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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임종을 온?가족이 지켜보는건 영화 속 얘기인걸까요

땅지 조회수 : 5,595
작성일 : 2023-04-09 15:38:36
생각해본적없다가 친정아버지의 날로 안좋아지시는 모습에 문득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2남4녀중 둘은 수도권 1은 강원도. 셋은 광주 광역시
부모님은 전라도 시골이라 엄니는 병원과 한시간거리 .아버지가 자식셋이 사는 광역시에 입원중. 위독하시다 가족들 부르라고 한다면 과연 멀리사는 셋은 일들하고 있기도 하고 바로 달려가서 지켜볼수있을지..
올케 언니 친정부가 지난달 돌아가셨는데 가까이 사는 오빠내외가 위독소리 듣고 여러번 갔다가 고비를 넘기길 여러번. 마지막에 또 오란소리 듣고 올케만 갔다가 혼자만 임종보게 되었대요. 다른 형제들 다 멀리살았고요

과연 가까이는 사는 자식들은 볼수있을까?24시간 지켜보다가도 화장실 가는사이에 운명을 달리하기도 하니까요

주말에 아빠뵙고 오면서 과연 울 아빠랑 어떤 모습으로 헤어질까? 눈물펑펑 쏟고 왔어요
온가족이 모여..아빠 사랑해.이제 편히 쉬어라는 말을 전하며 보내드리는건 영화 속 얘기일까요?
임종 못지킨 상황이 더 많은거지요?
IP : 125.186.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23.4.9 3:43 PM (112.166.xxx.103)

    영화랑은 다르던데요.
    임종 1주일전부터 충분히 알려줘서
    5남매 다 같ㅇ이 보았어요.
    부모님 두 분 다.

  • 2. you
    '23.4.9 3:48 PM (222.237.xxx.188)

    가능해요. 병원서 호흡이랑 바이탈 수치보고
    임종 다가옴을 알려주는데 거의 맞는듯 해요
    멀리 사는 가족이라면 며칠 지켜보지 않을시
    놓칠수는 있어요. 죽음을 앞에 두면 당사자는
    말할수 없는 무섭대요. 그래서 자꾸 외롭지않게
    이야기 해주고 감사하다 사랑한다 말해야 해요.
    엄마 임종 지켰는데 평화롭게 떠나셨어요
    님 자주 뵙고 이야기 많이 하세요
    그것마저도 그립더라구요

  • 3. ker
    '23.4.9 3:48 PM (222.101.xxx.97)

    1주일 전부터 못 지키죠
    직장이나 애들 학교도 있고
    시부 3일전 갔다가 이제 집에 갔다가 다시 와야지 하는데 돌아가셨고
    시모는 소식듣고 가는길에 돌아가심

  • 4. ...
    '23.4.9 3:48 PM (222.236.xxx.19)

    임종보는거 안쉽더라구요..ㅠㅠㅠ 저희아버지는 심지어 집에서 돌아가셨어요.ㅠㅠㅠ

  • 5. 땅지
    '23.4.9 3:51 PM (125.186.xxx.173)

    그니까요. 직장. 애들학교도 있는데 임종지키기 위해 며칠..그러다 돌아가시고 며칠
    현실적으로 쉬운일은 아닌것같아요ㅜㅜ

  • 6. ker
    '23.4.9 3:53 PM (222.101.xxx.97)

    미리 자주 뵙고 식사하고 그럼 된거다 생각해요

  • 7. 며칠전엔
    '23.4.9 3:54 PM (207.148.xxx.172)

    알수있어요
    꼭 지키고 싶음 휴가 내셔야죠

  • 8. ㅁㅁ
    '23.4.9 3:54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편안하게 돌아가셨단 분들보면 부러워요
    엄마 임종모셔본봐 편하긴 커녕 참혹 참혹 그런 참혹도 없던데요
    몇날 몇주를 두고 입안이 다 헐어 간호사가 하루 한컵의 딱지를 입안에서
    떼내고
    혀가 말려들어가 숨길을 막는 형국이 되시던데

    신기하게도 사남매중 둘이 하난 밤 하난 낮으로 교대 병수발모셨는데
    그 마음 아셨는가 교대시간즈음 맞춰 돌아가셔
    간병 모시던 두 자식에게 임종 기회를 주시더란 ㅠㅠ

  • 9. 쉽지
    '23.4.9 3:54 PM (110.70.xxx.140)

    않아요. 직장다님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분 지켜보고 있을수 없죠. 그정도 휴가 주는 회사도 없고요

  • 10.
    '23.4.9 3:59 PM (1.235.xxx.160)

    저 죽을 때 빙 둘러싸서 보고 있으면
    짜증나서 못죽을 것 같아요.
    혼자 죽고 싶어요...

