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근처에 사는 자식들은 정말 힘드네요...
1. 저도
'23.3.22 10:37 AM (223.62.xxx.150)걱정이에요.
너무 세상이 빨라져서
요즘은 GPT 까지
모르고
귀찮으신것도 맞겠죠. ㅠ
곧 부동산계약도 변호사끼고 하는 날이 올거같아요2. 진짜
'23.3.22 10:38 AM (175.223.xxx.214)힘들어요. 근데 멀리 사는 자식은 명절만 내려와서 힘들다 난리 치죠 82쿡에도 많아요 그런분들
3. 어
'23.3.22 10:38 AM (106.101.xxx.159)토닥토닥..
어릴적 얼척없는 질문도 예쁘다고 받아주시고..
땡깡부리면 혼을 내셔도 엄마눈이 슬펐던 기억이 있어요..
내 어릴때보다야 건사하기 쉽겠거니..
엄마가 되뇌였던 아프지만 말아라..그게 효도다..
그말 제가 하네요..
부모님 아프지만 말어..
자식은 아픈 부모 감당못해..
부모는 해도 자식은 못해요..
원글 힘내시구랴..4. 에휴
'23.3.22 10:39 AM (61.82.xxx.244)저도 그런 딸인데요, 70이면 지금부터라도 가르쳐드려야 해요.
60대부터 못한 채로 그렇게 해서 80 넘으시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다 해달라 하세요.
티브이 리모컨 작동도 잘못 누르고 안나온다 와달라 하시고, 마우스 고장났으니 사갖고 오라고 하고
자식이 아니라 24시간 상주하는 비서처럼 다 시키세요.
지금부터라도 알려드리고 혼자서 해버릇하게 하시고 나도 바쁘다 시전하면서 조금씩 빠져나오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진짜 꼼짝못하고 매달리게 됩니다.
부모님이 편찮으신거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지만 건강하시면 신문물을 접하도록 노력하셔야지
언제까지 자식들이 다 해드릴수는 없어요.5. ...
'23.3.22 10:42 AM (58.140.xxx.63) - 삭제된댓글자식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어요
해버릇 해야합니다
자식들도 나이 많아요6. ....
'23.3.22 10:46 AM (116.41.xxx.107)우리 남편은 20대때부터 그랬어요.
원글 어머님도 그 동안 아빠가 다 해주신거죠.7. ...
'23.3.22 10:51 AM (1.241.xxx.220)정말 저 쉬는 날만 목빼고 기다리시는 느낌이라 부담스럽기도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죄송하면서 부담스러운 마음...
엄마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해나가면 좋겠고
저도 40대 중반되니 슬슬 신규 문물 습득이 예전같지 않다 느끼는데요... 그래도 반복 습득해서 안될 것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정 모르는 것만 물어보고...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려줘. 이런식이면 저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예를들어 IPTV도 UI만 조금 바뀐건데 그것도 하나하나 반복해서 알려드리는데, 스스로 해보지도 않고 일단 모르겠다고 하시면 너무 답답...ㅜㅜ
그래도 제가 여기까지 자라는 동안 엄마가 한 것 생각하면 이런 생각하지 말아야지 했다가
혼자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8. ......
'23.3.22 10:53 AM (211.36.xxx.248)이런돌봄땜에 애낳고 키우는거다하시지만 막상 자식들은 너무 힘들어함
9. ...
'23.3.22 10:53 AM (14.52.xxx.1)서비스 센터 같은 느낌이죠.
진짜 ... 나이 드신 분들한테 이런 거 회당 돈 받고 대행해주는 서비스 같은 거 만들었으면 좋겠어요,10. ...
'23.3.22 10:56 AM (1.241.xxx.220)아, 문제는 제 남편도 그렇긴합니다...-_-;;;
엄청 사소한 것만 말하자면... 옷을 벗어만 두고 정리 안하기, 수건장 열고 안닫기, 베란다 문도 열고 출근해버리기... 크게는 재테크 한다고 투자하고 뺄 타이밍 놓치기...
전 늙어 죽을 때까지 비서처럼 살 팔자일지도요.11. ...
'23.3.22 10:57 AM (1.241.xxx.220)저도 이런거 겪어보니 제 자식한테는 절대 안그래야지 싶은데요.
제가 70되면 후기 한번 올릴게요. ㅎㅎㅎ12. 음
'23.3.22 11:03 AM (121.137.xxx.231)적정선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정보 습득이나 어떤 기술을 익혀야 하는 건 아무래도 힘드시니 도움을 바라시게 되지만
그거 말고 본인이 직접 하실 수 있는데도 귀찮아서 편하게 하려고 자식들 부리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친구 부모님이 집 바로 근처 병원에서 약만 타시면 되는 거라 택시타고 가셔도 되는데
꼭 친구를 부른대요.
집에 있으면 자식이 차가지고 와서 모시고 병원갔다 집에 모셔다 드리니 그게 편한거죠
같은 도시여도 동이 다르니 오가는 시간도 그렇고 이래저래 자식 시간 빠지는데도..
