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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9개월 아기 떼쓰는 것이 너무 심해져서 울고 싶어요

00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23-04-02 20:47:31
29개월 아기
3월부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감기 걸려와서 중이염걸리고 목이 부어서
밥도 안 먹고 과자만 달라고 하고
아기상어만 보여달라고 하고
말을 도통 안 들어요
그 전까지는 정말 순둥한 편이고
예민한 성격은 절대 아니라서
잘먹고 잘자고 울음도 뚝 그치고 했는데
10분동안 울고 떼를 부려서
저도 같아 눈물이 나네요
원래 그런가요? 너무 힘드네요
IP : 39.7.xxx.2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금니
    '23.4.2 8:50 PM (1.234.xxx.152)

    어금니 나느라 그럴 수도 있고 자아가 자랐는데 언어 소통이 그만큼 안 따라와서 그럴 수도 있고요. 어른인 엄마가 내 아이 보듬고 기다려주고 공감해주고 설득도 해주고 그래야지 별 수 있나요. 목이 아파 그러나 우리애기~아파도 너무 짜증내면 엄마도 속상해. 예쁘게 말해볼까? 아기상어 많이 보면 눈 아야 하는데~~머리 아야 하는데~~아기상어랑 다음에 놀고 엄마랑 같이 놀까? 등등

  • 2. 원래
    '23.4.2 8:51 PM (111.99.xxx.59)

    애기들은 아프고나면 떼가 늘어요
    컨디션이 나쁘면 먹고싶어 하는 거 적당히 주시고요
    대신 떼쓰는건 들어주지 마시고요
    영상도 적당히요
    그리고 십분 우는거로 눈물나신다니..아기가 정말 순한가보네요^^;;;;;

  • 3. ...
    '23.4.2 8:54 PM (110.12.xxx.155)

    아기가 아파서 짜증이 났나봐요.

    근데
    뗑깡이란 말이 일어로 간질병이란 뜻이니
    떼쓰다 정도로 바꿔써주세요~

  • 4. ....
    '23.4.2 8:57 PM (222.99.xxx.13)

    아기가 어린이집 적응하느라고 힘드나봐요.
    3월엔 힘들어하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어린이집 적응하면 다시 원래 사랑스러운 아이로 돌아올 테니까
    조금 만 더 힘내세요.

  • 5. ㅡㅡㅡㅡ
    '23.4.2 8:57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미운 4살이네요.
    어린이집 다닌지 한달이면
    아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거에요.
    어른도 난생 처음 직장에 취업해서 적응하려면 힘들잖아요.
    그리고 거기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감기같은 전염병도 주고 받으며
    걸리고 몸도 아프고요.
    면역 생길때까지는 당분간 아플때가 많을거에요.
    어른도 처음 입사해서 감기몸살 걸리면 어떨까
    생각해 보시면 아이에게 어떻게 해 줘야할까 감이 오실거에요.
    아이도 엄마도 힘든 시기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6. ㅠㅠ
    '23.4.2 8:59 PM (39.7.xxx.237)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뗑깡 뜻 처음 알았어요 수정했습니다

  • 7. 할머니
    '23.4.2 9:04 PM (124.53.xxx.144)

    저희 손자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27개월 아이인데, 어린이집 다녀와서 떼를 부리는 장면을 페이스톡으로 보았어요.

    아이가 아프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긴장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집에와서는 보챌 수 있어요, 어른들도 종일 모르는 곳에 가서 단체생활하고 돌아온다면 집에서는 맘대로 풀어지고 싶겠지요? 그러니 어린이집에서 노느라 고생했구나. 하는 마음으로 잘 안아주고. 좀더 사랑해주시면 좋을 듯 해요.

    더우기 중이염이 걸렸다고 하니 만사 귀찮고,

    말을 못알아들어도 " 어린이집에서 피곤했구나. 엄마는 00 보고 싶었어. 잘 놀고 왔지" 해주세요.


    그리고 자기 주장이 생긴거니까.커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엄마는 이렇게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해달라고 하면 안들어줄꺼야. 좋게 말하면 들어줄꺼야" 하고 잘 달래보세요.

    아가 키우기 힘들지요? 힘내세요,

    저는 유아교육전공했고 현장에도 있었던 할머니예요.

