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일학년 아이 등교모습 보고 출근길 마음이 무거워요

ㅜㅜ 조회수 : 3,010
작성일 : 2023-04-10 09:41:58
여자아이에요
아침에는 제가 데려다주는데 저번주에 이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같은 반 아이고 주5회 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저희 아이에게 자꾸 짜증내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친구오면 제 아이만 쏙 빼고 논다고요
최근에는 그 아이가 짜증내면 저희 애도 짜증내지 말라니까?하고 큰소리로 말하긴 한다는데
암튼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오늘 아침에 데려다주는데 제 아이가 a라는 반 친구를 만나서 같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걸어가다가 그 짜증낸다는 아이를 만났는데요 그 아이가 제 아이한테는 인사도 안하고 제 아이만 쏙 빼고 a라는 애 손을 잡아 끌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먼저 뛰어가더라구요
친구를 스틸?해간 거죠
그쪽 엄마도 당황해서 다같이 가야지 하긴 하는데....제가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아이 마음이 어떨지...교문에 넣어주고 밝게 인사해줬는데 출근길 내내 마음이 무겁네요
그 아이 엄마랑은 친분도 있고 반이 같아서 단칼에 자르기 더 힘든 것 같아요
그 아이 때문에 잘 다니고 있는 학원 끊기도 싫고
(학원에 다른 친한 친구들이 몇명 있어요)

일단 제 아이는 반에서는 그 아이 말고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긴 해요 제 아이도 그 아이 싫다고 반에서 안 논다는데
하교하고 학원버스 타기 전 한시간 정도의 시간을 늘 그 아이랑 보냈는데 피하는 게 맞겠죠?
남편은 애들이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는데, 솔직히 같이 있는 친구를 쏙 데려가서 다른 친구 혼자 남게 만드는 행동은 저희 아이도 안하고, 안 그런 아이들이 훨씬 많은데 이게 어려서 그럴 수 있단 말로 냅둘 수 있는 건지....이럴때는 진짜 출근하기 싫어요 끝나고 데려가서 안아주고 재밌게 놀아주고 싶은데....
위에 3살 터울 첫째가 있는데 남자애라 그런가 이런 문제 없었는데 참 속상하네요
선배어머니들 지혜를 나눠주세요ㅜㅜ
IP : 106.101.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10 9:45 AM (58.126.xxx.131)

    아이한테 친구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가르쳐줬어요
    나랑 맞지도 않은 친구를 친구가 없다는 이유로 만나야 하는 건 아니라고요. 정말 너랑 맞는 친구를 찾으면 그 때 집에도 데려오고 친해져 보라고 했어요

    근데요... 엄마끼리 모르면 사실 저학년 때 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저라도 그 부모 모르는 집에 아이 보내기 싫고 그러다보니 잘 아는 집만 놀게 되거든요... 아이 생일파티도 열어서 애들 초대하면서 부모도 초대해서 좀 친해져 보세요

  • 2.
    '23.4.10 9:46 AM (58.126.xxx.131)

    참고로... 저도 큰 아이는 남자아인데 남자애들은 친구문제가 민감하지 않더라구요. 여자애들이 더 민감해요...

  • 3. 원글
    '23.4.10 9:50 AM (112.158.xxx.107)

    엄마들은 알아요 근데 저희 애가 학교에서 노는 건 또 그 엄마들 애들이 아니라...다음에 저희 애가 친해졌다는 아이 엄마 번호라도 알아오라고 시켜야겠어요
    맞아요 여자애들 관계가 좀 피곤하죠 겪은 건 처음인데 마음이 무겁네요ㅜㅜ

  • 4. ㄱ한계
    '23.4.10 9:53 AM (220.117.xxx.61)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거지
    사회생활 관계속에서 성장하는거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길

  • 5. ...
    '23.4.10 10:11 AM (182.210.xxx.91)

    저는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요.
    적으신 사례들을 모두 선생님께 말씀드려보세요.
    사소해보이는 일이라도..
    담임선생님이 애들한테 한말씀만 해주시면, 그 아이 태도에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무서운 사람은 담임선생님이니까요.

