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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살이 : 시골로 내려가기로 했어요

조회수 : 6,329
작성일 : 2023-04-16 10:09:50
예전에 남편이랑 주말 보고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요

다들 산다며 그러기도 하고 어떤 이유냐고 묻기도 하셨어요





그러다가 주말에만 가서 지내기를 두달

이제 저랑 아이랑만 가서 지낼 거예요









시골에 작은 학교에서 아이 학교 보내고

저는 거기서 그냥 시골생활 재밌게 지내려고요





(저도 나름 수입이 있으니 그거는 신경 안 쓰셔도 되고요

남편의 대기업 다니지만 지금은 제가 더 많이 벌어요)


아무튼 주말마다 가보니 너무 재밌는 거예요







탁구는 한 달에 5만원

수영은 한 달에 3만 5000원

가서 재밌는 거 많이 배울 거에요



피아노도 2개월 3만 5000원인데

어깨가 많이 안 좋아서 배울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그래도 싸니깐 자꾸 배우고 싶어요

어른이 되고도 8년 정도 개인 레슨 받았는데

저는 정말 안 늘어요 그래서 그만뒀는데





남편이랑은 주말만 같이 보낼 거구요

남편도 이제 좀 저랑 떨어져 있어야 해요



20년 동안 알고 살았는데

연애한 첫날부터 거의 매일 만났어요




이제 나 좀 그만 보고 운동 좀 하러 갔으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 연애하는 거 같겠죠


아침에 잘잤냐고 전화하 하고

점심에 밥 뭐 먹었냐고 물어보고

주말에 데이트하겠네요







아이는 초등고학년이라

손이 별로 안 가는 편이에요

원래도 알아서 잘하구요





아이가 시골학교 전학을 원했어요

학교가 아주 시설이 좋거든요




아침에 셔틀버스가 온대요

방과후는 무료구요




어떻게 잘 살지 모르겠으나

저는 너무 기대가 되네요



ㅡㅡㅡㅡㅡ






저는 지금 경기도 남부에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에 살고 있고요

집은 그대로 두고 갈 예정이에요



시골집 월세를 구했어요 집은 새거는 아닌데 너무 오래되지도 않았어요. 

분위기가 있어요. 


마당에 지난주에 앵두꽃이 피었다 치고 이번주엔 배꽃이 피었더라고요












가는 곳은 전라도입니다



댓글처럼 읍내에서 집 두고 학교만 오갈까바 지난주에 

전학준비하느라고 실사도 받았어요. 

빡쎄죠?








위에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시에서 운영하는 거라서 저렴해요






학교는 면에 있고요





저는 읍으로 저런 프로그램을 하러 다닐 거예요





20분 정도 차로 가면 되는데











읍에 가서 장을 봐야 하니





어차피 가는 길에 아이 학교 간 사이에 왔다갔다 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제가 배우는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원래 아이 낳기 전에 문화센터 충이었어요





문화센터 말고도 따로 학원 많이 다녔고요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내 생활이 학생 같다고





하루에 3개 이상 학원을 다니면 너무 힘들다는 생각도 했죠











엄마가 학원을 안 보내줘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어요





그렇지만 학원비도 만만치 않게





드는 편이라





이렇게 내려가서 배우면





부담이 덜 할 거 같아요























































































































IP : 222.105.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16 10:14 AM (211.219.xxx.193)

    그렇게 꿈꾸고 들뜨게하는 동네는 어딘가요?

  • 2. …….
    '23.4.16 10:14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탁구 수영 피아노 레슨가능하고
    초등학쇼도 있는데
    시골 ㅠㅠㅠ

  • 3. 시골이
    '23.4.16 10:15 AM (39.7.xxx.98)

    우리가 생각 하는 시골이 아닌거죠?

  • 4. 궁금
    '23.4.16 10:16 AM (58.126.xxx.131)

    저도 저런 꿈의 동네가 어딘지 궁금합니다
    그냥 보통 생각하는 시골이 아닌가봐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 5. ..
    '23.4.16 10:16 AM (175.223.xxx.158)

    경기도 정도 되나봐요?

