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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몰토크가 너무 어려워요.

... 조회수 : 5,953
작성일 : 2023-03-31 20:32:52
일단 일은 잘 하는 편이에요. 직장도 옮겨보고 직업도 바꿔봤지만, 고용주들도 동료들도 다들 좋아해줬었어요. 
왜냐면... 일단 나에게 주어지는 일은 그게 무엇이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일해요. 
좋게 말하면 최선을 다해서 나쁘게 말하면 요령없이 일하는 거죠. 
그런데, 사적인 관계가 쉽지 않아요. 동료들하고 스몰토크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여자들 특유의 사생활의 일정 부분 공유해야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요. 서로 간식을 싸와서 나눠먹는다던지 사생활 오픈해서 서로 위로받거나 위로하는 것도 싫어요.
회사에선 일만 하면 되지 뭘 그런것까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적으로 동료 경조사 챙기는 건 꼬박꼬박 잘 합니다. 그건 사회생활하려면 해야 하는 필수니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의 노력에 기생해서 회사생활 하려는 사람들을 참을 수가 없어요. 자기 할 일을 남에게 은근슬쩍 떠넘긴다거나 나 이거 잘 못해 도와줘 이런게 반복된다거나. 한 두번은 도와줄 수 있지만 남의 호의를 계속 이용하려는 그런 인간들을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성격이 안 좋은 거겠죠. 그런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현명하게 피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또 여우과라 늘 뒤통수 맞는 건 저죠.

동료들과 일에 관한 대화 말고도 스몰토크 좀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책도 많이 읽는 편이고, 신문도 매일 봐요. 타고난 성격이 건조해서 그런 걸까요....
IP : 218.237.xxx.3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
    '23.3.31 8:34 PM (182.220.xxx.133)

    여자들은 스몰토크를 할때 개인신상정보를 원해요. 내 얘기를 안하면 재수없어하죠.

  • 2. ...
    '23.3.31 8:34 PM (110.70.xxx.189) - 삭제된댓글

    약간 손해보고 산다 생각하시는게.정신건강에.좋지 않겠어요
    가면쓰고 몇살까지 살아야 되나요
    40대 이상이면 나 답게 사는것도 괜찮다봐요

  • 3. ..
    '23.3.31 8:44 PM (114.207.xxx.109)

    날씨.계절이야기만.해도 할 이야기많던게요 너무 안해도 진짜 다가가기 힘들어요

  • 4. 에휴
    '23.3.31 8:49 PM (58.120.xxx.132)

    저도 원글과 동감. 솔직히 남의 일, 특히 개인사에 아무 관심이 없어서 ㅜㅜ

  • 5. ㅡㅡㅡㅡ
    '23.3.31 8: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그냥 성격인거 같아요.
    원리원칙에 충실한.

  • 6. intp
    '23.3.31 8:56 PM (49.1.xxx.81)

    제가 쓴 글인 줄..

  • 7. ㅇㅇ
    '23.3.31 8:59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드라마 연예인 날씨 정도까진 그래도 괜찮은데
    이것도 길게는 하기 싫음
    근데 드라마 얘기를 한회 본거를 첨부터 끝까지 줄줄 설명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표정관리 안되요 정말
    또 아줌마들 대부분 입만 열먄 나오는 남편 자식 시부모 얘기 너무 듣기 싫어요

  • 8. 저도
    '23.3.31 9:00 PM (1.231.xxx.121)

    제가 쓴 글인 줄..222


    기회되시면 1인 기업으로 전향하시면 좀 나으실거예요.

  • 9. 제가 쓴 글인 줄333
    '23.3.31 9:11 PM (223.38.xxx.65)

    저는 카톡방 스몰토크가 너무 싫어요.
    뭐하는지 뭐해먹는지. 정말 진심으로 하나도 안궁금해요.

    일하는데 왜 남의 생활이 궁금한지.
    아.. 싫습니다.

  • 10. Intj
    '23.3.31 9:12 PM (104.28.xxx.147)

    저역시 비슷하고 여초직장 안맞고요…
    대학때도 남자 선후배 친구들이랑
    훨씬 허물없이 편하게 지냈어요.

    돌려 생각하고 꼬아 생각하고
    이렇게 말할까 저렇게 말할까…
    여자들끼리 세세한거 가지고 꼬투리 잡는거
    세상 피곤하고요..

    제 성향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랑 잘 맞던가
    아님 남동료들 형동생 처럼 잘맞던가 그래요;;

  • 11. ㅇㅇ
    '23.3.31 9:15 PM (39.7.xxx.82)

    저도 그래요, 사생활 공유 너무 싫어요. 코치코치 캐묻는 것도 싫고요.
    육아 정보 교류한다고 대화하는 건 그럴 수도 있다 싶은데, 사적 친분도 없는데 사생활 너무 드러내고 공유하려는 거 싫더라고요.

