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돼서,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분들 중에 많은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이 계시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있으니 그분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죄송하고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저의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 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정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군부독재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 시민 여러분들 영웅이고 정말 우리나라 빛이고 소금이신 모든 분들을 오히려 더 고통에 있게 하고 그 아픔을 더 깊게 하였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 또한 너무 추악한 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