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이라는 작품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저는 아직 영화는 보지 않았어요.
어느순간 집중력이 약해지고, 돌아서면 해야할 집안일들이 끊이지 않는 제가 오랜만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작가가 자연보호주의자라 그렇겠지만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배울수 있는 것들이 많이 녹아있구요.
문명에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연에 고립된 여자아이의 강인함이 인상적이였어요.
작은 아씨들이나 터미네이터의 사라, 혹은 에어리언의 리플리와는 또다른 영특함과 강인함이었어요.
치트키라면, 여주인공이 카야가 태생적으로 매우 영특하고 - 자연을 관찰하면서 많은 것을 사고하고 통찰하면서 배움
미술이나 문학에 큰 소질이 있고 - 배우지 않아도 잘 그리고, 책을 많이 읽었다고는 하지만 글도 잘 씀
성격 자체가 독립적이고 추진력이 있고,
눈에 띄게 아름답다는 점 - 하지만 이게 반드시 카라에게 좋게 작용하지는 않음. 독자 입장에서는 안개 서린 자연안에서 생존하고, 심지어 세속적이 성공까지 이루는 아름답고 강한 여성을 상상해보는 즐거움.
하여간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당.
영화는 책과 (아무래도 시간적 제약이 있고 하니) 좀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해서 볼까말까, 하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