  • 12. ..
    '23.3.31 9:35 PM (118.235.xxx.26) - 삭제된댓글

    개인사 사생활 이런 얘기 너무 싫어요
    내 얘기 하는것도, 남의 얘기 듣는것도요
    할 일도 많고, 다른 할 얘기도 많은데..

  • 13. ..
    '23.3.31 10:15 PM (58.226.xxx.35)

    intp인데 저도 공감해요
    t들 특징인가요..아니면 intp만의 특징인가요

    여자들 중에 저 같은 사람 거의 없어서 현실의 저는 외계인같기도..
    왜 동참안하냐고도 묻던데,,
    아마 사람들 눈엔 제가 이해가 안되겠죠

    조직에서 여자분들과 오해가 잘 생기는 것 같았어요 화났나?왜저래..그런오해
    그런 분위기 알아채고 반응하는 것도 피곤해서 눈치 못 챈 척 ...
    이러면 안되는데..
    사회적 상호작용이라는게.. 감정교류라는게. 필요하긴 한 거 같아요
    친구 아니라 직장 동료더라도

    제가 만든 가정이 없어서 그런가 나이 들수록 그냥 그들처럼 사는게
    맞구나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입은 안떨어지죠

    생각해보면 어릴 때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나 어디 갓다왔다 누구 만났다 뭐 먹었다
    그런 일상의 경험 얘기를 꺼낼 생각 자체가 안들었던 것 같아요

  • 14. ㅇㅇ
    '23.3.31 10:15 PM (124.49.xxx.240)

    저도요 저도요
    아무관심없는 개인사 듣고 있기도 싫고 리액션해주기도 싫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취미관련 모임만 가볍게 만나요
    그런 모임은 취미활동에 대해 주로 대화를 하니까 좋아요

  • 15. ..
    '23.3.31 10:17 PM (58.226.xxx.35)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커뮤니티 와서 남의 일상, 경험, 생각에 대해 써 놓은 글을
    읽는 건 또 꽤 즐겁게 한다는 거..
    이런 호기심을 현실의 동료와 주고 받으면 될 것 같은데, 그건 또 안되더라구요

  • 16. ...
    '23.3.31 10:24 PM (42.24.xxx.70) - 삭제된댓글

    스몰토크가 문제가 아니고
    모든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려는게 욕심이죠.
    피해주는게 반복되면 마음이 닫히는거고
    거리를 둬야죠.

  • 17. ......
    '23.3.31 10:27 PM (211.234.xxx.99)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ㅎ 안친한데 스몰토크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 18. 그대안의 블루
    '23.3.31 11:16 PM (175.116.xxx.195)

    이런 사람 특 ; 항상 자기는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한다고 함

    저도 그랬는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결국 노력하게 되더랍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일도 잘하도 인간관계도 잘 하는 사람이 널림 조직이나 회사도 결국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아무래도 정성평가를 할 때는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일도 꽤 잘하고 호감주는 사람이 승승장구할 수 밖에..
    인간은 생각보다 별로이고(비합리성)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규정 지침이 있음..하지만 그 비합리성은 손가락사이에 모래빠지듯 완벽하게 막을수가 없음..

  • 19. ㅇㅇㅇ
    '23.3.31 11:49 PM (221.149.xxx.124)

    intj intp 다 공감능력, 사회성 부족한 mbti 들이에요.
    그래서 스몰토크가 어렵고 불편하고 싫은 거임..

  • 20. ㅇㅇ
    '23.4.1 5:13 AM (125.191.xxx.162) - 삭제된댓글

    진짜 어렵고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상대는 니가 나를 무시한다 도도하다 싸가지없다 ㅋ 그러다 말많은 여자들 무리에 한번 찍히면 죽음임 너무 무서움 ㅋ intp 맞음 ㅎ

  • 21. Intp
    '23.4.1 9:11 AM (106.102.xxx.81)

    인데... 공감능력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별거 아닌 걸로 남들이 생각하는 일들도 저는 잘 찾아내서 공감해줘요 ~ 근데 이게 아마 intp 라서 그런 거 같아요 f들은 사소하거나 큰 일이거나 젇말 상대의 감정에따라서공감을 하지만 intp는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남들이 안 중요하게느끼고 있어도 그게 중요하거나 본질적인 일이면 크게 공감해주는 거 같아요
    intp를 또 다른 말로 무해한 사람들이리고 한데요 되게 착한 사람들인 거죠~~~~따뜻한 로봇이라고도 하고요!

  • 22. Intp
    '23.4.1 9:12 AM (106.102.xxx.81)

    그러니까 원글님 힘내세요 스몰토크 좀 포기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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