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주워들은 것이 있어 ㅋ
아이가 급식을 참 안먹기도 하는데... 먹어도 조금씩만 먹는 아이라
항상 하교후에 배고프다해서 미리미리 준비해두려합니다.
출근이 늦어 다행이기도 하고...
먼저 감자를 깍둑썰기해서 소금물에 끓이는 동안
양파 파프리카 소시지를 올리브유에 달달 복았구요,
다 익은 감자를 그 물까지 같이 해서 핸드믹서에 갈고
거기에 멸균우유한팩을 넣어 다시 갈아서
양파 파프리카 소시지 볶은 것에 넣었어요.
그리고 은근한 불에 끓이며 치즈 한장 넣으니
와.. 풍미가 장난이 아니네요?!
생크림 사다놓음 왜 피곤한 일만 생기는지 ㅋ
크림파스타를 못해서 몇번 버렸거든요 -_-
근데 이렇게 하니 생크림 굳이 안필요하네요.
요즘 엄청 크고 길쭉한 파프리카를 팔던데
볶으니 풍미가 어마어마하고 단맛도 많이 나요.
대애충 이렇게 해놓아도 아주 근사한 한끼가 되니
한번 해보셔요!
집에 오면 급식을 안먹었건 먹었건 무조건 배고프다고 밥찾는 초등2학년이라...
어제 급식의 난이 게시판에 있는 거 보고 맘이 참 그렇더만요..
정성으로 키운다.. 생각하는데 애 망치는 일이라고 혼도 나고..
이 녀석 학교는 식단도 별로인데 양도 엄청 조금 준대요.
버리는 것이 많아 그렇겠지요.
아이는 좀 작아서... 키도 커야하고.. 엄마 밥이 세상에 젤 좋다고 하는 애라
그냥 전 맞춰줘요!
아 몰라! 혼내지 마세요!
제 팔자 제가 볶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