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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선생이 너무너무 무서워요. 극복방법이 없을까요

바퀴공포증 조회수 : 6,518
작성일 : 2023-03-25 13:40:38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해결이 안되고 있어요.
어릴 때 한옥집에 살았는데 그때도 많았어요.
밤새 기어나오던 공포스런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그때는 함께 주무시던 할머니께서 손바닥으로 탁탁 잡아주셔서 든든한 맘으로 그 시절을 지날 수 있었는데요.
나이 차고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혼하게 되어 이제는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만 해요.
이혼한게 후회되지 않는데 벌레때문에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였으니 제가 얼마나 괴로운지 짐작이 가실까요.
일단 맞닥뜨리면 온 몸이 굳어지고 부들부들 떨려요.
온몸이 아파올 정도로요.
무슨 천적을 만난 짐승처럼 참아지지 않을 정도로 무섭고 혐오스럽다는 느낌 밖에 안들어요.
예전에 이걸 극복하려고 밤새 남편이 잡아놓은 그놈을 유리병으로 막아놓고 옆에서 버텨보기도 하고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보며 익숙해지기라도 하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ㅠㅠ 그래도 안돼요ᆢ
매년 몇 십만 원을 들여 업체 방역을 하고 하수구 트랩이든 빗물받이를 막든 뭐든 할 수 있는걸 다 하는데도 어떻게든 나타나요.
가정집이니 청소를 해도 음식은 해먹고 쓰레기를 매일매일 버릴 수는 없는데 그래서일까요. 아파트에 살 때도 빌라에 사는 지금도 늘 날이 따뜻지기 시작하면 공포에 시달려요.
아파트 살며 이십여 년 동안 한번도 못봤다는 지인들도 있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동남아 여행 가면 풍광을 못보고요. 바닥에 벌레 있는지 살피느라 바닥만 보고 걷는게 습관이 되었어요.
차라리 쥐나 뱀은 괜찮아요. 걔네들은 적어도 동물이니까 덜 무서워요.
바선생이 무섭지 않은 분들, 징그럽거나 혐오스럽지 않으신가요?
혹은 그렇더라도 벌레니까 잡아야지 하실 수 있는 그 담력? 인내심? 그런 마음은 어떻게 생길 수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 거실에 나가보니 베란다 문 앞에 왕 큰 한 마리가 뒤집어져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정말 미칠것 같은 마음에 손을 떨며 글올려요.
IP : 211.178.xxx.23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5 1:41 PM (106.102.xxx.35) - 삭제된댓글

    세스코 신청하세요

    뭘 그렇게까지나

  • 2. 글쓴이
    '23.3.25 1:44 PM (211.178.xxx.232)

    ㄴ 세스코 부른다고 썼는데요 ㅠㅠ
    그래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은 완전히 못막는다고 하시네요

  • 3. 버들소리
    '23.3.25 1:48 PM (114.199.xxx.194)

    집에 맥스포스겔 쳐놓으세요.

  • 4.
    '23.3.25 1:50 PM (220.117.xxx.26)

    이사를 자주 다녀요
    어쩔수 없어요
    없는집에 사는수 밖에
    바퀴랑 비슷한데 다른애들도 있죠
    세스코도 어쩔수 없다는데요

  • 5. ㅇㅇ
    '23.3.25 1:51 PM (115.138.xxx.140)

    저도 아파트 삼십년 살아도 바퀴는 못보고
    깨만한 동그란벌레는 봤어요
    방역으론 해결이 되지않나봐요?
    혹시 집이 습하신건 아닌지?

  • 6. ㅁㅇㅁㅁ
    '23.3.25 2:00 PM (125.178.xxx.53)

    저는 가끔 보는데 너무 싫고 징그럽긴해도 무섭진않아요
    잡을수 있어요
    저희집은 제가 벌레담당

  • 7. ㅁㅇㅁㅁ
    '23.3.25 2:01 PM (125.178.xxx.53)

    근데 사실 그냥 벌레잖아요
    작은 동물

  • 8. ..
    '23.3.25 2:01 PM (117.111.xxx.18) - 삭제된댓글

    많이 무서우시면 고양이 키워보세요
    동체시력이 얼마나 좋은지 움직이는건
    기가 막히게 잡아요

  • 9. 미적미적
    '23.3.25 2:02 PM (110.70.xxx.188)