  • 11. dd
    '23.4.9 4:14 PM (121.190.xxx.189) - 삭제된댓글

    이게.. 참..
    임종을 지킨다는게.. 좋은일인지 잔인한 일인지
    임종을 못지키면 불효라는 생각에 꼭 지켜야 한다지만 막상 그자리에 있으면 이건 돌아가시길 기다리는건지 안돌아가시긴 바라는건지 참 현타가 오더라구요.
    코로나시국에도 저희는 저희형제가 다 임종을 지키긴 했어요. 병원 배려로.. 근데 참 잔인한 시간이더라구요..

  • 12. ...
    '23.4.9 4:17 PM (211.234.xxx.128)

    사실 임종 전에 이미 혼수상태 거치는 경우가 다수잖아요.
    임종보다 의식 있을 때 다들 인사드리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13. .....
    '23.4.9 4:21 PM (116.120.xxx.216)

    임종지키는것보다 살아생전 자주 보는 게 나은듯해요. 너무 임종을 지켜야한다는 강박에서 좀 벗어났음 좋겠어요.

  • 14. ker
    '23.4.9 4:21 PM (222.101.xxx.97)

    진짜 혼자가 편할거 같아요

  • 15. 우린
    '23.4.9 4:27 PM (106.101.xxx.236) - 삭제된댓글

    호스피스병원에서 오늘을 못넘기겠다고해서
    자식 형제 다모여서 임종 지켜봤어요
    마침 주말이기도 했구요

  • 16. 저혼자
    '23.4.9 4:33 PM (121.165.xxx.112)

    아버지 임종 지켰어요.
    병원에서 바이탈이랑 산소포화도 지켜보고
    임종이 가까우니 자식들이 자리 지키라해서
    간병인도 보내고 자식들이 교대로 회사에 휴가내고
    일주일째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언제 숨 끊어지나 지켜보고 있자니
    그와중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 17. 음...
    '23.4.9 4:35 PM (112.104.xxx.133)

    예전에도 쉬운일이 아니니
    임종 지키는 게 큰 효도처럼
    자식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떠나는 게 복처럼 이야기 했겠죠??

    노인분들 자다가 고통없이 가는 게 복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면 임종지키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을거고요

  • 18. 대나무
    '23.4.9 4:39 PM (210.179.xxx.73)

    저희 엄마 돌아가시기 반나절 전에 의사가 얘기해줘서 외삼촌, 이모들까지 다 오셔서 임종을 지켰어요. 임종을 위해 따로 1인실 방으로 옮겨주기까지 해서 감사했죠.. ㅜㅜ

  • 19. 병원에
    '23.4.9 4:41 PM (58.148.xxx.110)

    계시면 가능하지 않나요?
    엄마가 암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삼일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가족들 어느 누구도 집에 안가고 다 병원에 대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것도 부모자식 사이가 좋아야 가능하지 시집은 큰아들인 저희만 시아버지 임종 지켰습니다

  • 20. 인생
    '23.4.9 6:44 PM (211.106.xxx.186)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임종 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바이탈 수치 안좋아 연락드려도 자식들 다 타지에서 일하고 있으면
    시간 내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정말 임종 직전의 안좋은 바이탈 수치로 보름 넘게 생존해 계셨던 분도 계십니다. 이런경우들이 많아
    임종을 지키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여명이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여명 1개월 얘기 들은시고 3년 넘게 생존해 계셨던 분도 계시고 여명 1년 얘기 들으셨지만
    1주일만에 사망하신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말씀드립니다.
    사람의 여명은 하늘밖에 모른다고...
    그리고 임종을 지키는 것에 연연해 하지 마시라고...
    그것보다 조금이라도 가족들 알아보시고 말씀할 수 있을때
    많은 이야기 나누시라고...

  • 21. ....
    '23.4.10 12:02 AM (116.41.xxx.107)

    가족 빙 둘러싸고
    모두 모였을 때 돌아가시기 기다리는 거 별로 같아요.
    몇번 반복되고 나면
    바이탈이 다시 좋아졌을때 오히려 가족들 힘이 쭉 빠진다고.
    살아 계실때 미리미리 잘 하면 되죠.
    산 사람은 마지막 모습에 집착하지만
    죽기 직전에는 전 인생이 주마등처럼 펼쳐진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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