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과 여학생 의치한,간호 아니면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일반고이고, 내신은 1.6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며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먹고사는데 급급하다 보니 아이에게 이렇다할 롤모델이나 다양한 길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냥 막연히, 요즘 문과가면 취직 못한다더라, 너는 무조건 이과로 가라, 우리집은 흙수저니까 너는 졸업하면 꼭 취직해야 한다, 라고 해서, 아이는 특별히 꿈도 정하지 못한채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의치한 약대는 성적이 안될 테고, 간호학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남학생들 많이 가는 기계니 전자 쪽도 관심 가져본 적 없습니다.
아이는 성격, 태도, 교우관계, 인성 등에서 늘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는 아이라 진로를 분명히 정하고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 학종으로 상워대학을 갈 수 있을듯 한데,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해 학종을 쓰지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그간 생계에 찌들어 미래에 대한 아무 전망도 보여주지 못한 게 엄마로서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워 오늘은 맘이 와르르 무너지네요.
저 혼자 동아리도 만들어보려고 하고 경시대회니 실험대회니 하는데도 나가볼려고 하는데, 진로가 없으니 아이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보통 의치한 약대 아닌 여학생들 이과 진로가 어떤지 경험하신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1. 진28
'23.4.5 7:45 PM (112.162.xxx.93)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식견이 좁다보니;;; 댓글 기다립니다
2. 고3
'23.4.5 7:46 PM (211.227.xxx.172)우리 딸아이는 내신이 님네처럼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1.9
중간급 대학 컴공. 산업공. 화공 생각 중이예요.
정석 맞는다면 한급 올려 대학원까지 생각하구요.
생기부는 컴공으로 맞췄는데 내신이 생각보다 안 좋아 이것저것 고려중이예요.
큰애 친구들 보니 생명공학. 신소재공학... 뭐 이런데로도 갔어요3. 음.
'23.4.5 7:47 PM (211.216.xxx.57)우리딸이랑 비슷해서 글남깁니다. 1.4내신이고 의치약한간호중 약학이 그나마 낫다 했는데 학교레벨 포기 못한다고 생명공학쪽 갔어요. 진로고민 꽤 했는데 지금은 정착한거 같네요. 미래는 모모르니깐 적성에만 맞으면 생명쪽 하고 아니면 정시를 파서 지방대 약대라도 도전해야죠. 약대가 1.5이하 내신이 정말 애매하더라구요. 최저 맞춰도 불안한 내신이죠. 정시공부하면서 수시는 지방대나 여대약대 써봐야할거 같아요. 처저 높은걸로.
4. …
'23.4.5 7:48 PM (211.234.xxx.9)유니브 클래스 라는 채널인데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봐요-
https://youtu.be/5JRdV2oqtT85. ...
'23.4.5 7:52 PM (106.101.xxx.133)수학, 통계, 컴공 추천
6. ᆢ
'23.4.5 7:53 PM (124.50.xxx.67)딸아이 약대가기에는 부족한 내신때문에 컴퓨터교육
전공하고 바로 임용합격 교사 하고 있습니다
교사 3년하고 컴퓨터 더공부하고 싶다고~
대학원 졸업후 독일 유학 가고 싶어 합니다7. ......
'23.4.5 7:59 PM (222.107.xxx.195)최저만 맞출 수 있으면
약대 학종 가능한 내신이예요8. dd
'23.4.5 7:59 PM (220.76.xxx.160)수학, 통계, 컴공 추천222
9. 숭어
'23.4.5 8:07 PM (39.7.xxx.117)네 댓글 찬찬히 읽고 딸아이한테 보여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년 집안의 가장인데 이젠 제 몸도 마음도 모든게 지치니, 나때문에 아이가 날개를 펴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했는데정말 고맙습니다.
10. 통계요
'23.4.5 8:08 PM (119.193.xxx.121)통계나 수학요. 둘 다 전공하면 더 좋고.컴공은 재능차이 너무 남.
11. ,,
'23.4.5 8:16 PM (211.51.xxx.77)통계와 컴공놓고 고민하다가 컴공은 재능이있어야한다고 해서 통계갔어요
12. 음
'23.4.5 8:26 P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저희애도 딸인데 수학과 물리를 싫어해서 공대는 처음부터 싫어했고 관심이 없어 생명쪽으로 지원을 했어요.