    안무섭고 안징그러우면 키우겠죠 ㅠㅠ
    남편과 살아도 유리병으로 덮어놓고 누군가가 와서 해결해줄때까지도 동거할 자신이 없어서 약을 검색해서 짜놓고 뿌리고 해요
    보이면 바로 잡으려고 하고요
    정말 싫으니까 안보려고 찾아다녀요ㅠ
    이사와보니 이집이 바퀴가 있더라구요
    어두울때 돌아다니니까 저녁에 자다 깨면 거실을 돌아보기도 하고요
    내문제는 내가 해결한다 뭐 그런 마음이 있어서요
    정말 생태적 관점을 중시하나 내 집의 바퀴와의 공생은 싫어요 못해요

  • 10.
    '23.3.25 2:03 PM (223.38.xxx.188)

    뿌리고 엄청 긴 막대로 집으세요!
    할수있다!

  • 11. 무서우면
    '23.3.25 2:03 PM (220.75.xxx.191)

    일년에 한마리만 나와도
    공포겠죠
    세스코도 백퍼 막아주지 못하는거 맞구요
    댓글중 말한 바퀴약 자주 도포하세요
    젤 나아요
    저 없으면 모기도 못 잡는 울집 남자 셋땜에
    어딜 못가요 저는ㅋㅋ

  • 12. ..
    '23.3.25 2:04 PM (117.111.xxx.18) - 삭제된댓글

    많이 무서우시면 고양이 키워보세요
    동체시력이 얼마나 좋은지 움직이는건
    바로바로 다 잡아요
    어쩌다 들어와 숨어있는 파리도 기가 막히게 찾더라구요

  • 13. ㆍㆍ
    '23.3.25 2:07 PM (125.176.xxx.246) - 삭제된댓글

    따뜻한지방에 사시나요?
    윗쪽은 적어도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못봤어요
    실내 작은것은 이사하면 없어질수도..
    이사 후 10년이상 못본것같아요

  • 14. 멕스포스겔
    '23.3.25 2:07 PM (115.21.xxx.164)

    강추해요 다잡을수 있어요

  • 15.
    '23.3.25 2:12 PM (223.62.xxx.179)

    바선생 ㅋㅋㅋㅋ

  • 16. ...
    '23.3.25 2:12 PM (1.232.xxx.61)

    소리지르면서 모기스프레이로 무한도포
    저도 싫지만 그렇게 해서 잡아요.

  • 17. 뭔소린가 했네
    '23.3.25 2:18 PM (58.228.xxx.108)

    바선생은 또 첨들어보네요.. ㅜ

  • 18. 나참
    '23.3.25 2:25 PM (58.120.xxx.132)

    바퀴벌레를 바선생이라니. 벌레는 다 싫죠. 근데 30년 아파트 살면서 그닥 본 기억이 없녜요.

  • 19.
    '23.3.25 2:31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바퀴벌레처럼 생긴 곤충 많잖아요
    다른 비슷하게 생긴 곤충들 보면 같은 증상이신가요?
    바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지?
    걔들도 지구에 사는 여러 생명체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보세요
    싫긴 하지만 이혼을 해야해야하는데 바퀴때문에 이혼을 안할지 고려할정도 라니…
    걔들을 죽이던 말던 걔들이 지나가건 말건 내가 어떻게 되거나 죽는것도 아니에요. 라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 20.
    '23.3.25 2:33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천적을 만나다니요…예를들면 내가 토끼인데 바로앞에 호랑이를 만난거와 비교는 좀 아닌것 같아요. 입장이 바뀌었어요. 반대죠 반대
    냉정해 지식 요. 바퀴를 만나더라도 바퀴가 님을 해치지도 않습니가. 그냥 지구에 사는 여러 생명체중 하나라고 생각해 보세요.

