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언제쯤 마음이 편해지나요
살아생전 가족한테 못할 짓 많이 하신 분인데
갑자기 황망하게 떠나시고 가슴에 구멍이 난 듯 힘드네요
제가 잘한 건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못해드린 거 짜증낸것만 생각나요
그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나쁜 건 기억 안나고
저한테 잘해주신 부분만 미화되서 떠오르고요
마음이 참 괴롭습니다.. 언제쯤 편하게 받아들여질까요..
1. 시간
'23.4.8 1:12 AM (121.147.xxx.48)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집니다.
2. ..
'23.4.8 1:15 AM (112.150.xxx.19)20대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30대에서 40대까지 제가 힘들때 꿈에서 계속 아빠가 나왔어요.
무서웠던 아빠지만 제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한참 바라보고 가시길 반복했죠.
그러길 몇 년 ... 그날도 여느때처럼 남편에게 오늘도 아빠가 꿈에 보였어. 하니 남편 왈 당신이 편안해져야 아버님도 하늘에서 편히 쉬실텐데...
순간 번쩍하며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아빠가 날 걱정하셔서 내 꿈에 나타난게 아니라 내 불안함에 내가 아빠를 자꾸 소환하고 붙잡고 있었구나...
그렇게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그 날부터 아빠가 꿈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매번 꾸던 악몽도 길몽도 안꾸게 됐구요.
내가 편안해야 돌아가신 분도 속시끄럽지 않게 쉴수 있겠다 싶고 그만 놓아드리는데 맞다 싶었어요.3. ....
'23.4.8 2:42 AM (222.236.xxx.19)그리움건 계속되는데 참고 살아가는거죠. 위에 112님이랑 비슷하네요 .. 저도 그냥 힘들고 아버지 보고 싶을때 꿈에 나오세요 ..
4. 내가
'23.4.8 3:23 AM (188.149.xxx.254)친정엄마를 꿈에서 보면 항상 돌아가신 아빠가 같이 나왔어요.
근데..재작년 작년 엄마네 집에가서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대해드렸어요.
엄마에게 쌓인 원이 좀 많았어요.
엄마가 돌아가시면 내가 원글님처럼 못한게 사무칠까봐
나의 마음 위로하고자 엄마에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대로 다 해드렸는데요.
올해부터는 엄마만 꿈에 보이네요.
아빠가 사라졌어요.
112님 처럼 아빠가 아무래도 엄마와 나의 걱정을 많이 했나봐요.5. ..
'23.4.8 7:08 AM (175.223.xxx.206)미혼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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