생명쪽으로 가면 요즘은 바이오회사가 많아서 옛날처럼 취업이 어렵지 않아요.
저희애도 님 딸과 같이 비슷한 내신으로 서울대 식물생산학과에 들어왔는데 졸업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씨젠, sk바이오 등 바이오회사로 취업합니다. 선배들이 많이 들어갔어요.
삼성말고는 교수 추천이나 특채로도 들어가요. 취업이 어렵지 않아요.
국공립 연구소도 많이 취업하는데 아무래도 연구소가 지방에 있고 요즘은 공무원 연금이 줄어서 일반 대기업에 취업하는걸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저희애는 올해 대학원을 갔는데 대학원 졸업 후 바이오회사로 취업 예정입니다.
바이오회사의 좋은점은 회사들이 다 수도권에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바이오 회사들이 남녀 성비가 반반 정도라 여자들의 복지가 좋아요.
또 회사들이 송도에 많이 모여있고 최신 건물이라 회사 근무 환경이 우수합니다.
삼바같은 경우는 송도 회사 1층에 어린이집이 같은 건물에 있어 육아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다른 좋은 과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애 과에서는 이렇게 취업하고 있다고 알려드립니다.
아이에 맞는 과가 있을테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13. 숭어
'23.4.5 8:35 PM (39.7.xxx.117)구체적인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저도 댓글에 힘을 내 진로상담도 신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 음
'23.4.5 8:37 PM (119.70.xxx.158)1.6이면 연고대도 가능한 내신입니다. 물론 올해는 컷이 좀 올라가니 높은 과는 안될거지만요.
수학, 통계가 무난하고요, 아님 컴퓨터..
그 외에 과학 교육과 쪽은 어떠신지??? 화학교육, 물리 교육 이런데가 여학생이 많아요. 임용고시 봐서 교사 하거나 학원강사도 많이 하고, 그런데 과학 교육과 나왔다고 반드시 교사 되는것은 아니더군요. 남편 대기업 연구소 다니는데, 직원들 중 서울대 화학과나 화공과가 많지만, 서연고 화학교육과 출신도 꽤 있더라고요..15. 동네아낙
'23.4.5 8:41 PM (115.137.xxx.98)아이한테 과심많고 일 안하는 엄마도 애 진로는 못 정해서 같이 길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애가 뭘 검사해도 뚜렷한 게 없고 당연히 뭘 해야할지 모르고... 고민중이예요. 원글님이 바쁘고 애 신경 안 써서가 아닌 거죠.
위에 추천해주신 진로들 저희도 고려 중인 것들 다 나왔네요..16. 공대 안가면
'23.4.5 9:15 PM (125.142.xxx.27)요즘은 도저히 답이 없는거 같네요. 많은 여학생들, 그리고 이과 적성 안맞는 남학생들 죽을맛인거 같더군요
17. 여학생
'23.4.5 9:29 PM (58.143.xxx.239)이과 여학생이 애매하더라구요.
성적이 어중간하면 더 그렇고.18. 위의
'23.4.6 8:42 AM (210.217.xxx.103)음님 이야기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 조언
삼바 셀트리온 한번에 못 가도 제약사나 화학 쪽 회사 걸쳐서 삼바로 취업하는 애들 엄청 많음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런 여자애들 잔뜩 입사 시켜서 대리쯤까지 빡세게 돌리면 삼바로 스카웃 되어서 쭉쭉 빠져나감
회사 입장에서도 일 잘 하고 똘똘한데 여자라 취업 한번에 어려운 애들 뽑아서 잘 쓰고 다른데 가면 나쁠 거 없어서 윈윈
통계도 어차피 대학원 가야 전공 살릴 수 있고
가장 좋은 건 수능 공부해서 최저 높은 약대 학종 도전19. ...
'23.4.8 4:44 AM (58.140.xxx.12)여학생은 생명공학, 산업공학, 신소재, 환경공학 진로.
20. ㅇㅇ
'23.4.18 2:18 AM (116.121.xxx.193)컴퓨터교육 과학교육 수학 통계 바이오 신소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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