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르시스트 부모는 참 끝까지 자식을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4,129
작성일 : 2023-04-10 15:11:09
평생 자식을 도구화 하고
자식 마음을 알아준적 없고 마음을 헤아려준 적 없고
70이 넘어서도 본인 마음 중요한거 밖에 없음

나도 40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헤아려준 부모가 없으니 늘 결핍이 있음

누구는 그 나이 먹고 왜 여전히 부모탓을 하냐 하겠지만

그것도 맞는 말이라 더이상 부모 원망 탓 안하고 살아야지 싶다가도

부모로부터 또 정신적 공격을 받으면 어릴때 부터 당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한동안 또 어질어질 하게 됨

그래서 아예 연을 끊기도 수백번이나

건강을 이유로 다시 연락오면 방법이 없음

이번에도 중환자실에서 연락와 1년만에 보게 됨

내 인생은 상처와 회복과 또 상처와 회복의 반복, 부모와 연 끊다 잇다 끊다 잇다반복

이젠 사실 돌아가신다 해도 슬프지도 않을것 같음
남들은 부모가 죽었는데 슬퍼하지도 않고 아주 독하고 못된년이라 손가락질 함

부모가 죽어도 슬프지 않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찟기고 찟겼을까 아무도 모를 그 상처와 고독을 혼자 또 스스로를 위로함
IP : 112.152.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려요
    '23.4.10 3:18 PM (175.208.xxx.235)

    사람 참~ 안변하더라구요.
    장수시대라 자식 힘들게 하는 부모들이 많아요.
    얼른 돌아가셔야 할텐데 소리가 절로 나오는 부모들이 여기저기 많은 세상입니다

  • 2. ㅇㅇ
    '23.4.10 3:21 P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저번주 장례식장 갔다왔는데
    96세된 노모 돌아가셨다고
    자식들이 고마워 하더라구요.
    이미 자식들 중 몸 아픈 이들이 있는지라
    별로 슬퍼하지도 않고 다들 덤덤

  • 3. .....
    '23.4.10 3:35 PM (114.93.xxx.234)

    사람 안변한다는 댓글 보니 위안이 됩니다.
    제가 나르시시스트 친모와 인연을 끊었는데 마음 한 켠에 죄책감이 남아있었거든요.

  • 4. 나르시스트
    '23.4.10 3:42 PM (39.117.xxx.170)

    엄마를 둔 50대 아들이 하는말 우리엄마를 싫어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만 있답니다 아들도 엄마 안보고
    싶어하지만 피붙이라 어쩔수없이보고 연끊은 며늘은 안본지10년가까이 되가네요

  • 5. 공감합니다
    '23.4.10 3:59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처지
    원글님 글 구구절절 제 마음

    문득 빨리 돌아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그런 생각까진 하지 말자 스스로 마음 돌려요

    그래도 최근에 유튜브 통해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알게 되고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또 알게 되면서
    그나마 참 다행이구나 합니다.

    2000년대에 10년 가까이 상담을 받다 안 받다 반복했는데
    당시에는 상담전문가조차 인식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
    그때 빨리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았다면
    그토록 오래 끌려다니지 않았을텐데 싶습니다.

  • 6.
    '23.4.10 4:14 PM (106.102.xxx.110)

    무슨말인지 너무나 잘알아요
    잘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로자식 취급하고
    결국엔 니가 성격이 이상하니까 엄마랑 사이가 안좋다 너도 엄마 닮았율거다 하면서 2차 가해합니다
    회복했다 또 상처건드려서 터지고 또 터지고
    곪아 터집니다

  • 7. ....
    '23.4.10 4:45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겨대는데 어째야 하나요
    어릴때 상처받은 일들이 제 나이 50인데도 마음속에 있어요

  • 8. ..
    '23.4.10 6:05 PM (116.40.xxx.27)

    결혼해서 시어머니가 이상해서 맘고생몸고생심했는데 요즘보니 나르시시스트네요. 남욕하고 자기칭찬하고 사람들 조종하고싶어하고.. 요즘은 불쌍한척., 87세인데 넘건강하세요. 지금도 전화하면 불쌍모드와 남욕.. 힘드네요.

  • 9. 싸이코
    '23.4.10 6:51 PM (220.75.xxx.191)

    패스들은 뇌 자체가 다르다는데
    나르들은 하는 행태를 오래 겪어야만
    알 수 있으니
    나르인 엄마를 가진 딸들은
    멋모르고 어려서부터 그들에게
    가스라이팅돼서 내 엄마가 뭐가 문제고
    어찌 대처해야하는지조차 모르고
    평생을 시달리죠
    많이 알려져서 몰라서 당하는 자식들이
    적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0. 이뽀엄마
    '23.4.10 9:29 PM (218.153.xxx.141)

    원글님..토닥토닥..이런 익명의공간이나마 있어서 털어놓고 위안받습니다.저도..우리엄마 이상한사람이라고 털어놓기 참 힘들지않나요? 남편 자식에게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925 전우원 군 라이브방송 어디서 볼 수 있나요 4 이냐옹 2023/04/12 1,008
1458924 토스) 최대30. 6개월만기적금 5% 가입하세요~ 84 회원 2023/04/12 7,042
1458923 발베개 좋을까요? ㅇㅇ 2023/04/12 327
1458922 박람회 때문에 홍콩 왔는데 훈남 많네요 4 홍콩 2023/04/12 2,367
1458921 신경 쓰면 아래 어금니가 욱씬거리는데 치과 가볼까요? 1 .. 2023/04/12 954
1458920 성인 ADHD의 큰 문제점 14 성인 2023/04/12 6,373
1458919 자식 둘 이상 낳아보신 님들 22 2023/04/12 6,432
1458918 두통이 있는데 2 .. 2023/04/12 625
1458917 세번째 코로나 감염ㅜㅜ 4 .. 2023/04/12 3,876
1458916 다들 저녁 드셨죠? 드러운변비얘기 패스하세요 ㅇㅇ 2023/04/12 531
1458915 "리움" 백자 전시회 다녀왔어요. 16 이씨네 박물.. 2023/04/12 3,511
1458914 검찰, ‘민주당 전대 불법자금’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압수수.. 27 경향 2023/04/12 1,051
1458913 황사때문에 반찬을 못하네요 7 힘드네요 2023/04/12 4,048
1458912 박정희 찬양하는 70대 친정엄마, 뭘 보시게 할까요? 26 카톡찌라시 2023/04/12 2,041
1458911 다나카가 누군가요? 내한 콘서트한다는데.. 14 . . 2023/04/12 3,999
1458910 시우 계모와 아빠 4 2023/04/12 2,222
1458909 양파 캬러멜라이징 어디에다 쓸까요 17 어니언 2023/04/12 2,134
1458908 계란 억으면 변비와요 2 ㄱㄴ 2023/04/12 1,184
1458907 전자렌지로 고구마스틱 만들었어요. 5 고구미 2023/04/12 1,477
1458906 전우원과 성경공부 준비중예요~ 3 라방준비 2023/04/12 2,387
1458905 애기엄마들 육아에지쳐 반 미칠때 6 ㅁㅁㅁㅁ 2023/04/12 3,019
1458904 강경헌 배우님 19 ..... 2023/04/12 6,818
1458903 학폭에 세상 등진 딸…영정 본 여교사 '저건 뭐야' 7 ㅇㅇ 2023/04/12 5,397
1458902 민주당 이정근..뻔뻔하게 웃으며 아니라더니.. 10 허걱 2023/04/12 1,671
1458901 국짐당은 캐비넷 무서워 못 덤비고 이재명한테 의지 하나봐요 4 에구 2023/04/12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