한두번이 아니라 아예 그렇게 생각을 하고 불러대니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13. ...
'23.3.22 11:14 AM (1.241.xxx.220)그 친구분 참 힘들겠네요. 제 지인도 그랬어요. 막내라서 부모님들 연세가 더 높아서 미리부터 고생해왔더라구요. 회사에서도 인터넷 뱅킹하나도 해달라고 부모님한테 전화오고...
그 당시에는 그냥 힘들겠다는 생각이 막연히만 들었는데, 이제서야 완전히 이해가 가요.14. 천천히
'23.3.22 11:14 AM (1.222.xxx.254)부모님이 더 많이 불편하세요.
옆에 연세드신분들보면 영어 못하시면 모델번호 몰라서 as접수도 못하시고
스마트폰 못하시면 열차예매도 어려우세요.
저도 힘들지만 부모님 만큼 힘들겠어요?
서로서로 측은지심이 필요한거 같아요.15. ...
'23.3.22 11:17 AM (1.241.xxx.220)맞아요.
서로서로 측은지심.
싸가지 없는 딸내미 82에서 투정한번 부려봤는데 그래도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16. 그 연세면
'23.3.22 11:18 AM (211.245.xxx.178)어려울거예요.
어제 유튭보는데 현금없는 버스 운행때문에 카드 안쓰는 노인들 버스도 못타는 영상봤어요...
아무래도 이런저런게 불편할거예요...ㅠㅠ17. ffff
'23.3.22 11:23 AM (220.86.xxx.41)정말 동병상련입니다.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도 엄마랑 통화 안했고 엄마 혼자 거의 알아서 하시고 못하시는 부분만 제가 도왔는데요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려 하세요
나이가 많으시면 또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 육십대 후반
물론 저렇게 늙어서 못한다 하신지는 10년쯤
아예 해보려고도 안하시니 너무 답답해요
더 웃긴건 다른 동생들한테는 아무 부탁도 안하고 근처사는 저한테만 저러니 환장하겠어요
만만한 자식이겠지요
사달라는 지갑사드렸는데
너무 작다는둥
매사에 부정적인 말투
만나면 기빨려서 정말 싫은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꼭 우리집 놀러 오셔서 폭풍잔소리
일하면서 애들키우고 살림하면서 취미로 이것저것 하는나한테 힘든데 사먹지 뭐하러 하냐고
(정말 내 취미라는 얘기를 백번쯤했어요)
나쁜사람이면 미워할텐데 또 속마음은 좋은 사람
단지 게으르고 귀찮고 말을 밉게 할뿐..(나쁜사람인가요?)
저는 절대로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말투로 얘기하지 말자 다짐합니다.
원글님도 위로드려요18. ...
'23.3.22 11:56 AM (1.241.xxx.220)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근데 사실 속마음은 좋은 사람 맞아요. 그래서 화가 나다가도 화낸 내가 못된거같고...
아이 다 키워간다 생각했는데, 6~7년 뒤면 엄마가 아이가 되어있을 것 같고, 그 뒤엔 제가 또 나이가 들어서 헤메이고 있겠죠. 이렇게 살다 가는거구나 싶은 생각까지 들 때가 있어요. 너무 갔지만요 ㅋㅋ19. 그런데
'23.3.22 12:00 PM (187.178.xxx.144)웃긴건 가까이사니까 당연한줄알고
멀리사는 자식은 명절때도안오고 한번오면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는자식처럼 생각하는거에 좀 아이러니 하더군요.20. 그래서
'23.3.22 12:27 PM (112.155.xxx.85)외국에 사는 자식들은 부모님 사후에 유산상속에서 지분을 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1. 258933
'23.3.22 12:43 PM (121.138.xxx.95)선을 그어야죠.스스로 하시라고 말씀도 하시고.왜냐.가까운 자식만 볶으시거든요.고맙다고도 안해요.더군다나 좋은 부모였으면 처음부터 자식맘이 달랐을거구요.
22. ..
'23.3.22 12:4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자식 키우는건 의무고 본능이지만
부모 봉양은 꼭 할필요가 없다...
저런글들을 보고도 자식 낳겠다고 하는 사람은...
부모한테 하는거 보면서
그 자식도 배운답니다.
부모도 스스로 할수 있는건 스스로하면서 머리 몸을 써야죠.
그래야 본인도 건강하게 잘 살다가 죽을수 있어요.23. 병원도
'23.3.22 1:49 PM (223.38.xxx.49)대형병원가면 의료진 하는 말 못알아듣고 동문서답하는 분들 키오스크앞에서 쩔쩔매고....안타까워요
우리도 나이들면 그럴까요24. ㅇㅇ
'23.3.22 2:07 P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80대 아버지 아직 총명하신데, 핸드폰 새로 약정가입하는거 혼자 못하고 오셨어요.
사기 당해도 모를거 같다고,,
여러가지 개인정보 물어보는데 줘도 되나 모르시겠다고.,,25. ...
'23.3.22 2:13 PM (1.241.xxx.220)대학병원, 은행 가면 그런 분들 많죠.
