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이 둘 외에는 아무도 안 만나요

[흠흠]

대학친구들 못 만난지 ( 안만나지) 15년정도 되었어요. 우리가 지방으로 가는 바람에 끊겼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아이둘 키우고 남편 내조하고 집안일하고 살았고

4년전에 친정언니 오빠들이 친정부모님에게 패륜짓 하는거 보고 연끊었어요.

그나마 시어머니랑 말이 잘 통했는데 돌아가셨고

없네요.

다행인건 몇년전부터 직장을 다녀서 타인들과 업무적인 대화는 합니다만

그 타인들이 딱 두명이에요.

진짜 업무이야기 외에는 아무것도 안해요. 

그래서 이게 좋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래요.




결론

외롭습니다. 가끔 두려워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서요.

그런데도 이렇게 사는건

타인들과 만나는게 또 두려워요. 

그리고 남편과 아이둘( 둘째까지 이번에 대학들어감)과 그럭저럭 정신적 교류와 대화가 잘 통해요.

특히 둘째아이가 분위기메이커여서

이번 대학들어가면서 애아빠랑 저랑 대학 같이 다니자는 기세로 학교 이야기 쏟아내요

단톡방에도 요 녀석이 끊임없이 울리게 하고요.




그리고 걸어서 퇴근하면 6시 30분 쯤되고

간단하게 저녁 만들어 먹습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잠들어요.

작은애가 수험생일때도 애 오기도 전에 먼저 잤어요.

가끔 낙은

출퇴근길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거든요. 이것들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고 프사에 올리고

아파트 단지에 길냥이들 이뿐녀석들 나타나면 또 즐겁고 사진찌고 동영상도 찍고

뭐 그렇게 하루를 보내요.

생필품 등은 거의 인터넷으로 주문하네요.

가끔 아무도 안 만나는 이 삶이 무섭기도 합니다만

그냥 단순하게 하루를 해치운다는 식으로 사는것 같아요.

그리고 솜씨는 없지만 

음식 초간단 레시피로 만들어 먹는것도 꽤 재미나요.

전에 살던 아파트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이 제 직장 근처에 왔다가 저를 보고 너무 반가와 하더라구요

저도 반가웠습니다.

만남을 다시 가졌으면 했는데 제가 우회적으로 거절했네요.

완전 나쁘죠..

그 기빨림이 싫어서요.

좋은 분들인데도 힘들었거든요.

[서울]

한복판에 살고 직장도 걸어서 출퇴근.
번잡한듯 조용한 이 삶이 두렵기도 하고 깨질까 또 두렵고요.
어쨋든 외로운건 맞지만
기빨림을 딩하지 않는 댓갸를 치른다고 생각해요.

[tkfka]

사람 안만나던 코로나가 편했습니다.
극히 제한된 만나는 일 외엔 다 끊었습니다.
진작 이랬어야 하는데 말이죠.

[음]

자발적으로 외로움을 선택한거니
감당해야죠
별일 없고 잘 지내는데요

[ㅇㅇ]

그러지마세요 애들은 커서 자기 친구 배우자 만나면 또 그생활에 집중해야하는데 자기말고는 얘기할 사람없는 엄마를 보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사람 만나]

기빨려서 힘든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 게 낫죠 뭐.
자기 편한 게 최곱니다.

[00]

50대에 인간관계가 나머지 인생을 좌우한다 그런 취지의 글인것 같던데...
전 그래서 다시 인간관계 재정립했네요
모든 친구들에게서 기 빨리는 느낌을 느끼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나랑 비슷한 느낌의 친구가 있지 않나요 적당히 기 약한 사람,,,
나은 내 인생을 위해 조금은 노력해 보시는게 어떨가요

[저도]

혼자 운동하고
혼자 기도하고
82하고 놀아요
라흐마니노프랑 차이콥스키도 듣고
요즘 팬덤싱어에 임규형 노래 좋아요

[ᆢ]

가족들하고 잘 소통하면 됐죠

[원래는]