  • 6. 근데
    '23.4.10 10:13 A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저런 식의 행동 반복되면 학폭이에요.
    그 엄마한테 항의는 하세요. 좋은게 좋은 건 아니에요.

  • 7. 근데
    '23.4.10 10:15 AM (118.235.xxx.65)

    저런 식의 행동 반복되면 학폭이에요.
    그 엄마한테 문자로 간결히 항의는 하세요. 좋은게 좋은 건 아니에요.
    담임한테 일단 문자로 말을 전하세요. 그거 다 증거고요.
    쟤 지금 왕따만들기 하네요.

  • 8. 상담때
    '23.4.10 10:22 AM (61.105.xxx.50)

    더 지켜보다가 계속 그러면
    상담때 담임쌤한테 내년에는 같은반 안되게
    해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아이가 반에서는 같이 안논다니 다행이네요

  • 9. ..
    '23.4.10 10:24 AM (211.208.xxx.199)

    따님이 그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맘 속으로 어떤 상처를 받고있는건 아닌듯 쓰셨네요.
    그렇다면 엄마가 굳이 개입을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따님을 건강한 정신력을 지닌 아이로 잘 키우셨어요.

  • 10. ..
    '23.4.10 10:31 AM (59.14.xxx.107) - 삭제된댓글

    윗분 저런행동이 결코 바른행동은 아니지만
    어설프게 학폭 운운하면서 부모랑 학교에 연락하면 큰일납니다
    지나고보니 그냥 시간이 약이더라구요ㅠ
    저도 속상할때 너무 많았는데
    결국은 아이가 부딪히면서 걸러내고 이겨내는게 답이더라구요
    아이와 자존감 높일수있는 대화 많이하시고
    나랑 잘 맞는 친구 잘 찾을수 있도록 격러 많이해주세요
    여자아이들은 친구문제 끝도없어요
    속상하시겠지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요ㅠㅠ

  • 11. 영악
    '23.4.10 10:48 AM (125.180.xxx.147)

    간혹 영악한 애들이 있어요....
    아이가 상처 안 받도록 도와주세요
    그 아이말고 다른 여러 친구 사귈 수 있게 해주시고
    친구 관계에 연연하지 않도록(여자아이들은 이게 중요해요. 친구없어도 친구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면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그 아이는 가급적 피하도록 해주세요

    요즘 나온 책인데 상처주는 말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책도 추천드려요

  • 12. 딸 엄마
    '23.4.10 10:52 AM (211.203.xxx.69)

    엄마가 개입해서 이번에 해결된다해도
    여자아이들은 이런 문제가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엄마의 역할을 어디까지 하실 지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3. .....
    '23.4.10 10:57 AM (211.206.xxx.100) - 삭제된댓글

    초등1학년이면 육아휴직 가능하면 휴직하시고
    돌봐 주시기를 권해요.

  • 14. 학원장입니다
    '23.4.10 11:10 AM (182.221.xxx.213)

    우선은 그냥 학원 옮기세요. 드러워서 피하는 거고 아이더러 참으라고 하지 마셔요. 아이들이 대부분 또래에 맞게 순진하지만 더러 악마의 종자를 제가 몇 년에 한 번 꼴로 봅니다. 저는 어른이라 또 만만하지 않으니 조심하지만 또래에게 막 대하는 아이들 있습니다. 학원에서 내보내기도 하고 조심스레 여러 이유로 반 갈라놓기도 합니다.
    이미 학교에서도 마주치니 학원에서만이라도 안보게 해주세요. 어머니도 그 어머니랑 친분 쌓지 마시고요.

  • 15. .....
    '23.4.10 11:12 AM (222.104.xxx.67)

    어린것이 어찌 그런 못된짓을 하는걸까 저라면 그애빼고 다른친구들한테만 선물돌릴듯

  • 16. ...
    '23.4.10 11:58 AM (114.205.xxx.179)

    1학년에도 영악한 애 있습니다.
    그런 애는 교실에서도 친구 스틸해가는 경우도 있어요.