전 엄마가 70초반이시라 아직 그럴 나이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데...
남자분들이랑 다른건지... 아님 계속 머리쓰는 직업을 가졌던 분들이랑은 좀 다른 것도 같아요.26. ...
'23.3.22 2:53 PM (110.11.xxx.234)제 이야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전 친정이사하면서 다 도와드렸거든요.
근데 저는 이것저것하면서 연세드신분들은 힘들겠다 생각했어요.
무슨 상담원 연결이 이렇게 힘든지 스피커폰으로 켜두고 다른일하면서 연결될때까지
기다렸어요. 인터넷,티비케이블은 젊은사람들이 이것저것 요구하면 상품권도 주고
저렴하게 상담도 해주고 하는데 노인들이 잠깜 어버버하면 비싼거 들이밀고....
80대 아버지 총기가 말도 못하시는데 병원가시면 동문서답하세요...
귀가 잘 안들리신다고ㅠㅠ
그래도 뭐든 혼자 하실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 나중에 돌아가시고 후회안하게 잘 도와드리고싶어요.27. ᆢ
'23.3.22 2:54 PM (121.167.xxx.7)70초반이시면 강하게 키우셔야..
전에도 다른 글에 부모님 강하게 키워야한다 댓글 달았어요.
자식 가르치는 것보다 어려워요. 윗사람이라서요.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듯 방법을 일러드리고 마무리는 당신이 하시게 하고요. 잘하셨다 박수쳐드리고요.
종이에 죽 적어서 연습도 할 수 있게 해드리고요.
저희 어머니 80인데 요즘 좀 어려워지시는 것이
서비스 센터들이 전화 안받고 챗봇으로 넘어가는 것.
인터넷 뱅킹까지는 했는데 모바일 넘어가는 것.
배달 주문 전화 안받고 어플로 넘어가는 것.
저도 50 이라 슬슬 하던대로만 하고픈 맘 들고요.
때로는 제가 해결 못하고 손녀 도움받게 되기도 하거든요.
시대 변화를 따라가겠다는 마음 가짐 있어야겠더라고요.
너무 다 해드리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 가르쳐드리듯 해가면서 어르신 혼자서는 갈 일 없는 곳을 가끔 모시고 다니며 새로운 음식도 대접하면서 새 바람을 불어 넣어야 뇌도 움직이고 기분도 좋아지고..치매 예방되겠더라고요.
최근 90 다 되신 시부모님 이사해드리면서 자식들 전부 뒷목 잡았어요.배우신 분, 머리쓰시던 분이라 자식들 믿고 맡기지도 않으시고 옛 방식 고집하는 데 세상은 이미 변해서 그렇게 돌아가지 않으니.. 귀 어두우시니 설명, 설득도 산 넘어 산이고요...늙는다는 건 상당히 불편하고 서러운 일이더라고요.
원글님 어머니 자신감 되찾으시도록 프로젝트 하듯 하셔야 나아지실 거예요. 우울감도 있으신 것 같아요.
제 시어머니가 나이들어 늦게 60대에 수영을 배우시고 20년 다니셨는데
그 수영장 멤버들이 다 10년이상 젊으니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듣고, 먹는 거 공동 구매도 하고 즐겁게 지내시면서 시대변화의 끝자락을 잡고 따라가셨어요.
어르신들은 뭐가 되었든 자꾸 움직이고 사회적 활동 있어야 자식 의존도 낮아지고 건강유지하시고 머리 기능도 유지하세요.28. ...
'23.3.22 4:06 PM (1.241.xxx.220)저도 인터넷, Iptv 가입은... 이해가요. 조건이 다르고, 요금내는 것과 지원금이 상이해서 계산기 좀 두드려야하니까요.
그런데 가끔 해드리다보면 아니 이런것 까지? 그런게 있어요...
근데 본인도 내가 이런것도 까먹다니.. 하면서 자괴감 느끼시길래... 안타까웠어요.ㅜㅜ
가나다라 알려준 엄마를 떠올리며 잘할게요.
윗분 덧글도 명심할게요. 아마 처음 혼자사시는 거라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독립적으로 사시다보면 또 달라지겠죠.29. ᆢ
'23.3.22 4:25 PM (121.167.xxx.7)예, 너무 염려 마세요.
자괴감 들어하시면, 엄마, 나도 까먹고 그래~~요즘 체력이 떨어져서 그랬을거야, 괜찮아~~ 안심시켜 드리고요. 다음엔 잘 할 수 있다, 걱정 마시라~세워주세요.
원글님도 걱정, 염려에 파묻히지 않도록 에너지 잘 유지하시고요. 씩씩하게 괜찮다,괜찮다, 된다,된다 하시며 엄마 살펴드리면 어머니도 힘내실 거예요.
많은 건 시간이 해결해주니까요. 그 시간을 지혜롭게 잘 보내세요. 평안을 빕니다^^30. ...
'23.3.22 4:28 PM (1.241.xxx.220)121.167님 덧글에 눈물이 핑 도네요.. 언니같아요. 82 이래서 한다니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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