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피셜 하도영은 동은이를 좋아했다

[글로리]

동은이를 보려고 연진이를 떠나지 않은 것.

삼각김밥 먹으면서 동은이 좋아한 걸 깨달음.

https://theqoo.net/hot/2756055424

[ㅇㅇ]

혜교 얼굴보고 안좋아하기도 쉽지 않을듯...

[ㅌㅌ]

와 얼마전 인스타에서 저걸로 설전 벌어졌길래 말도 안된다 생각했어뇨. 하도영성격상 좋아하면 이혼하고 그냥 만나지 , 동은을 다시 보기위해 살인자에 학폭가해자인 와이프와 계속 산다는게 말이 되나요?? 저는 오히려 저 대사에서 자기가 생각외로 와이프를 좋아하는구나 (혹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역할을 계속 해주길 바라는구나 )깨달았다고 생각했어요.

[ㅌㅌ]

하도영이 동은이한테 어쨌든 관심 이상인건 맞는거같은데. 하도영 성격에 동은이를 만나면 그냥 만나지 굳이 동은이를 만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연진이를 옆에 둔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엄청]

호기심 있어서 온갖 기원 다 뒤지고 다녔잖아요

[00]

동은이가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안만나줄거라고 생각하는거죠. 동은이가 복수 끝나면 뭐하러 하도영 만나겠어요. 연진이와 어떻게든 관련됐던 사람인데 끔찍한 기억 회상할 일 있나요. 하도영도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동은이가 복수 끝나면 자기를 안만나줄 거라는 걸. 그래서 연진이 옆에 잇어야 어떻게든 동은이를 계속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든거 아닐까요. 이미 빠진거죠..

[00]

그리고 이 드라마 권선징악 잉과응보 선명하고 완벽한 복수극이잖아요. 연진이가 사랑한 하도영이 동은이를 사랑하게 되는 거 또한 완벽한 복수이니 작가는 그걸 표현한 듯.

[12]

00님 해석 저절로 설득됨. 대단하심.

[ㅇㅇ]

삼각김밥 먹는 장면이 많은걸 시사해주죠
처음에는 동은의 복수를 전혀 이해못하죠
복수를 하느라 잃는게 많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다 점차 동은을 이해하게되죠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동은의 생각을 공감한다는걸
보여주는거죠
공감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죠
처음은 낯선것에 대한 호기심 신선함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하고 동조하고
복수도 대신 해주잖아요

[00]

오타 인과응보

[눈을 못떼]

동은이가 바둑두러 왔는지 안왔는지 초집중해서 확인할 때 이미 호기심은 넘어섰죠. 본인도 그런 자신의 행동에 얼척없어 하잖아요.

[..]

삼각김밥 먹을 때 모든 걸 말해주는.. 탄수화물 중에도 질 낮은 그걸 먹는다는 건 도영이 동은한테 이미 빠졌다는 것. 작가들 많이 쓰는 메타포죠.

[둘이 호텔에서]

대면했을때 하도영 긴장하는거 보고 짐작햇어요
거기다 동은이에게 그러기엔 수위도 별로 안높고 하면서 별로 자기에게 적극적으로 대쉬 안했다고
돌아가며 말했죠.
전 그래도 하도영과 안엮여서 너무 다행이더라구요
사실 하도영 살짝 사이코패스 끼 있지 않나요?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사람 죽이기 쉽지 않죠.

[..]

연진이를 사랑해서 결혼한거지만 예솔이 문제랑 연진이 태도 보면서 있던 정마저 다 떨어졌을 것 같아요.
동은이와 사랑은 맞지만 안될 걸 알고 현실적 문제도 있어서 깔끔하게 마음정리하는 것도 하도영다움.
유투브에 넷플릭스 코멘터리 떴는데 검은 터틀넥 입은 그 씬이요 실제로도 동은의 상처를 아예 처음 본거래요. 둘이 찍을때는 맨날 서로 긴 옷 입고 있어서 분장이지만 그렇게 심할지 몰랐다고. 그러게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때 지나치게 당황했죠ㅋㅋㅋ

[현실적으로]

미학적으로 반짝거리고 외형이 예쁜거 좋아하는 나이스한 개새끼가
온 몸이 상처투성이 동은이를 좋아하면서
손도 안대던 탄수화물 그것도 편의점 삼각김밥까지도 먹는거죠.

[...]

하도영 심리에 대한 분석 댓글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

샐러드먹을 때 연진이한테 말했잖아요
갖고싶어서 허둥거렸다고

[ㅡㅡㅡ]

상대를 늘 옷차림으로 평가했는데 수수한 여자를 보고 인간적 끌림을 난생 처음 느낀 케이스 같음 .. 키울 수 없는 마음이니 더 마음이 커지기 전에 정리한거죠.

[ㄹㄹ]

다 그렇게 알고 있는거 아니었어요?

[ㅌㅌ]

하도영성격상 좋아하면 이혼하고 그냥 만나지
ㅡㅡㅡㅡㅡ
ㅎㅎ 하도영 마음만 있고 문동은 마음은 없어요?
문동은은 하도영이 연진이 남편이 아니면 만날 일이 1도 없잖아요.


서로만난다는게 아니구요. 연진이를 옆에 두면서까지 명분을 찾을 사람은 아니라고 봤어요. 그냥 연진은 연진대로 정리하고 동은에게는 까이더라도 들이대볼거같은 사람이란 뜻이죠.

[동은한테 푹빠짐]

연진대로 정리하고 동은에게는 까이더라도 들이대볼거같은 사람이란 뜻이죠
ㅡㅡㅡㅡ
복수의도로 자기한테 접근했으니 들이대봤자 까일거라는걸 알게돼서 연진이 옆에 있어야겠구나~한거죠. 그래야 그나마라도 계속 엮이니까요.
그렇게라도 보려고...