    당분간 교실 상황 자주 물어보시고 신경쓰셔야해요.
    왠만하면 안엮이게 하시는게 좋고...
    그리고 저같음 그 엄마한테 딸이 우리애한테 짜증낸다고 얘기할 것 같아요.
    (등교 일도 봤으니 그 엄마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죠)
    집에서 교육이 있으면 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 17. illillilli
    '23.4.10 12:12 PM (182.226.xxx.161)

    저런 여자친구들 많이 봤어요. 하물며 심한애들은 수업시간도 여자애들 선동해서 좌지우지 하는애도 봤어요. 여자친구들이 초등저학년임에도 굉장히 성숙하게 빠른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교묘하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고.. 저는 무조건 같이 연결되는 고리르 끊을것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타겟이 되니까요. 맘이 안좋으시죠.. 엄마도 아이도 마음이 좀더 건강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18. 아뇨
    '23.4.10 12:57 PM (118.235.xxx.237)

    어설프게 부모와 학교에 연락하는 게 방법이 아니라는 분은 옛날 사람 아닐까요? 친구한테 화내는 거 고스란히 당하고 스트레스 받고 시간 보내는 거 저는 더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가 학폭 신고 당장하라고 하나요?
    경고받아 마땅한 사안입니다. 개선안되면 학폭신고해야 하고요.
    아주 질 나쁜 애들 있는데 초3에 학폭 세게 들어가는 애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975 시동생 이야기 5 ... 2023/04/12 4,081
1458974 순금 주문후 띵똥 2023/04/12 1,118
1458973 뉴진스 노래가 계속 머릿 속에서 맴돌아요 6 2023/04/12 1,491
1458972 급) 냉장고가 고장났어요. 2 지금퇴근 2023/04/12 1,312
1458971 (모쏠아재)피곤해서 못 살겠습니다. 4 징징이 2023/04/12 1,713
1458970 드라마 하나만 찾아 주세요 2 뮤뮤 2023/04/12 955
1458969 시이모라는 대단한 자리 24 아이코 2023/04/12 6,819
1458968 ㅣ임영웅 콘서트 예매 1 마늘꽁 2023/04/12 1,803
1458967 첩자가 내부에 있는거? 1 기밀유출유죄.. 2023/04/12 1,389
1458966 태도가 본질이라는 말이 7 ㅇㅇ 2023/04/12 3,328
1458965 블루투스 통화하는 차량 옆 지나갔는데 4 2023/04/12 4,892
1458964 10만 댓글 부대들 수요 예배 참석하느라 게시판이 조용~~ 4 .... 2023/04/12 1,081
1458963 코웨이 정수기 물에서 소독약 맛 경험한 분 계신가요 1 .. 2023/04/12 1,915
1458962 회사 건강검진 종합병원? 검진센터? 2 저기요 2023/04/12 1,268
1458961 온라인에 애들 공부 중계하는 거.. 12 .... 2023/04/12 3,155
1458960 신성한 변호사 기영이 아빠요 9 .... 2023/04/12 3,634
1458959 전우원군 유튭 라이브중이에요 3 op 2023/04/12 1,973
1458958 폭언을 일삼는 여행사 사장 신고할 방법 없을까요? 6 2023/04/12 1,400
1458957 순금 골드바 사기.. 1 순금 2023/04/12 3,518
1458956 김태효라는 인간은 태도가 왜 저래요? 13 .. 2023/04/12 4,266
1458955 말수를 좀 줄이는법 없을까요? 3 하리보 2023/04/12 2,184
1458954 영양상... 파래김이 더 좋은가요 재래김이 더 좋은가요? 2 파래김재래김.. 2023/04/12 1,212
1458953 소개팅 복장좀 봐주세요 18 고민 2023/04/12 2,669
1458952 김건희 말릴사람은 암도 없는건가요 12 ㄱㄴㄷ 2023/04/12 4,525
1458951 나이드니 다른 사람 과하게 칭찬하는게 안좋다는걸 알았어요. 7 시녀병 2023/04/12 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