  • 8. ....
    '23.4.2 9:25 PM (115.21.xxx.164)

    원래 그개월수에 어린이집 보내면 엄마 편해서 좋은 거고 아기는 힘들어요 감기걸려오고 아파오고 그래요

  • 9. ...
    '23.4.2 9:56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31개월 아이 저번달 첨 어린이집보냈는데
    5일가고 생애첫 고열...3,4일 집에서 안내려서 입원 일주일...감기에서 중이염으로 바뀜.
    열오른지 11일쯤에 겨우잡힘. 그사이 같이 병원서 씻고 자고 고생하고.
    워낙 체중도적고 안먹는아이였는데 아프니 아예 안먹더라구요ㅠ
    건강한 아이들도 얼집가면 감기 달고산다던데 안먹어서 더쉽게 아프나 싶고..
    집에와서는 진짜 돌때로 돌아간줄알았어요. 화장실앞에서 엄마 없다고 울고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함. 아빠랑도 잘놀았는데 아빠도 싫다고 저리가라고 하고 분리불안 최고치..
    고민하다가 그저께 올해는 쉬겠다고 퇴소했어요. ㅠㅠ
    5살부터는 좀 덜 아프다고하더라구요.

  • 10. 저도
    '23.4.2 9:56 PM (74.75.xxx.126)

    그 때쯤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애 아빠가 해외파견 가서 24-48개월까지 저 혼자 키우면서 직장다녔는데요.

    어느날 마트에 데려갔을 땐 바닥에 드러누워서 때를 쓰길래 저도 너무 힘들어서 내버려두고 모르는 아이인척 장보기를 1분쯤 시도한 적도 있고요. 결국 포기하고 장바구니 내려놓고 애 데리고 집에 갔지만요. 공원에 같이 갔는데 가운데에 강이 흐르고 다리가 있는데 다리 난간이 너무 넓어서 애가 빠질수도 있겠다 싶어서 데리고 나오려는데 안 나온다고 버티다 애가 제 눈을 할퀸적도 있고요. 밤에 간신히 재우고 나서 밀린 직장일 하려는데 옆에 제가 없다고 깨서 저를 때리기 시작, 제가 다른 방으로 숨으니까 제 노트북을 부수려고 바닥에 반복해서 내동댕이 치더라고요. 결국 부서졌고요.

    각종 상담은 다 받아본 것 같아요. 근데요 차차 어린이집도 적응이 되고 아빠도 돌아오고 무엇보다 말을 잘하게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그렇게 다정한 아이가 되더라고요. 말 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걸 못하는 좌절감이 컸던 것 같아요. 11살인 지금 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도 여러번 해주는 친구같은 딸같은 아이가 되었네요.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지만 지금이 젤 힘든 시간 이것도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버티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전 정말 그 시기에 너무 힘들어서 아이 사진 동영상 열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만큼 드물게 찍어놨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 때 그 아이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보고 싶은데 아이는 쑥쑥 자라서 그 때 모습은 별로 없어요. 단 하나 있는 동영상, 같은 책을 매일 밤 읽어 달라는데 너무 지치고 책도 도서관에 반납해야 해서 제가 아이 옆에서 책읽어주는 걸 영상으로 찍어놓고 대신 보여줬는데 그게 지금은 그 때 그 아이를 만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네요. 아꼈다가 힘들 때 돌려봐요.

  • 11. 저도
    '23.4.2 9:57 PM (222.239.xxx.66)

    31개월 딸아이 저번달 첨 어린이집보냈는데
    5일가고 생애첫 고열...3,4일 집에서 안내려서 입원 일주일...감기에서 중이염으로 바뀜.
    열오른지 11일쯤에 겨우잡힘. 그사이 같이 병원서 씻고 자고 고생하고.
    워낙 체중도적고 안먹는아이였는데 아프니 아예 안먹더라구요ㅠ
    건강한 아이들도 얼집가면 감기 달고산다던데 안먹어서 더쉽게 아프나 싶고..
    집에와서는 진짜 돌때로 돌아간줄알았어요. 화장실앞에서 엄마 없다고 울고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함. 아빠랑도 잘놀았는데 아빠도 싫다고 저리가라고 하고 분리불안 최고치..
    고민하다가 그저께 올해는 쉬겠다고 퇴소했어요. ㅠㅠ
    5살부터는 좀 덜 아프다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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