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묵주기도 방법 질문드립니다
천주교인 아닌 분들께 특히 죄송합니다
54일기도중 지금 감사기도드리고 있어요
얼마전에도 기도 글 올렸구요
기도내용은
제가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두가지방법중 잘 선택하게해달라는 기도인데
기도하면서
어느한쪽으로 결정이라기 보다는
마음이 가게되어
잘해보자 정말 잘해야한다로 마음먹고
매일매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감사기도 5일째인데
요즘 갑자기 두려워지면서
아 이것도 안될거야
역시 안될거야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갑자기 짜증나면서 대체 뭘 감사해야하나싶어
관두고싶고
그냥 외롭고 결국은 안될것이다 라는 생각이들고
그냥 모든걸 포기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희망적인생각은 그냥 나의 바램이었고
이 부정적이고 두려운것이 나의 기도에대한 응답인건가 이런 생각이 오늘
강하게드네요
묵주기도하면서
이러한 생각들 또한
하느님의 응답인걸까요
질문이 너무 바보같고 어리석고 두서없네요
1. ...
'23.3.26 11:38 PM (116.45.xxx.4)기도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하다 보면 기도의 은총을 알게 됩니다.
감사할 것이 없다고요?
찾으려면 많습니다.
숨 쉬는 것도 감사하고 9일 기도하는 것도 감사하고요.2. ...
'23.3.26 11:40 PM (116.45.xxx.4)그리고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가 더 많죠.
근데 우리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3. ㄱㅂㄹ
'23.3.26 11:42 PM (210.222.xxx.250)그냥 믿고 해보세요
단 정말 진심과 간절함으로요
나중에 돌아보면..무릎을 탁치게되는날 옵니다
산증인4. ..
'23.3.27 12:12 AM (39.119.xxx.49)기도는 과정이라고해요
54일간 같은 마음일수 있을까요?
그런 불안한 마음도 함께 이야기해보세요5. 원래
'23.3.27 12:20 AM (106.101.xxx.196)기도하면 분심도 많이 들고 의심도 덩달아 ㅋㅋ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하느님은 딱 맞는 때에 기도를 들어주신다고요. 사람이 생각하는 때와 하느님이 생각하는 때가 달라서 지금이 나에게 최적의 시기가 아니면 바로 안 들어주실 수도 있다고요.
당장 응답이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래도 기다려보세요. 한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만 해도 좋은 싸인 아닌가요?
그리고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건 심리적인 원인일 수 있어서 천주교 무료상담전화나 천주교 저렴한 상담센터같은 데서 심리상담 같이 받아보세요~ 기도한다고 심리문제까지 한큐에 해결되진 않거든요 ^^6. deep blue
'23.3.27 2:12 AM (209.122.xxx.20)우리는 인간이기에 분심이 들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로 그 분심들을 헤쳐나가면서 (분심이 듦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도하는거구요. 묵주기도는 1)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기도이기에 참으로 좋은 기도 입니다. 2)보통 청원/감사 기도를 54일 일정으로 하니 그 54일동안 기도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하느님께 의탁할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것을 (하느님의 응답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준비하여 답을 얻게 되고요.
저는 묵주기도를 매일시간 없을때는 겨우 한단하고 또 그다음날 이어서 그 다음단하고 뭐 이런식으로 해서 그냥 꾸준히만 했었는데요. 지나고보니 그것만으로도 제가 받는 은총이 참 컷었어요.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