무슨 재미난 소설 읽는듯26. 해질녘
'23.4.17 10:25 PM (125.132.xxx.86)우리 인생이 저물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듯 그려져 마음이 아려오네요.33333
27. 동고
'23.4.17 10:35 PM (116.126.xxx.208)글이 참 정갈하고 따뜻해요.그렇지, 부모님들 가시고 난 뒤 우리 앞에는 뭐가 펼쳐질지 모르지 저절로 생각나게 하네요.
28. ----
'23.4.17 10:36 PM (211.215.xxx.235)와 82에 들어와서 읽은 글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네요.
뭐랄까. 평범한 듯한 일상. 홀로된 아버지 모시는 힘듬..
형제분들 친구 친척분들 다들 인품 좋으시고 원글님 복이 많으시네요.
자주자주 글 써주세요.
아이피 기억해 둘꼐요
일상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재밌게 진솔하게 담백하게 쓰시는 원글님의 삶도 글솜씨도 너무 부럽네요29. ..
'23.4.17 10:47 PM (125.141.xxx.98)글 재미있어요
돌아가신 제 아버지 생각납니다. 정 없었지만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어 돌아가시고 나니 회한이 남네요.
원글님은 살아계실 때 잘 하셔서 덜 슬플 거 같아요30. 너무
'23.4.17 10:53 PM (211.234.xxx.93)재미있게 읽었어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도
내가 모실만큼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걸
무뚝뚝하고 게으른 딸이지만
저도 원글님이 그 시절을 그리워하시는 게 느껴져요 ㅜ31. 그래도
'23.4.17 11:29 PM (211.206.xxx.191)엄마 먼저 가시고 아빠랑 좋은 시간 보냈었네요.
32. ...
'23.4.17 11:43 PM (121.172.xxx.143)글 읽는 내내 왜 눈물이 날까요?
아침에 눈 부으면 안되는데ㅠ33. 아련
'23.4.18 12:21 AM (106.102.xxx.116)한편의 수필 읽은 느낌이에요
고마워요34. 리메이크
'23.4.18 12:27 AM (125.183.xxx.243)효행이 너무 두드러져서
글빨이 묻히네요.
원글님 글 또 읽고 싶어요^^35. 복많은분
'23.4.18 8:27 AM (39.7.xxx.147)아버님이 복이 많으신분이네요
형제분들이 저리 찾아와주는거 쉬운일 아니죠.
명절에도 여행가버려서 얼굴 못보고 그냥 사는 형제들도 많은 세상
원글님 마음이 참 따듯하신분이네요.
꿀단지 깨먹은 곰돌이푸 라는 표현이 왜이리 쨘한 헹복이 느껴지는지.
푸에게 얼른 새꿀단지 안겨주고 싶네요.
비오는날 쓸쓸함에 부모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남은 가족, 친척분들과 부모님에 대한 추억 나누시길 바래요.
역시 가족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가슴 따듯해지는글 잘~ 읽었습니다36. …
'23.4.18 11:10 PM (175.198.xxx.100)따뜻하고 슬프네요. 인품좋은 가족들과 형제일듯 합니다. 꿀단지 깨먹은 푸 라니 웃다가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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