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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밉상으로 하는 남편

... 조회수 : 4,047
작성일 : 2023-04-02 09:43:29
그냥 사소한 거 얘깁니다.
장에 칡즙이 좋다면서 칡즙 좀 사주라길래 오***마켓에서 판매자배송상품으로 칡즙 샀어요. 그거 도착해서 몇 번을 먹더니 약간 화난 소리로 이 사기꾼같은 놈들 그러는 거예요.
저는 칡즙을 먹어보질 않아서 제품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어요.
왜 그런지 물어보니 한 번 마실 양을 제대로 넣어야지 너무 양이 적다고 (80미리더군요) 사기꾼이리고. 헐...
아니 판매자마다 80미리로 만들 수도 있고, 100미리로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니예요?
말해봐야 좋은 얘기 안나올 것 같아서 아무 말 안했어요.

며칠 전 한살림에서 반건조 임연수 세일하길래 한 봉지 사왔어요.
매장직원에게 맛있나 물어보니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다고 해서요.
저는 한 번도 임연수를 먹어 본 적이 없었고 , 애들 급식메뉴에는 있는 걸 봤었어요.
저녁메뉴로 구워서 줬더니, 이거 임연수냐고.
나는 맛없어서 안먹어.
이거 먹지도 못하는 생선인데, 군대에서 먹기 시작해서 먹는거라고.
세상 맛없는 게 임연수인데, 자기는 이거 돈주고 사는 사람
이해가 안간다고.
저 혼자 꾸역꾸역 먹고 아무 말 안했어요. (두 마리중 한 마리는 온전히 남아있고, 나머지는 반토막 남아있네요. )
좀 뻑뻑하고 맛이 그닥이긴 했어요.

항상 말하는 게 밉상이라 말을 길게 하고 싶지 않은데,
애들 커가면 남편이랑 둘이 남게 될꺼고...
사소하게 저런 말하는 걸로도 거슬리는데, 어쩌나 싶네요. ㅜㅜ
IP : 1.242.xxx.10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칡즙
    '23.4.2 9:47 AM (175.223.xxx.67)

    80미리는 적긴 하네요. 한모금 정도 되나요?
    한약도 120미리는 하는데 그거 반봉인가요?

  • 2. ㅎㅎ
    '23.4.2 9:56 AM (182.209.xxx.43)

    윗님 그게 중요해요? ㅜㅜ

  • 3. 원글
    '23.4.2 9:57 AM (1.242.xxx.109)

    80미리가 적은 거긴 하더라구요.
    다른 곳 살펴보니 100미리인 곳, 140미리인 곳 용량이 제각각.

  • 4. ..
    '23.4.2 10:01 AM (106.101.xxx.210)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꼭 반찬에 지적질했던 사람인데
    그래 먹지마 어디서 그런 버릇 배웠냐고
    니 엄마한테나 하라고
    바로 뺏어 버렸어요

    저도 좀 지랄 맞지만 참을 수 없는 분노.;;
    지금은 조용히 밥 먹고 "잘 먹었습니다"
    하고 밥 그릇 치워요
    요즘은 제 성질대로는 안하지만
    어디 한마디만 해봐! 하는 기운이 느껴지나봐요. 아 이러면 내가 못 얻어 먹는 구나..하고
    그나마 할 말 했어서 편해요
    응 너는 먹을 자격 없어~하고 치워버립니다

  • 5. ㅇㅇ
    '23.4.2 10:01 AM (122.35.xxx.2)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임연수 좋아하는데 가끔 뻑뻑한게 있더라구요..
    국산보다는 차라리 러시아산이 맛있더라구요.
    경상도 출신들이 임연수 보고 같은소리 하던데...
    그 지방에서는 그냥 버리는 생선이었다고...

  • 6.
    '23.4.2 10:02 AM (14.47.xxx.167) - 삭제된댓글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쓰지 말고 흘려듣는 수밖에....
    솔직히 먹어보지도 않고 직원말 듣고 물건 사는 사람도 그닥...
    용량 안 보고 물건 사는 사람도 그닥...
    남편분도 이래 저래 좋은 말 나오지 않을 상황은 꽤 있었을듯 하네요

  • 7. 근데
    '23.4.2 10:07 AM (1.225.xxx.157)

    용량 얘긴데 원글님이 용량은 안봤지만 단위용량당 가격은 싸게 샀을수도 있잖아요? 그런 정보는 글에 없는데. 무조건 비싸게 샀을거란건 선입견이죠.

  • 8. ....
    '23.4.2 10:10 AM (118.235.xxx.104) - 삭제된댓글

    즙같은거 안먹어봤나
    각종 즙들은 다 양 적어요.
    적으면 적은대로 목는거지 뭘 그리 타박을 하는지

    그리고 먹어보지도 않고 물건 산다고 타박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은 새로운 음식은 시도도 안해보고 사는 사람들이겠죠?
    아예 마트 신제품은 평생사지도 못하겠네

  • 9. ....
    '23.4.2 10:13 AM (118.235.xxx.104)

    즙같은거 안먹어봤나
    각종 즙들은 다 양 적어요.
    적으면 적은대로 목는거지 뭘 그리 타박을 하는지

    그리고 먹어보지도 않고 물건 산다고 타박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은 새로운 음식은 시도도 안해보고 사는 사람들이겠죠?
    아예 마트 신제품은 평생사지도 못하겠네요.

    저 글에서 남자편들 꺼리가 없으니
    뭐라도 꼬투리 잡아서 원글도 그닥라며 깎아내리는 사람들
    참 추해요.

