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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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는 형제들에게 부모님관련 걱정거리 다 말하시나요?
1. 에효
'23.4.3 12:56 PM (117.111.xxx.35)입장바꾸면 양쪽다 이해가는 상황
매일 요실금, 변실금 얘기 반복도 어렵고
정말 특별한 다툼 없어도 부모님 무병장수끝 형제간 우애 다 파탄지경2. ..
'23.4.3 12:58 PM (222.236.xxx.19)저희집은 외국에 사는 형제는 아니고 제동생은 사업으로 엄청 많이 바쁜 스타일이고 병간호는 옆에서 제가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일상적인 트러블은 이야기는 잘 안했어요.. 안그래도 사업으로 바쁜 동생.. 그런거 까지 스트레스는 주고 싶지는 않았구요.... 그냥 뭐 일상적인 부분인데 식사는 잘 못하시면 그런 부분들은 이야기하곤 했던것같아요 .. 그런건 병에 관한 부분만 이야기 주로 했던것 같아요
3. 외국에 사는
'23.4.3 12:59 PM (82.207.xxx.160)형제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부모님 돌봐드리는 형제가 하소연 하면 정말 미안해서 할말이 없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한다. 내가 너무 미안하다..하는 소리도 한두번이지 참 멀리 살아 같이 도울 수 없다는게 속상할 따름입니다.
4. 큰 일만 합니다.
'23.4.3 1:09 PM (218.144.xxx.118)첨엣 사소한것도 했는데 말하면 도움도 안되는데 맘고생 할까 안합니다.
심지어 지방 사는 형제에게도 안합니다. 어차피 감당할 자식은 가까이 사는 자식이라...
그나마 제가 가장 젊은 (?) 막내라 다행이다 싶기도하구요.
ㅡ 50대가 고행입니다^^;5. 그냥
'23.4.3 1:14 PM (113.199.xxx.130)없다치고 사세요 그게 어쩌면 속편한거 같아요
하소연한다고 풀릴것도 아니고 듣는형제가 딱히 도움도 안될거고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여기서 해결해야 하는거....
외국사는 형제도 부모건사 힘든거 알지 왜 모르겠어요
나중에라도 고생한거 모르고 딴소리 해대면
그땐 참지 마시고요6. 그러게요
'23.4.3 1:17 PM (61.77.xxx.84)말하면 도움도 안되는데 맘고생 할까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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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건데
듣기만 해야하는 심정은 오죽할까
알면서도 제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7. ..
'23.4.3 1:19 PM (116.88.xxx.146) - 삭제된댓글그 사람 성격이고 생각하는 마음 같아요.
외국 사는 형제 둘, 하나는 자매인데도 힘든 이야기는 듣기 싫어하고 남자형제는 내가 해줄수 있는게 하소연 들어주는거 뿐이라 미안하다며 한시간이라도 속풀이 들어줘요. 둘다 사는건 여유 있어서 본인 삶이 팍팍한거 아닌데 그래요.8. 모시는
'23.4.3 1:40 PM (175.223.xxx.161)형제가 죄인인가요? 저런 하소연 외국 형제가 받아줘야죠 그래봤자 들어주는 수고 아닌가요? 자기는 자식아닌지
저위에 형제 바빠서 신경 쓰일까 말안한다는데 저정도면 저분이 엄마고요.9. ..
'23.4.3 1:42 PM (98.225.xxx.50)형제와 가까운 사이라서 소소한 일상 다 나누는 사이면 부모 얘기도 자세히 할 것 같고요
그게 아니라면 중요한 것만 알려줄 것 같아요10. 첫댓님
'23.4.3 1:44 PM (211.36.xxx.178)부모님 무병장수면 싸울 일 없는데
유병장수니까 형제간 우애 다 파탄지경 아닌가요?11. 음
'23.4.3 1:54 PM (122.58.xxx.134)무병장수 면 또다른 싸울일이 생기겠지요~ 아픈데없이 오래사신다고 다 행복한 노년은 아니니까요..
저는 그냥 마음을 접었어요, 골절되어 수술한뒤 전화로 알려줘도 뭐 무덤덤하게 반응하더군요, 뭐 비행기타고
날라올것도 아니고 그냥 너가고생이다 하는 말로만하는 위로도 듣기싫어지고 아무튼 나중에 원망듣기싫어
병원다니실 일이 있을땐 알려주지만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모든사람에게 통용되는 말이더군요~12. ...
'23.4.3 1:59 PM (221.140.xxx.68)직접하는 거와 말로만 듣는 거 차이 엄청납니다.
외국에서 듣기만 하는 사람 심경까지
부모건사하는 사람이 챙겨야 하나요?13. ...
'23.4.3 2:10 PM (211.178.xxx.241)혼자 부양하는데 내가 징징거린다며 동생이 단톡방 나간 후 잘하니 못하니 참견 하더군요.
연 끊고 안 봐요.
외국 사는 언니도 처음에는 내 하소연 들어줬는데 해결도 안 되는 걸 징징거려 뭐하나 싶어 그냥 연락 줄이고 삽니다.
대신 부모님 부양도 적당히 손 놨어요.
요양보호사처럼 매일 두끼 이상 챙기던 거 이제는 알아서 챙겨 드시라 하고, 가끔 자식된 도리로 밥 한끼 챙겨드리는 것만 해요.
매일 가던 것도 일주일에 이삼일 정도만 가려고 해요. 실제로는 더 가지만 덜 가고 내 가족 내 생활 유지하려고 합니다.
친구도 만나러 다니고 놀러도 가요.
그 전에는 그런 거 다 두고 부모를 우선 순위에 뒀는데 나 보다도 입만 터는 자식이 더 이쁜 자식이라니 기가 막혀서 손 들었어요.
입안의 혀처럼 굴어주던 자식. 정서 지원까지 해 주던 자식 밀어낸 건 우리 부모 복이겠죠.
걱정거리 말하지 마세요.
하지도 못하고 듣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도와줄 수도 없고.
님한테 도움도 안 됩니다.14. 외국은
'23.4.3 2:22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바로 옆에 살아도 뭐 좀 이야기 할라치면 누나가 알아서해 하길래 그 담부턴 입 닫았어요.
한 형제는 외국 살아 입 닫고 말 안하고 물어볼때만 말했더니 상황파악이 더디고.
그냥 말 안하고 살았어요 내가 알아서 하고 대신 다른형제 탓 안합니다. 그냥 내 몫이려니 하고.15. 그래도
'23.4.3 6:41 PM (112.155.xxx.85)말 안 하면 모릅니다
외국에 있는 형제 아니라 지방에 있는 형제들도
부모님 수발 맡은 사람이 일일이 이야기를 안 하니
그냥 동네 내과 가는데 동행하는 정도의 간단한 보조나 한 줄 알고 있고
돌아가시고 나니 너가 한 게 뭐 있냐고 하던데요.
원글님도 지금 혼자 도맡아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이신 것 같은데
이럴수록 더 이야기해야 힘든 걸 알아요.
몸이 멀어서 못 오면 돈으로라도 수고비를 넉넉히 보태야죠.16. …
'23.4.4 5:14 AM (86.186.xxx.233)말하세요. 저도 외국사는 형제입장인데 나이가 드니 부모님 가까이 사는 언니랑 형부한테 늘 미안하고 고맙고 해요. 그래서 난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할거라고 말했어요. 하소연들어주는 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