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렇게 친한 친구고 그 친구 엄마는 이모 같은 그런 사이인데
뵐 때마다 저희에게 돈도 쓸 나이가 있어 나이가 들면 맛도 모르고 좋은 것도 없으니
아끼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해. 지금이 가장 좋을 때야.
라고 말씀해주시고
저희 엄마 항상 하시는 말씀이 아껴라 돈 써봐야 허무하고 통장에 돈 있어야 옷이 허름해도
당당한 거다.
참... 저희 엄마 말씀도 맞는데 사람이라는 게 자꾸 친구 엄마 말씀을 들을 때 더 삶에 용기?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작년에 인센티브 받아서 중년에 좀 좋은 옷 좋은 고기 좀 사보자 했더니..
아니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많은 데 이렇게 써서 어쩌냐.고..나이 오십 중반입니다.
그럴 땐 살짝 친구 엄마처럼 저런 말씀 해주시지...
그런 생각도 들어요.
평생 친정엄마는 돈 쓰는 게 제일 안 좋은? 일인 것처럼 말씀하셨어요.
제가 벌어서 쓰는데도 오십 넘은 자식에게 아직도 저렇게 말씀하시네요
위에서 말한 친구는 그때그때 소비하면서 살아서 삶이 즐거워 보였어요.
친정엄마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데 아직도 당신을 위해서 써야 할 때조차도 모으기만 하시니
못난 저는 이제는 써도 될 나이 라고 말씀하시는 친구 엄마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