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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의 아무 말에 흔들리는 저 너무 나약하네요

의연한척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23-04-03 16:40:37
정말 수학학원 1개 다니는데
(일주일에 두 번)
가기 싫다고 너무너무 노래를 불러요
이제 중2라 중간고사부터 시험도 봐야 하는데
다 너무 놓고 싶다고 하고 힘들어합니다
잘하고싶은맘이겠죠.

토일 주말내.축구하고 놀고
평일하루는 축구클럽가구요
친구도많고
생활전반에는 문제는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사춘기인 거 같아요
그러면서 급기야 하는 말이
굉장히 담담하고 심플하게

부모가 부자인 애들은 공부 안해도 되고 너무 좋겠다
공부 안해도 먹고살 거 있으면 좋겠지?
다 먹고살려고 다 공부하는 거잖아.

저희집
외벌이로 아이둘 학원보내고 (고등학생있음)
서울에 중간 정도로는 살고있는데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도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이고
(큰애는 그런말안하고 사춘기도 아직안했다시피여서..)

뭐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인 것도 알지만
무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지 상상도 못했던 얘기를 듣게되어
기운도 빠지고 힘이 없네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제 경험도 이야기 해주고
부자 친척등등 (사누이가 부잣집으로시집가서 고모부가 집안에 돈이얼마있는도 모르는데 그집애들은 죽도록 10년넘게 공부하고 박사과정 안끝남...) 여러 가지 잘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 뱉은 건지
진짜로 학원을 끊어야 되는 건지
내버려 둬야 되는 건지
사춘기가 이렇게 와서 잘 감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속상하네요...
IP : 211.234.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가
    '23.4.3 4:46 PM (114.203.xxx.133)

    그 재산을 지키려면 더 공부 많이 해야 한다고 하세요

  • 2. 저같음
    '23.4.3 4:47 PM (118.235.xxx.5) - 삭제된댓글

    학원도 한 개도 안 보내고 공부하란 소리 1도 안하는데 올백 받아오는 자식 둔 부모는 너무 좋겠다하겠어요.
    그래야 바로 이해 가능합니다.
    고대로 되돌려 말해줘야 자기가 한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쥬~

  • 3. 부모욕심
    '23.4.3 4:47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결국 학원 안가면 불안한 것도 엄마라서 충격받으시는 거예요
    그냥 고맙다. 엄마 갱년기에 운동이라도 하나 더해야겠구나. 정말 혼자 할 수 있겠니?
    하고 학원 끊으세요
    잠깐 안 간다고 무슨일이 생기는 거 아니거든요.
    혼자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나마 중학교 때밖에
    없잖아요

  • 4. ㅎㅎㅎ
    '23.4.3 4:50 PM (211.234.xxx.189)

    그러게요
    저도 말리지않고 잘 대처해보겠습니다

  • 5.
    '23.4.3 5:02 PM (211.57.xxx.44)

    어이없다고 비웃어줘야할때더 있어야죠

    니가 아직 어리니까 먹고살려고 공부한다하지
    너 이재용이 어느대학나왔는지 아니?(실은 저도 몰라요)
    돈있으면 놀고살거같지?
    등등

    위의 댓글님처럼 말로 눌러줘야죠 ㅎ

  • 6. 나도 돈 있으면
    '23.4.3 5:48 PM (222.116.xxx.232) - 삭제된댓글

    너에게 다 주고 싶은데~
    돈이 없네~
    아들. 네 인생은 네가 개척해서 살아야 돼~
    엄마도 나이들어 너한테 의지하지 않도록 노력할테니까
    우리 같이 열심히 살아보자~
    화이팅^^♡ 하시면 됩니다.
    아이도 현실을 알아가는건데 당연하고도 다행인 것 아닌가요?
    현실파악 못하거나 현실도피하는게 문제지
    원글님 아들은 아무 문제 없네요.

  • 7.
    '23.4.3 6:04 PM (220.94.xxx.134)

    역으로 얘기하세요 학원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는 어려운 형편 아이들 학원 보내주면 얼마나 좋아할지 그럼 그런애들돕겠다고 그앤 그래도 감사한 맘이라도 갖을꺼라고

  • 8. ,,,
    '23.4.3 7:58 PM (118.235.xxx.117)

    너보다 더 가난한 애들 비교하면서 부모가 얘기하면 더 우습게 보죠 요즘 애들은 낳음 당했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좋아서 맘대로 낳아놓고 누구는 부자 부모 만나고 누구는 나처럼 살고 그런다고요
    다른 자식들과의 비교도 애들은 어차피 부모 닮아서 내가 공부 못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비교를 같은 비교로 눌러라 비웃어줘라
    그러면 그건 어른이 아니라 그냥 똑같은 수준인거죠

  • 9. 아뇨
    '23.4.3 10:40 PM (61.74.xxx.226)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엔 똑같은 수준으로 눌러주라는 댓글님들 말씀이 어른인 것 같은데요.
    오히려 따끔하게 가르쳐주는 거 아닌가요.
    정색하고 구구절절 말하는 것보다 말 같잖은 것에 똑같이 대응하는 게 더 낫다는 걸 아시는 댓글님들 같아요.

    원글님 아이 말은 그냥 부모 마음 아프게 하는 게 목적이잖아요. 저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상대가 현재 없는 것을 일부러 꼬집어 확인시키며 자신이 공부 안 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는, 따지고 보면 못된 말이죠. 부모랑 기싸움하는거잖아요. 이런 말하는 아이에게는 한번 되돌려주면 됩니다. 진지할 필요 없어요. 한창 이럴 때죠. 부모가 맘에 안 들고 부모가 하는 말 다 듣기 싫고 일부러라도 부모 맘 아프게 하고 싶은 시기. 사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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