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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만 아파도 삶이 우울해지고…

그냥이 조회수 : 3,522
작성일 : 2023-04-13 23:23:13
삶의 질이 수직하강 하는데

큰병 오래 앓고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견디시는건지

정말 다 필요없고 건강이 최고이고
어디 특별히 아프지 않은거
자체가 행복인거 같아요
IP : 124.51.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3.4.13 11:2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이십대까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삼십대 되면서는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구나 느꼈어요. 저 엄마 원망 진짜 많이 했는데 살면서 크게 아픈 적 없고 일년에 감기 한번 안 걸리는 이 건강한 몸만으로도 고마워하게 됩니다.

  • 2. ....
    '23.4.13 11:49 PM (118.221.xxx.159)

    삶이 수직하강이란 말 너무 이해되요 한 2년 앓다가 아직도 저도 건강이 왔다갔다하는데 더 아픈건 아프고나니 식구도 지인들도 다필요없고 내가 건강해야 그들도 있는거구나의 비참함을 느껴요.

  • 3. 그래도 살아져요
    '23.4.13 11:51 PM (180.229.xxx.53)

    희귀난치질환 가진지 15년...
    3년전에 유방암까지
    산정특례가 두개예요.
    첨엔 왜 나만 이래?
    착하게 살았는데 왜이래?
    화가 많이 나더군요.
    근데 또 살아지고..
    하루하루 재밌게 살자.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요

  • 4. 유착성피막염
    '23.4.14 12:40 AM (112.151.xxx.95)

    저도 인생 아무 걱정이 없는 긍정끝판왕인데 어깨 아파서 매일 울어요(진짜 아파서 이렇게 엉엉 울기는 처음) 아 진짜 이러다 우울증 오겠다 샆음 ㅠㅠ
    저는 시술 대기중이라 조금만 더 아프면 되긴 합니다만 진짜 난치병 환자들은 얼마나 인생이 힘들까 생각합니다 ㅠㅠ

  • 5. 그러게요
    '23.4.14 12:54 AM (123.199.xxx.114)

    삶의 질이 확 떨어져요.
    아프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어요.
    죽는 소리 안하는것도 대단한거죠.

  • 6. ㅠㅠ
    '23.4.14 1:57 AM (14.48.xxx.53)

    저도 그래도 살아져요님과 똑같은 이유로 산정특례가 두개네요

    몸도 힘든데 남편이 역대급 돈 사고를 쳐서 어제는 죽어야 끝나겠다 싶어 무슨 방법으로 죽을까 종일 울었어요
    용기가 없어 아직 살아있습니다

  • 7. 저는
    '23.4.14 2:28 AM (14.32.xxx.215)

    중증 특례 10년 지나고 세번째 사이클에 들어갑니다
    가족도 다 남이고 긴병에 효자고 남편이고 없고
    마지막 의리로 살아주는것도 모르는 새끼한테
    시한부 마누라 버린놈아라는 오명이나 씌워줄까 생각중입니다

  • 8. ...
    '23.4.14 5:21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너무 어릴 때 희귀난치병에 걸려 어릴때부터
    연애는 커녕 결혼 자체를 꿈도 못 꿨어요.
    살면서 결혼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 어쩌나
    이런 걱정을 할 정도였어요..

    결혼이 곧 행복이다가 아니란 걸 부모를 보고 일찌감치 깨달았지만 그래도 꽁냥꽁냥 살아가는 부부들 보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마음이 편치 않긴 해요.

    평범하게 사는 게 이리 힘든건가만 의미없이 되뇌이고
    솔직히 희망없는 삶이죠. 잘못 태어난 인생...

    집도 가난하고 가족들과도 불화가 심해서
    어떠한 위로도 편하게 요양도 못하고 살아오다보니
    우울증까지 덤으로 생겨서 희망을 내려놓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 9. 산정특례3개
    '23.4.14 7:49 AM (110.8.xxx.127)

    저도 15년 전쯤 부터 희귀난치 2개 그리고 2년 전 유방암이네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죽는 병이 아니니 사는거죠.
    몸이 힘들 땐 살고 싶지 않았어요. 죽고 싶다는 것고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티비 끄듯이 책장 덮듯이 그냥 끝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재미있게 살아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사는 동안은 좀 행복하자 인데 솔직히 이것도 몸이 좀 편안하니 드는 생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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