  • 21. 우유
    '23.3.25 2:35 PM (218.146.xxx.152)

    약국에 마툴기리는 약 있어요
    빈닥에 붓으로 칠해놓으면 죽거나 안 나타납니다
    오래전 7.8천원 줬어요
    쿠팡에도 있네요

  • 22. ㅇㅇ
    '23.3.25 2:41 PM (211.250.xxx.136)

    외국,한국,아파트,주택 다 살아봤지만 외부에서 날아들어온거 딱 한번 퐜어요
    혹시 원글님이 살림하는방식이 문제 있는거 아닐까요?
    저도 쥐 무서워하니 이해는 하지만 사는곳마다 그렇게 바퀴가 생기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주택은 외부에서 그리마라는 벌레가 들어오긴 합니다

  • 23. .....
    '23.3.25 2:42 PM (223.39.xxx.157)

    어떻게든 발견하면 일단 저는 바로 무거운책 던지는 방법 주로 써요.
    놓치고 어디로 들어갔는지모르게되는게 더 무섭

  • 24. 원글이
    '23.3.25 3:14 PM (211.178.xxx.232)

    아주 예전 일산 아파트 살 때는 못봤고
    그후 마포 공덕동 아파트는 바선생 천국이었고요
    (대단지 아파트인데 전체에 많았어요
    글에는 안썼지만 그것때문에 못견디고 이사나옴)
    그후에 근처 빌라에 살게됐는데 구옥이라 그런지 계속 나오네요.
    부엌에 설거지 거리 쌓아놓진 않는데 뚜껑 있는 쓰레기통 있고
    택배를 많이 주문해요, 거의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해서ᆢ
    택배에 많다고 해서 웬만하면 바로 버리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ㅡ여행이나 외출 등ㅡ 방치되는 경우가 있겠고요.
    이번에 이사가는 집도 구옥 빌라인데 바로 옆에 작은 공원있고 동네가 그닥 깨끗해보이지 않아서 제 예감에 백퍼 당첨인데 예산의 한계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그래서 방역업체 부르고 대비를 해도 혼자 맞닥뜨려야 하는 경우가 계속 생길 것 같아 고민입니다.
    너도 생명체 중의 하나다, 나를 해치지 못한다, 등등 마인드컨트롤 안해봤겠나요 ㅠㅠ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게 문제인거라ᆢ
    마주치기만 하면 몸부터 굳고 약 뿌려 죽어도 잡지도 못해요 ㅠㅠ
    지금 다행히 형부가 치워주고 가셨는데 신경이 곤두서고 몸이 담들린 것처럼 아파서 이런 공포를 없애고 싶어서 글올려봤어요.
    싫고 징그럽지만 잡을 수 있는! 그만큼만 되면 정말 좋겠어요ᆢ

  • 25.
    '23.3.25 3:31 PM (220.117.xxx.26)

    당근에 가끔 바퀴 잡아달라는 글도 올린대요
    낯선사람이 무서울지 바 가 무서울지
    정해지면 올려봐요

  • 26. ..
    '23.3.25 3:59 PM (118.235.xxx.42)

    굳이 손댈 필요 없으세요
    맥스포스겔에 추가 1회용 용기 사서 ㅡ온라인 구매시 선택으로 나와요ㅡ
    거기 짜놓고 잊어버림 됩니다.
    시체 치울 필요도 전혀 없고
    걍 문명의 이기란 이런 거구나 흐뭇해 하시면 돼요
    멸종급으로 없어집니다

  • 27. ㅇㅇ
    '23.3.25 4:19 PM (110.70.xxx.198) - 삭제된댓글

    집안에 틈새 다 막으시고요 실리콘이나 시멘트
    맥스포스겔 쓰시고
    샷시 틈새에 공간 있나보시고 여력되면 샷시를 바꾸거나 샷시틈을 메우시고요 문풍지나 바람막이 등으로요

    음식은 해먹고 쓰레기를 매일매일 버릴 수는 없는데 그래서일까요 ㅡ 그럴 듯
    미니 냉장고 사서 음식물쓰레기 보관용으로 쓰시고요

  • 28. ㅇㅇ
    '23.3.25 4:22 PM (110.70.xxx.198)

    음식은 해먹고 쓰레기를 매일매일 버릴 수는 없는데 그래서일까요 ㅡ 그럴 듯
    미니 냉장고 사서 음식물쓰레기 보관용으로 쓰세요

  • 29. 저도
    '23.3.25 5:12 PM (121.162.xxx.252)

    구옥 사는데 매년 4-5월 되면 번식기인지 눈에 띄구요
    큰 건 불빛보고 날라들어와요
    멕스포겔 항상 구비해두고 집안 구석구석에 50군데 쯤 짜 놔요
    팥알크기로 그럼1년간 사체도 안 보여요
    집에 돌아가서 나눠먹고 다 죽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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