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벚꽃을 이렇게나 좋아하는

[어디니나노]

나라였나요?
지금 남쪽 여행 중인데 가는 곳마다 국도변 벚꽃으로
눈이 다 환해질 정도네요.
남원에서 화엄사 가는 길 도로 양쪽으로 계속
벚꽃이고 그 사이로 옆으로 보이는 하천변으로도 벚꽃길이
늘어서 있는게 5분 이상 이어져요.
국도변 말고 도시 전체도 온통 벚꽃이 가득해요.
좀 더 가면 하동도 그렇고 지금 하동가는 길도 그렇고
완전 무슨 허연 이불을 덮어놓은듯이 산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이어지는데
하동 가는 길 벚꽃은 수령도 어려서
심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이리 벚꽃을 좋아하면
차라리 대한민국 국화를 벚꽃할 걸 그랬어요.
다음 주 비오고 바람불면 다 떨어질거고
한 해에 며칠 반짝하고 끝나니 망정이지
예쁘다 하다가도 남의 나라 국화보고 이리 예쁘다를
일년 내내 한다면 좀 꺼림칙할 뻔 했어요.

[ㅋ]

일본 국화지만 토종 우리나라 꺼라고 본거같은데요?

[...]

우리나라가 원산지인데 왜 벛꽃을 일본꺼라 해줘요?

[단지]

단지 일본국화일 뿐.
갸들이 마케팅을 잘했을 뿐.
꽃은 원래 이쁠 뿐.

[지나다가]

한국은 벚꽃자생지중 한곳입니다. 그러니 곳곳에 있는게 당연한거죠. 그리고 일본은 자생지가 발견된 사례가 없습니다.
한국은 무궁화가 국화이지만 일본은 국화가 없는 나라중 하나입니다.

[..]

원산지가 제주도 맞네요.전 벚꽃 완전 좋아하는데 저같은 사람이 많겠죠

[진짜]

무궁화는 눈씻고 찾아볼래도 볼 수가 없어요.

[00]

무궁화는 가로수로 심을수가 없잖아요.
장미축제도 남의나라 국화라서 싫으신지.
벚꽃이 일본거란 생각을 버리세요.

[음]

좋아하니까 딴 나무 베어버리고 벚꽃으로 바꾸고...
코로나 끝나서 더 눈에 보이는것 같아요. 온통 벚꽃이에요.

[...]

벚꽃이라 좋아하는게 아니라 화사한 봄꽃이라 좋아하는데 웬 편견?
벚꽃은 죄 없어요
거기다 왜색을 입히고 싶어하는 몇몇들이 문제지
우리나라 사람이 벚꽃만 좋아하는 줄 아남?
매화, 동백부터 꽃만 피기 시작하면 꽃놀이 대잔치인데 그 중에 벚꽃이 있을 뿐

있는 벚나무 뽑아버리리?

[일본 국화 아님]

일본 국화 벚꽃 아니에요. 걔들 국화 없어요
가을에 피는 국화도 그냥 걔네 왕실 문장일 뿐이구요

그냥 벚꽃지는 모양새가 집당적이면서도 이상하게 허무주의에 빠진 일본인 정서에 맞아서 집착하는 거고, 그게 국대화되서 제국주의 시절 군국주의에 미친 놈들이 죽음의 미학 어쩌고 하면서 군인들 찬양하고 젊은 애들 자살특공대 부추기는데 벚꽃 이용해먹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선 꺼림칙한 기분 느끼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벚나무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일본 감성으로 꽃찬양 하는 것도 아닌데 이젠 좀 편안하게 꽃구경 해도 되지 않겠어요? 게다가 산불에도 벚나무가 강하대요. 여러모로 땨져서 여기저기 심는 거겠죠

[버릴수가 없죠]

일본그릇이니 뭐니에 보면 걔네거는 벚꽃 그림이
들어 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죠.
우리는 자기건 별로 관심 없고 귀하게 안여기고 돌보지
않아요.
유럽 여러 나라들 가면 무궁화 관상수로 정원에
많이만 가꾸고 심어놓고 종자개량도 해요.
우리가 안하는거지.
장미는 어느 나라나 심는 예쁜꽃의 대명사 꽃으로 장식용으로 보지 영국이 그꽃 아래서 전통옷입고 축제를
하는 건 못봐서 영국이 바로 튀어나오진 않네요.

[일본 국화 아님]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꽃구경 좋아해서 동백꽃부터 시작해서 매화에 개나리 축제에 좀있음 튤립축제도 하고 작약구경도 하고 수국축제도 하고 장미축제에 심지어 눈꽃축제까지 온갖 꽃축제는 다하고 있는 나라라 딱히 벚꽃만 가지고 난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벚꽃보면서 일본놈들처럼 이상한 소리하면 그건 철퇴를 맞아야겠죠. 그런거만 주의하면 된다고 봐요

[이참에 한국국화로]

그저 꽃일 뿐이고
꽃은 죄없는 데
일본국화라는 생각을 버리라니 버릴게요
일본국화도 아니라니
이참에 빨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토록 좋아하고 온나라에
계속 심어나가는 벚꽃을
화로

[이참에 한국국화로]

빨리 대한민국 국화로 짖정해야겠군요.