  • 10. zz
    '23.4.2 10:17 AM (106.101.xxx.210) - 삭제된댓글

    저게 물건 불만보다
    사다 준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묘한 그런게 있어요
    니껀 니가 직접 사라
    뭔 불만이 많은지 사다준 사람 뭐가되냐고 계속 얘기하니 좀 나아졌어요
    그리고 아예 더 잘 안사주게되요
    본인이 결정하게 만들어요

  • 11. Iii
    '23.4.2 10:22 AM (106.102.xxx.43)

    나먹는데 그런말 하고싶냐 하세요

  • 12. ......
    '23.4.2 10:33 AM (116.123.xxx.152)

    울집양반도 개똥같은 말을 해서 제가 컷 해버립니다.늙으니 더 한듯해요.

  • 13. 원글
    '23.4.2 10:34 AM (1.242.xxx.109)

    그냥 성향이 그런 사람이다. 생각은 하는데...(큰 동서가 아주버님얘기 할 때 천성이 화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한 적 있음)
    수더분한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주변 지인 남편들)
    저렇게 말하는 게 귀에 더 거슬려요. ㅜㅜ

    위에 ZZ님 말씀이 딱 맞는 듯요.

    위에 저보고 그닥이라 하신 분 계신데, 한 번도 안먹어본 거 거기 직원에게 맛있냐고 물어보고 산 게 뭐 어떻다는건지...
    먹어봤으면 사던지 말던지 하면 되는거고, 안먹어봤으니 물어보죠.
    용량은 확인 못했고, 암칡이 성분이 더 좋아서 암칡을 가지고 즙 만드는 회사꺼 구입했네요.
    즙 양이 적으면 두 봉 마시면 되지 그게 뭐 그리 불만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 14. 사이 좋은
    '23.4.2 10:40 AM (116.34.xxx.234)

    부부는 저 정도는 맞장구치고
    넘어갈 일인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은 각양각색이고
    결혼생활은 쉽지 않은 거로군요.
    (저 미혼 아님)

    압니다.
    원글님이 힘드신 게 비단 저 일만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라는 거.
    말 이쁘게 안 하는 사람 정말 밉상이긴 해요.

  • 15.
    '23.4.2 10:47 AM (59.15.xxx.109)

    저 임연수 제일 좋아해서 생일때마다 엄마가 구워주셨었는데....
    못 먹는 생선이었다니...

  • 16. 칡즙은
    '23.4.2 10:56 AM (211.234.xxx.219)

    투덜이스머프같긴한데
    임연수가 단체급식에 너무 단골메뉴라
    학생들도 싫어하는 생선이긴 해요.
    말을 예쁘게 해서
    담엔 이 생선말고 이런걸로 사줘 했음 좋았늘텐데
    아쉽네요.

  • 17. ㆍㆍㆍ
    '23.4.2 11:26 AM (58.235.xxx.30)

    임연수 나올때 마다
    우리 남편도 군대때 많이 먹었단 말은 해요
    상관 없는 말이지만
    우리 큰엄만 사람 이름 같다고 안드셨어요

  • 18. 남자들이
    '23.4.2 11:31 AM (220.71.xxx.227)

    늙으면 더 잔소리늘고 매사 짜증에 불만 ㅈㄹㅇㅂ을
    떨더라고요
    와이프 꼴보기 싫으니 다 불만을 하는거에요
    나랑 살기 싫냐고 헤어지자고 하셔요
    가만 있지말고 님도 종일 짜증내고 사사건건
    트집잡고 머라하면 ㅇㄱㄹ닥치라고

  • 19. 어이구
    '23.4.2 11:34 AM (39.7.xxx.108)

    주는대로 무라~~

  • 20.
    '23.4.2 11:38 AM (222.119.xxx.18)

    우리집도 비슷.
    시집식구들 다 필터없이 상대방 배려안하고 나오는대로 말함.
    그래서
    피해가야죠.
    즙도 인터넷으로 본인이 고르고.
    생선도 좋아하는거 뭔지 그걸로만 주고.

  • 21. 이제
    '23.4.2 12:24 PM (211.206.xxx.191)

    임연수는 원글님 댁에 얼씬도 못하겠네요.
    기름 둘러 팬에 구우면 담백하고 맛있는데.

  • 22. 살아보니
    '23.4.2 12:39 PM (106.102.xxx.235) - 삭제된댓글

    여자건 남자건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최고 품격있어요

  • 23. ...
    '23.4.2 2:06 PM (221.162.xxx.205)

    임연수 군대에서 많이 먹어서 남자들 싫어하긴 하는데 말을 해줬어야 알죠

  • 24. ㅇㅇ
    '23.4.2 10:29 PM (1.245.xxx.145)

    있던복도 달아나게 할 사람이고
    어디가든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 특징
    즙이 ㅇ양이 적으면 2봉 먹고
    언제적 군대 다녀왔나는 몰라도
    먹기싫음 안먹으면돼지
    지입만 입인가
    나는 임연수 먹고싶다 넌 먹지마라 한소리 하시지
    그 개소리를 다 듣고 있었나요

  • 25. 윗님
    '23.4.2 11:18 PM (218.39.xxx.66)

    개소리는 너무 심했네요

    남편하고 스타일이 많이 안맞네요 원글님이

    전 원글닌 남편 식으로 남편하고 잘 주고 받은 스타일인데
    전혀 문제 없고요

    그냥 스타일의 문제같아요
    Mbti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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