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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 학교상담..하고나서도 찝찝해요.

어려워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23-03-30 16:51:34
초6인 아이 1학기 전화상담 했어요.
1학기는 아이에 대한 파악이 안된 상태라 보통 엄마들 얘기를 듣는식으로 진행되잖아요.
이번에 저희 아이와 사이가 안좋은 아이가 같은 반에 배정되어서 너무 놀랐기에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미리 분반신청을 안해서 너무 후회됐고 걱정된다.
3년 전 일이고 그동안 같은 반이 아니였기에 미리 분반신청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가 걱정을 하고 있다.
라고 말했을 뿐이데....
담임쌤이 그럼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러더라구요.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가 아닌 그걸 나보고 어쩌라고~의 느낌이였어요.
저는 선생님의 반응이 이럴줄 몰랐기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 아이가 또 괴롭힐 수 있으니 지켜봐달라~ 는 뜻이였다 라고 했어요.
아직 선생님이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아이들 성향도 모르실텐데
그 아이 이름이 뭐냐고 하기에 답했더니 
어? 걔는 그럴 애가 아닌데요? 이러시더라구요.
없는 사실을 얘기한 것도 아니고
사실...그당시 그 아이가 했던 말과 행동은 학폭에 해당되는 수위라서 
선생님의 그런 말과 반응이 저를 더 당황스럽게 했어요.

1년동안 그 아이가 저희 아이한테 해코지만 안하면 저도 더이상 신경 안쓸텐데
선생님이 벌써 저렇게 나오니 괜히 저희 아이한테 선입관만 생기게 됐어요.
작은 학교라 일(왕따,괴롭힘)이 벌어지고 과거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 라고 하는 것 보다
예전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 두 아이 사이가 안좋다 라는 걸 미리 알고 계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참...반응이 너무 의외라 좀 그렇네요.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 겪었지만 오늘처럼 상담이 후회됐던 적은 처음이에요.


IP : 1.236.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30 5:01 PM (121.191.xxx.73)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혹시 그 아이와 어떤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담임 선생님께 상황을 알려드린 것은 아주 잘 하신 거예요.

  • 2.
    '23.3.30 5:02 PM (175.113.xxx.3)

    선생님 말투가 어땠는지 몰라도 굉장히 전투적인 느낌이네요.
    학기초에 원글 아이나 사이 안 좋다는 아이나 둘 다 제대로 파악도 안 됐을텐데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것도 좀 그렇구요. 뭔가 귀찮아 한다는 느낌 내지는 짜증난다는 식인것 같은데 뭐 아이들 사이에 별일 없는 이상 원글님도 넘 마음쓰고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계세요.

  • 3.
    '23.3.30 5:03 PM (49.175.xxx.75)

    오래되신 분이라면 음 단번에 파악이 가능하지않을까요

  • 4. ㅇㅇ
    '23.3.30 5:13 PM (218.238.xxx.141)

    기분푸셔요
    아마 원글님은 쌤이 예민한엄마로 생각하는듯해서 불안하신듯한데 어쩌겠어요 내아이는 내가 지켜야지요뭐

  • 5. 어려워
    '23.3.30 5:17 PM (1.236.xxx.16)

    선생님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젊은 분이고, 기쎈 애들은 자긴 딱 보면 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많은 아이들을 보다보니 대체적으로 선생님 판단이 맞는편이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영악한 애들은 진짜 선생님 눈 피패서 잘 괴롭히거든요.
    전투적인 반응에 서운한 맘은 있지만 그래도 가급적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그리고 1년동안 불미스러운 일만 벌어지질 않길 바래야죠.

  • 6. ...
    '23.3.30 6:18 PM (223.62.xxx.231)

    그래도 내용전달하셨으니 주의있게 보시겠죠 말씀하신거 잘하신거같아요

  • 7. ㅇㅇ
    '23.3.30 6:38 PM (182.216.xxx.211)

    대부분 선생님들이 나보다 참 말씀을 잘하시는구나
    말하는 요령을 아시는구나 싶은데 그렇지 않은 샘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은 참 빨라서 금세 지나더라고요.
    담임샘 잘 만나는 것도 정말 복불복…
    초등 6년 동안 2명만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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