둘째 입시 끝나면 사람들 만나고 다닐려고 했는데 몇 년 전 친정 언니 오빠들 패륜 짓 하는 거 보고 인간에 대한 혐오가 너무 심해졌어요.
특히 제가 막내인데 평소 저에 대한 시기질투가 심했던 와중에 저런 패륜을 겪으니 이제
그냥 인간들이 무서워요. 그리고 인간관계도 허무하게 느껴지고요.
그나마 애들은 둘다 딸인데 둘다
엄빠 아직은 좋아하고 교류하고 싶어하고 놀러 다니는거 좋아해요.
이번 벚꽃필때 본인들 학교에 돗자리랑 도시락이랑 맛난거 싸서 가자고 어제 날짜 정해서 통보했어요

[비자발 홀로]

직장에 여직원 혼자 입니다. 현장에 또래 언니 한명 점심에 같이 대화를 하긴 하지만 따로 만나거나 하진 않아요.
친구들 분기별로 만나긴 하지만 워낙 서로들 바빠서 평상시 전화통화 잘 안 해요.
예전 직장 직원들 3명정도 간간히 연락만 하고 만남을 갖지는 않아요.
안만날 만큼 안 친한거지..어떤 사이 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득 전화해서 수달을 떨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요 ㅠㅠ.
문화센터 운동도 해보고 악기도 배워보고 했으나 다들 끝나면 집에 가더라구요.
저도 막 붙임성 있게 들이대는 성향도 아니다 보니~~~~~.

[비자발 홀로]

참..아들은 군대가 있고 신랑 안 바쁘면 같이 운동하고 주말에 나들이 가기도 하고..언니랑 통화해요.

[..]

정답없어요 혹시 모르죠 대화상대가 편의점알바일수도

[00]

사람 만나고 오면 기 빨리는 느낌
그거 원글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거에요.
다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감내하고 배려해가며
인간관계 이어나가는 거겠죠.
지금은 모르겠는데 나중에 주변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은
생각보다 클 수 있어요.
어느 정도는 관계를 맺고 지내보세요.

[ㅇㅇ]

언제부터인지 타인한테
기빨린다는 말을 참 많이 쓰죠
평범한 타인을 마지 나를 피곤하게하고
지치게 하는 존재로 만들어버립니다
혼자가 좋다는데 뭐 어쩌랴싶지만
인간관계를 맺는데도 내가 양보하고
지불해야 할것들 있죠.
그건 싫고 외로움은 두렵고..
그러면 답이 없어지는거죠.

[^^]

1인 사업장,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고 혼자 돌아옵니다.
양가 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남편은 요양병원에서 재활 중.
아이들 다 결혼했고 만나는 친구나 친척없습니다.
동생과 언니 모두 외국에 있고 부모님 돌아가신 뒤 교류없습니다.
빈 집에 돌아 와 이게 사는걸까 싶다가도 누군가와 모임을 갖거나 하는 것은 자신이 없네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ㅠ]

전 이번에 친한친구 정리함 같이 대학보냈는데 우리애가 좀 더 나은곳 갔는데 빈정대고 비꼬고 ㅠ 큰애는그집애가 잘깄는데도 엄마맘이 흡족안하다고 3달을 연락을 끊더라구요. 너무 애들 문제로 예민하니 피곤해서 정리

[...]

봉사활동을 해보심이...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 중에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보람도 있고요.

[저]

그렇게는못살것같아요

직업상 서울떠난지 십년이지만
친구들 수서역.서울역 근처에서 일년에 서너번만나요
행복해요

[...]

아쉬우면 노력하는거고 아니면 그냥 사는거죠
공짜는 없어요
뭐든 다 시간 노력 투자하며 이어갑니다

[....]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이어가는것도 시간 비용 노력이 들어가요 이게 기빨리면 혼자 지내면 됩니다 노인상대하는 일을 오래 했는데 말상대라고는 남편과 자식뿐인 할머니들 성격 고약하고 이상하게 늙긴해요 사람은 사회적동물이라 타인이 주는 즐거움 스트레스 이런것도 겪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