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잊혀지지않는 사람도 있을까요?
20년이 지났는데도 또렷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이별하고 죽고싶을정도로 너무 너무 사랑했던 사람인데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렵지만 극복할수 있는 문제였는데
그냥 눈 딱감고 결혼할걸 한번씩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여자집안이 더 잘사는데 양보해서 결혼한 제 친구는
살면서 힘든일이 많을때도 부부가 잘 견디더군요.
그래서 제 딸한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라했어요.
올해 70이 넘으신 친정엄마도 선으로 몇번 만난게 다였던
남자 한명이 이상하게 계속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이런 사람이 원래 한명쯤은 다들 있는건가요?
평소에는 바빠서 잊고 살다가 비교적 한가해지는 시기에
어김없이 생각이 나곤하네요.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내가 미안했던 사람보다는
내가 더많이 좋아한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구준엽이 소식듣고 20년만에 연락했다는 기사보고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는 그럴일이 없겠지만 그냥 새벽에
생각나서 써봐요ㅎㅎ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어떤건 아닌거 같아요.
1. 환상
'23.4.17 2:07 AM (41.73.xxx.78) - 삭제된댓글누구든 원하는 환상이 있는거예요
좋은것만 기억나는 ….
분명히 있는대 함께 하지 않고 환상으로 남아 더 애정하고 그리운거죠2. 일종의
'23.4.17 2:08 AM (41.73.xxx.78)누구든 원하는 환상이 있는거예요
좋은것만 기억나는 ….
분명히 있죠 . 그리운 사람.
함께 하지 않고 환상으로 남아 더 애절하고 그리운거죠3. ㅡㅡ
'23.4.17 2:17 AM (68.1.xxx.117)치매도 아니고 안 잊고 싶은 사람이 있겠죠. 거기에 의미부여를 크게 하면 더 그렇죠.
4. 음
'23.4.17 2:18 AM (220.88.xxx.202)좋아하는 마음만 간직한채
아무것도 못해보고 헤어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제가 잘못 생각하서
오해로 헤어진..
그런 사람 있는데.
얘기도 많이 못해보고.
데이트도 못 해보고
손 한번 못해봐서 그런지.
내내 안타까운 마음만 25년
간직하고 있네요.
아마 많이 싸우고
그사람의 끝? 을 보고 헤어졌다면
이런 마음 없겠죠5. 음
'23.4.17 2:19 AM (220.88.xxx.202)오타.
손 한번 못 잡아봐서6. 네
'23.4.17 2:22 AM (223.39.xxx.37)저는 그 사람과 오년정도 만나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뒤로 다른 사람을 만나도 늘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어요 어차피 다시 만날 수 없고
그 시절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그때 그사람과 나는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거든요
결혼하려고 했지만 결국 헤어져 버렸고
그냥 진심으로 행복하기만 바래요
그런데 저는 알아요
그사람도 죽을 때 까지 나를 잊지 못할거란 걸
스스로 알아져요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하늘이 맑아도 흐려도 가슴이 시큰시큰 합니다
그런 사랑을하고 받고 아팠던 것도 행운이라 생각해요
죽을때까지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제가 그사람으로 인해 제일 이뻤던 시절에
제일 슬프고 아름다운 기억입니다7. ㅇㅇ
'23.4.17 2:25 AM (125.176.xxx.121) - 삭제된댓글저도 저를 좋아한 사람보다 제가 좋아한 사람이
가끔 생각납니다.
제 전화번호가 바뀌지 않아서 15년만에 만나자는
연락이 왔는데 제가 다이어트 성공하면 보자고 했어요.
너무 보고 싶긴 헌데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어서요..
아, 다이어트는 그만 두었어요.8. 저도
'23.4.17 2:30 AM (14.32.xxx.215) - 삭제된댓글아무것도 아닌 사이인 사람 하나...
정말 전화번호도 모르고 손도 안잡았고 데이트도 안해본...9. ..
'23.4.17 2:35 AM (175.119.xxx.68)혼자 좋아했던 동기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여자동기들하고는 말이 많이 없었던 애라
그 애가 아무 의미없이 저에게 말 걸었던 것도 속으로 기뻐하고 그랬어요
다른 동기의 남편이 되었어요10. 그동안
'23.4.17 3:08 AM (175.116.xxx.197)사귄 남자 50명 다 생각납니다
11. ㅡㅡ
'23.4.17 3:49 A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전 안 잊혀지다가도 후에 그 사람이 다른 여자 만나서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는 모습 보면 미련이 안 가더라구요.
어련히 그 여자 사랑 받고 사랑하면서 잘 살까 싶어서. 그쪽은 내 생각 다 잊었을 수도 있고.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종착역을 가기가 생각보다 너무 너무 힘들어요. 그건 정말 인연이 아니라면 힘든 일이라고 생각핮니다. 그 전의 가능성들은 그 결론으로 가기 위한 불완전한 시도 같아요. 아니니깐 안 된거 같고. 현실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해요.12. 원글
'23.4.17 4:11 AM (112.133.xxx.73)돌아보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듯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의리나 믿음으로 밀고나가는 경우를 봤어요. 제 지인이나 친척은 저와는 다른 선택을 하더군요. 살아보니 인연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것도 반만 맞는말 같아요. 합리화같기도...
13. 흐음...
'23.4.17 5:27 AM (122.45.xxx.224) - 삭제된댓글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14. 모두
'23.4.17 7:08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다음생에선 그분 만나 행복하시길요.
15. ..
'23.4.17 7:13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생각이야 나지만
그 사람이 지금 옆에 없는게
마음시리게 힘들거나 하진 않네요
보고싶어 죽겠어도 아니고
생각이야 얼마든지 나지요16. ...
'23.4.17 7:37 AM (61.255.xxx.179)이뤄지지 못한 사랑이라 시로 남기고 노래로 남기고 하는거죠
모든 사랑이 다 결혼으로 결실을 맺는다면 마음의 아련함 따위 남아 있을까요
간직한 채 그냥 사는거죠...17. ㅣㄴㅂ우
'23.4.17 7:43 AM (175.211.xxx.235)님이 현실적인 분이었으니 고난에서 사랑은 지켜지지 못하고
사랑도 원망과 분노로 끝났겠죠
그나마 현실적인 선택을 해서 그만큼 살고있는거라 생각하세요 절절한 사랑은 남아있게 되었잖아요18. 인연이
'23.4.17 11:55 AM (116.34.xxx.234)아니었음을. 본인의 그릇에 맞는 분 만나신 거니 아쉬워 마세요.
그분은 그분의 현실적 허물까지 덮고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을 거예요.19. 22
'23.4.17 6:23 PM (111.171.xxx.141)환상으로 남아 더 애절하고 그리운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