[...]

동은이가 하도영에게 연진이 옆에 아무도 안남겼음 좋겠다니까 하도영이 '그러기엔 (동은이의) 유혹이 약했다' 라고 하죠. 동은이가 유혹했음 받아줬을거 같은...
이혼기사가 떴을때 주여정이 병원에서 혼잣말로 '신경쓰이게됐다'고 한것도 하도영과 동은이가 잘될까봐 신경쓰였던거 같아요.

[. . .]

하도영이 연진이를 안 떠나겠다란 자기 마음을
굳이 동은을 앞에 두고 대화할 때 깨닫는다는 건
문동은에게 빠져서 어떻게든 인연의 고리,
만날 기회를 열어두고 싶어한다는 의미죠.
그럼에도 하도영이 동은이를 깔끔하게 포기하는 건
동은 옆에 최고의 남자 주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정에게 왜 복수를 돕냐 그게 이제 와서 무슨 이득이 있냐고
도영이 물었을 때 글로리를 되찾아야 그제서야 다시
동은의 삶이 원점에서 시작되는 거라고 여정이가 답했고
도영은 그 둘의 강한 연대를 진심으로 수긍한 겁니다.

[ㆍㆍ]

동은이가 하도영에게 연진이 옆에 아무도 안남겼음 좋겠다니까 하도영이 '그러기엔 (동은이의) 유혹이 약했다
ㅡㅡ
둘러 말한 것 같아요. 유혹은 충분했지만 연진이를 떠나 동은에게 가는 즉시 복수는 끝나버릴거고 그렇게되면 더이상 동은이를 못보잖아요.
연진이 옆에 붙어있어야 완벽한 복수가 늦춰지고 좀더 오래 볼 수 있죠.

[역시 김은숙]

드잘알.. 작가가 내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말해주네요. 갑자기 설레네.. 시즌2 어찌 안되겠습니까? 치정멜로 갑시다

[...]

주여정이 강영천에게 복수하는 시즌2 했음 좋겠어요

[끌림이죠]

조건적으론 절대 배우자론 생각하지 않지만 그저 본능적 이끌림.

[..]

동은에게 끌리고 관심있었던거 아닌가요
연진에게는 없던 동은의 성숙한 깊이와 분위기에
빠진 느낌이었는데.
그게 없었다면 기원을 뒤지며 찾지도 않았을거고.
단지 자신의 도도한 자제력을 잃지 않았을 뿐.

[영통]

나도 작가의 원의도대로 해석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유튜버들이 유추한 해석들은 더 메타포 ~ 은유적이고 문학적이더군요.
우리가 시를 배울 때 시인 작의보다 평론가 해석이 더 멋지듯이..
여하튼..어쨌든..우야동동..
삼각김밥을 먹는 장면에서 하도영은 동은이를 호기심 존재에서 이해하고 싶은 존재로..나아가 공감하고 싶은 존재로 보는 듯했어요..
그 정도면 하도영 마음에 동은이를 담은 거죠..
.
사랑이 꼭 이어져야만 하나..그럼에도 설레고 멋스럽다는 것을
영화 화양연화 외..오랜만에 느껴봤어요.
그런데 김은숙 작가가 하도영 역할을 화양연화 양가위처럼 해 달라고 요구했다네요
분위기 눈빛으로도 말이 필요없는
계단씬 장면 ..기원 스치는 장면 오버랩..

[그냥]

나이스한 개새끼 맞네요.
동은이 보고 싶어서 연진이를 둔다?
어이구...발상 자체가 싸이코네요.

[ㅇㅇ]

하도영이란 남자에게 여자는 크게 사고 안치고 자식 낳아주는 예쁜 악세사리같은 존재였죠. 배우자로서의 애정도 바라지 않고 그냥 비즈니스 파트너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동은이라는 여자가 하도영 앞에 나타난 거죠.
사랑의 처음은 호기심에서 시작하잖아요. 호기심이 관심이 되고 자꾸 그 여자가 보고싶고 궁금해지는 그 상황이 하도영에게도 너무 낯설고 어색했을 거예요. 그런데 알고보니 복수를 위해 나한테 의도적 접근...
얼마나 황당하고 스스로 한심했을까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기는 커녕 점점 관심이 더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의 머릿 속에서 부정했다가 반박해다가를 반복하다가 상처입은 동은이를 보는 순간 깨달은 것 같아요.
아무리 계산해봐도 자기 인생에 도움도 안되고 이쁜 악세사리 역할도 해주지 못할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여자를 놓지 못하겠구나...앞으로도 계속 보고싶을 거고 봐야겠구나...
그렇게 자기 진심을 깨닫고 또 봅시다가 나온 거죠.
하도영의 인생에서 첫번째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각김밥을 먹는다는 것은 기존의 하도영이 아니라는 것과 이제 동은이에게 다가가고 그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는 것...

[기사가]

자긴 비싼와인맛 모른다 했을때 편의점가서 싸구려 와인사서 먹고 비싼와인 먹어보라 했던 인간이 삼각김밥을 먹는 그장면..

[ᆢ]

으앙 왜 눈물나지?ㅠ

[...]

동은이가 자라고 살아온 인생 과정이 있어서..그런 험하고 어두운 삶을 산 사람에게 도영이가 관심이 있을순 있으나(동은이가 이쁘기까지하니) 서로 정말 좋아하긴 힘들것 같아요..현실에선..나이들어 보니 사람은 살아온 흔적을 지울수 없고 또 과정에서 형성된 내면이 서로 끼리끼리가 되게 만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