일본이 국화로 정하기 전에 말이죠.

[....]

그리고 벚꽃만 있나요...????? 개나리 진달래. 매화. 유채꽃등 봄꽃 천지인데요 ..???왜 벚꽃만 가지고 난리를 치는지 싶네요 ..거기다 제주도가 원산지라고 검색만 해봐도 아는데
그렇게 싫으면벚꽃이 어디가 원산지인지 정도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단순함]

남의 나라 국화 이전에 벚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아]

그냥 꽃은 꽃잎 뿐이죠
이런글 매번 올라오는데 그럼 눈감고 다니든지
보이는 벚꽃나무 다 베어버리고 사세요
정치병도 가지가지 정도껏 해야지
보기싫은면 나가질 말든가
어휴 진짜 정치병자들 쯧 재수없어요

[어그로]

아줌마 남들이 성의껏 답해주면 좀 받아들이세요. 억지로 트집잡지 말구요. 이런 분들 특징이 본인이 반박당한다 싶으면 마구 튀어 올라 말도 안되는 악다구니를 늘어놓는단 말이죠.

[싫다니]

원산지 얘기는 예전부터 하던 말이고 요즘
하는 새로 알게 된 것도 아닌 걸 굳이 얘기할
필요는 못 느꼈고요.

아줌마 남들이 성의껏 답해주면 좀 받아들이세요.

라고 쓴 아줌마
남의 얘기에 끼어들려면 매너를 갖추세요.
악다구니쓰는 것만 매너 없는 게 아니라
남한테 아줌마 어쩌고 하면서 아줌마들 많은 사이트에서
아줌마 업신여기는 싸가지 없는 인성 보이지 말고요.

[어그로]

그리고 무궁화가 법정 나라꽃도 아니고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민족의식 고취 차원에서 사서에도 기록되어 있는 사실을 들어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하자는 의견이 널리 공유된 거잖아요. 그런데 뭔 그릇에 문양이 있니 없니..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에는 꽃보다 장수나 다산같은 걸 기원하는 문양 새기는 걸 더 좋아해서 포도문이나 구름무늬 이런 걸 선호한 건 뿐인데 나라꽃 인식 공유된지 백여년 밖에 안되는 무궁화무늬 없다도 트집잡는 건 신박하긴 하네요. 이렇게 트집잡는 분이 무궁화무늬 그릇도 만들어주시도 여름에 한복입고 무궁화 보러가는 좋은 풍습 캠페인도 앞장서주시면 좋겠네요

[나옹]

원래 우리나라는 복숭아꽃. 살구꽃 더 좋아했을 거 같아요. 벚꽃 버찌는 사람이 먹을 수도 없고.

나의 살던 고향은 노래에도 나오잖아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전에는 벚꽃에 아무 감정없고 좋기만 했는데 친일파들이 하두 설쳐대니 벚꽃도 이제 너무 많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네요.

[ᆢ]

여러수천년 을 꽃피운 벚꽃 나무입장에서보면황당할뜻ᆢ인간들이 니네 꽃이네 우리꽃 함시롱 서로싸우는것보면

[오수]

원글이 고도의 어그로 같네요...알려주면 좀 배우세요..저도 몰랐네요. 일본국화 아니라니..제주도 자생지라니 이제 아무 거리낌 없이 즐길수 있을 것 같네요

[참.....]

벚꽃을 일본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니..ㅠㅠ
그리고 무궁화꽃은 여름에나 피는꽃인데 왜 지금 찾는지...ㅠㅠ
우리동네 여름에 무궁화꽃이 어마어마하게핍니다..
종자도 여러가지로요 .
너무 이뻐서 여름마다 사진 많이 찍어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불평들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요새 너무 이쁘게 피고 있는 벚꽃, 개나리를보면서
자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국때문에 미세먼지에 몸살나는 요즘에
그래도 꽃들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ᆢ]

꽃은 죄가 없죠

[...]

심으라고 결정한 자의 마음 조사해본 바는 없으나
한번쯤 의문 가질 수는 있죠.
너무 많이 늘긴 했어요. 벚꽃 거리가.

왜색이 좋아서 심었다기보다 다른 지자체가
벚꽃 축제로 주목받으니 그냥 따라 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
샤인머스캣 줄줄이 심듯이요.
온통 벚꽃거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

[dma]

잘못된 신념으로 정의로운 척 좀 하지 맙시다.

[…]

벚꽃이 일본것도 아니고, 일본 국화 아니라는데도
가르쳐주면 기억을 해요. 우기지말고
답답한 사람이 왜 이리 많아.

[...]

어릴적엔 벗꽃보다는 다른 꽃이 더 많았어요

살구꽃
매화
배꽃
자두꽃
이런꽃들이 많았고

목련. 개나리

다양성이 많이 없어졌어요

[...]