  • 6. 좋네요
    '23.4.16 10:19 AM (1.235.xxx.154)

    잘사실거같아요

  • 7. 아마도
    '23.4.16 10:23 AM (115.164.xxx.231)

    조금 큰 읍내에 살면서 더 들어가 있는 초등학교보내려나 보군요.
    친구중에 아이 시골학교 보내려고 벽지학교로 돌아다니던 교사친구 있었어요.
    미술과목인데 손수만든 도자기그릇에 어찌나 맛깔스러운 음식 만드는지
    나중에 자연인이다 티비에 나오는거 아니냐고ㅎ

  • 8. 요즘
    '23.4.16 10:29 AM (115.21.xxx.164)

    시골학교중 서울보다 나은 매력적인 학교들이 있더군요 원어민 영어수업, 특기적성 악기 3개, 운동 3개, 다양한 체험학습에 급식도 잘나오는데 나라 지원받아서 들어가는 돈 적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좋다고요

  • 9. ..
    '23.4.16 10:33 AM (14.32.xxx.34)

    지난 번에
    곡성침공 이라는 다큐 흥미롭게 봤어요
    애가 초등 고학년이라면 조금 고민될 것같은데
    그 프로그램에서는 애들이 지혜롭더라구요

  • 10.
    '23.4.16 10:53 AM (121.163.xxx.14)

    전라남도 해남에 3개월 살면서 보니까
    지역에 젊은이 어린이 유입하려고
    복지가 많더라구요
    그쪽지역 농사도 잘짓고 관광지역도 많고
    수익이 높아요
    예전 시골이 아니더군요

    가시는 길 축복을 드려요

  • 11. 조카
    '23.4.16 11:44 AM (183.96.xxx.35)

    조카가 장호원사는데
    거기영어수업특화라서
    굳이서울올 필요없데요
    요새시골학고ㅗ지원 많나봐요

  • 12. ㅡㅡㅡㅡ
    '23.4.16 11:51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에요.
    행복하세요~

  • 13. 우와
    '23.4.16 11:55 AM (183.104.xxx.78)

    거기 어디시골입니까? 저도 귀촌해서
    수영다니는데 2년만 3만원대고 2년후 7만원이더라구요.
    피아노가 3만5천원이라니 파격적이네요.

  • 14. ..
    '23.4.16 12:45 PM (182.220.xxx.5)

    얼마 전에 나주 혁신도시 갔더니 학학년이 5명이더리고요. 신축학교인데. 애도 세명씩 낳는데요. 애들도 밝고. 도시는 경기도 신도시 분위기이고. 좋더라고요.

  • 15. 광역시
    '23.4.16 1:18 PM (124.53.xxx.169)

    여기도 구도심이긴 한데
    초등학교 한반 아이가 7명인 반도 있고
    이러다 폐교 될거 같다고 걱정 하던데..

  • 16. 오수
    '23.4.16 1:44 PM (125.185.xxx.9)

    위에 우와님 귀촌한 곳이 어딘지 궁굼합니다. 그정도 가격도 넘사벽입니다.

  • 17. ....
    '23.4.16 2:45 PM (1.241.xxx.216)

    다 생각이 있어서 가신거니 잘 지내실것 같네요
    근데 아이의 교육이나 부부생활을 생각했을때
    주말부부도 몇 년을 떨어져 있을지 미리 계획을
    하고 시작하는 것과 아닌 것과 천지차이래요
    나중에 합치는 것도 또 아이가 아빠와 떨어져 성장하는 것도 그렇고요
    님 가정에 지금의 생활이 많은 추억과 성장기가 되길 바랍니다

  • 18. 박수
    '23.4.16 3:12 PM (221.143.xxx.13)

    일찌감치 진정한 삶의 행복을 찾으신 걸 축하드려요
    아이가 어려서 오히려 고민이 더 많을수도 있었을텐데
    결정하기 까지 쉽지 않으셨을 듯요.
    비대한 도심에 비해 너무 초라해져버린 시골마을 복원 하는 일
    이젠 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분야 같아요.

  • 19. ..
    '23.4.16 8:11 PM (114.207.xxx.109)

    이런분들.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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