꽃은 꽃일뿐

[나명신]

토종은 왕벚꽃이고 지금 피는 건 그냥 벚꽃
걍 왜색일뿐.

[어그로]

125.185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씀 해주셨어요. 원글이 어그로같다는 거요. 이런식으로 무턱대고 벚꽃 왜색 우겨대서 사람들이 염증느끼게 해서 진짜 왜색 띈 것들 지적하는 것도 외면하게 만드려고 일부러 시비거는 거 같아요.

여기 댓글만해도 댓글들 어디에고 일본이 벚꽃찬양하듯 그런 이유로 벚꽃이 좋다하는 사람 누가 있어요? 다 일본놈들 때문에 꽃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데 짜증내죠. 사실 요즘의 그 벚꽃길 조성 붐이야 샤인머스캣 인기있다고 전국에서 다 심고, 온 동네방네 다 비슷한 양식 포토존 만들고, 해안마다 비슷한 조형물 만들고 관광객 몰린다 싶으니 구름다리 만들도 전망대만들고 하는 그런 것과 일통하는 생각들때문에 만들어지는 거 같은데 말이죠. 일단 심어놓고 꽃피면 본새가 좋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꽃길들 여름에 가면 또 다른 꽃들로 대체되게 조성해 두더라구요. 벚꽃지면 철쭉이 길가따라 핀다거나 철쭉 지나가면 무궁화나 접시꽃등이 올라온다거나 그런 식으로요.

[이젠]

이젠 하다하다 벚꽃같고도 왜색을 입히네요
정말 짜증나요.
꽃도 즐기지말라는건지.
더군다나 일본꽃 아니라는데 왜
이런글들이 자꾸 올라오는지 이해불가...

[...]

꽃나무는 죄가 없죠

[사실]

토종이라는 왕벚꽃이 지금 한국땅 전국 팔도
어디서나 보이는 벚꽃이랑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지금 보이는 벚꽃나무를 왕벚꽃으로 확신하고
우리 나무다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가까이에 있고 늘 보는 것에 친밀감을 갖게
마련이라 벚꽃하면 일본을 떠올리는데
저런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가 한국 국토를 뒤덮는 거에 대해서 그저 나무일 뿐이라 하기에는
식물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자기 국토에서 보는
나무의 다양성이 부족한 건 사실이죠.
거기에 무궁화도 다양하게 정원수로 각광받고 있다면
다르게 볼 수도 있지만 그건 학교나 몇 관공서를
제외하면 어디서도 보기 힘들고 그게 한국국화니까요.
그러다 서양에서 정원가꾸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궁화
예쁘게 키우고 꽃이 예쁜지 얘기하고 보면
또 달라지겠죠.
그냥 사대의식은 DNA에 새겨져 있나보다 합니다.

[...]

https://naver.me/FXrA3dSr

원글님 덕분에 검색해서 찾아봤어요.
이미지 보니 토종 왕벚꽃이 겹이 있어 더 풍성해보이네요.
위의 기사도 요약해볼게요.

진해 벚꽃길의 벚나무 전수조사 결과,
96%가 일본 왕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진해에 한국 자생종인 올벚나무와 잔털벚나무가 있긴 했지만, 7그루에 불과했고, 우리 특산종인 제주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대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도 벚나무류의 90.4%, 여의서로는 96.4%가 소메이요시노 벚나무였답니다.

우리나라 자생 왕벚나무를 보급할 목적으로
왕벚프로젝트2050이란 단체가 2022년 설립됐고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는 행사인 군항제를 일본 벚나무 개화기에 맞춰 열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고
벚꽃 명소에 토종 벚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가 문제제기를 하면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면 좋지 않나요?
왜 이렇게 알레르기 반응이 많아요?
이왕이면 토종 벚꽃인 게 좋지 암 생각 없이
소메이요시노가 우리 국토에 꽉 채워지는 게 좋나요?
꽃은 물론 죄가 없지만
한일관계는 그렇게 만만하게 맘놓고 갈수가 없잖습니까?

[윗님 감사해요]

환경이 의식을 완성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 자라는 애들은 일본에 가서 벚꽃보면
고향집 꽃본듯이 친숙할 거에요.
우리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봄이면 진달래, 개나리도
많았는데 요즘은 진갈래도 드물게 보이고
있어도 철쭉이죠.
그러면 김소월의 시도 현실에서 진달래가
친숙하지 않으면 점점 친숙한 한국 시인에서도
멀어질테구요
벚꽃을 노래한 일본시인의 시가 와닿겠죠.
무궁화는 뒷간에 심어서 화장실에나 어울리는
진딧물 꼬이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꽃으로
작업을 잘해놨다는 생각을 하니
물론 꽃은 죄가 없지만
너무나 대한민국 전국토가 왜벚꽃 일색인 건
그닥 달갑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국화라 하면 마음이나 편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