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이 작은 사람은 남신세를 지면 안된다는게 무슨 말일까요

Dd 조회수 : 4,302
작성일 : 2023-03-22 00:17:26
장항준을 높이 평가한다고 댓글 다신분 설명 좀 부탁드려요
IP : 119.69.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22 12:26 AM (220.117.xxx.26)

    받은 것 보다 남 주는게 아까운 사람은
    기브앤 테이크인 사회생활에서
    신세 안 져서 답례 할 일 없게 하라는거 아닌가요

  • 2. 경험상
    '23.3.22 12:39 AM (98.184.xxx.73) - 삭제된댓글

    그릇이 작은 인간이 남의 신세를지면..
    1. 제 부모가 저에게 25년전 십억을 받아가셨습니다. 제가 사고로 다치고 남편이 죽어서 나온 보상금과 보험금중 일부를
    젊은 니가 큰돈가지고있으면 똥파리만 꼬여서 다 날리고 어차피 너랑 니 자식은 쪽박찬다고 이제 남편도없이 평생 나한테 위탁
    해서 살거니 가족공동체니 나한테 맡겨라하시더군요. 아버지 아이엠에프때 명티당하면서 주변엔 혼자된 자식이랑 손주 헌신다
    해 봐주려고 일까지 그만둔다하셨고..
    남의 눈에 초라했던지 주변에 당신이 성공해서 돈이 좀 있어서 정년후에도 이렇게 과부된 딸이랑 아이까지 다 거둬서 데리고 산
    다고 말하고 주변 사람들은 제게 이런 부모님께 온몸바쳐 효도라하고 세상복중 부모복이 최고라고 무슨복으로 저너 부모를 만났
    냐고 난리난리. 나이가 어리고 하도 큰돈 생긴거 주변에 알리면 큰일난다고 주의받아서 끽소리도 안하고 네네만하고 입다물고
    그렇게 7년을 살면서 제돈으로 남동생 집사주고 유학보내고 하는거보며 점점 다툼이 생기다 결국 천하에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년이라고 니 까짓거 키운돈 수고비 받으려면 십억도 모자란다고 인연끊자해서 아이랑 둘이 돈이고뭐고 내가 정신이 돌기전에 나
    와야겠다하고 독립했는데 지금까지도 친척들 가끔 제게 연락해서 니 자식키워줘 너 혼자됐을때 거둬줘...그런 부모가 이제 늙고
    돈도 없는데 자식이 모른척한다고 욕해서 십억은 어디가고 물었더니 그런게 다 뭐냐고 그런걸 너네 부모가 받았냐고 너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고. 아직도 남들은 다 80 가까운 우리가 자식들한테 돈다쓰고 이런꼴로 산다고 불쌍해하는데 내 자식들만 잔인하
    게 둘다 연끊고 찿지도 않는다고 눈물바람한다고.
    알고보니 어릴때부터 부모한테 반감이많던 남동생도 돈만받고 외국 유학중 그곳 사람과 결혼해 정착후 연락끊고산지 20년넘
    었다고,.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릇이 작으니 고마운줄 모르고 그릇이 작으니 생색을 내야겠고 그릇이 작으니 고마운거 표현안하는게 조금 맘에 걸리고 살짝
    씩 쪽팔릴때마다 내가 니 부모야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이 정도는 약과야 더 받아도 돼...라고 자기 합리화하며 자격지심에 더
    짓누르고 무시하고.

    그룻이 작은 사람은 남에게 무언가받으면 당장 자격지심이 생겨서 진정 고마운게 무엇인지 잊습니다.

  • 3. 윗님
    '23.3.22 12:44 AM (123.199.xxx.114)

    고생 많으셨어요.
    세상에 남편 보낸돈 받아서 입씻고
    아이들과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4. 경험상님
    '23.3.22 12:56 AM (108.41.xxx.17)

    전에 제 사연에서도 댓글로 읽었지만,
    진짜 가족에 대한 배신감 너무 힘들죠.
    ㅠ.ㅠ
    나도 자식인데,
    나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다른 자식만 소중해서,
    내 돈 가지고 그 자식 뒷바라지 하는 것이 당연한 그런 부모.
    효도 받을 자격 없습니다.

  • 5. 그릇이
    '23.3.22 1:03 AM (14.32.xxx.215)

    작은 사람은 자격지심이 생겨서 받은걸 고까워하고
    자기가 받은 이유를 정당화하고
    대외적으로 헛소리를 함

  • 6. 빙고!!!
    '23.3.22 1:14 AM (223.38.xxx.156)

    그룻이 작은 사람은 남에게 무언가받으면 당장 자격지심이 생겨서 진정 고마운게 무엇인지 잊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


    맞는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신세 진 사람에게 뭔가 약점을 잡으려고 하는 고약한 심리가 있어요
    그래야 자기가 당당하게 걷어찰 수가 있으니까요

  • 7. 윗님의
    '23.3.22 1:22 AM (1.240.xxx.179)

    고약한 심리 동감

  • 8. 모든것에 감사
    '23.3.22 1:26 AM (184.88.xxx.248)

    그릇이 작으니 고마운줄 모르고 그릇이 작으니 생색을 내야겠고 그릇이 작으니 고마운거 표현안하는게 조금 맘에 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경험상님
    이젠 행복하세요.

  • 9.
    '23.3.22 1:30 AM (49.169.xxx.39)

    경험상님 ㅜㅜ
    제마음이 다 아픕니다
    얼마나.원통하고.억울하셨을까요
    진짜 너무하셨네요
    그시절 십억이라니요
    지금도 큰돈인데 ㅜㅜ

  • 10. 받기만하던이가
    '23.3.22 2:43 AM (108.41.xxx.17)

    어느 날 그러더군요.
    네가 네 기분에 취해서 잘 해 준거고, 물질적으로 잘 한 거 아니냐고,
    그걸 받아 주는 것도 나름 고생이라고,
    그러니 생색 내지 말라고요.
    그 뒤로 그 사람이 좋아할 물건을 봐도 사는 일은 없습니다.
    그 전에는 무슨 물건을 볼 때마다,
    아 이건 아무개가 좋아하는데, 아 이건 아무개가 모으는 건데 식으로 사서 보냈었지요.

  • 11. ...
    '23.3.22 3:19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댓 참 좋네요.

    맞아요. 그릇이 작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선의를 선의 그대로 받아 들이지를 못해요. 얘는 지가 생색내려고 하는 거야, 얘가 이러는 건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런 자격지심이 드는 겁니다.

    장항준씨는 그런 게 없죠. 윤종신씨가 자기 부부 도울 때도 그 도움에 전혀 그늘이 없었다고 본인 스스로 얘기하죠.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부단히 노력해야해요.

    저 역시 그릇은 더럽게 작은데 다행히 없는 부모복이 인복으로 몰빵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몰라요.

    초반에는 저도 그 자격지심으로 질투하고 시기했어요. 제 지인들은 그것마저 포용해줬어요. 제가 인복이 있다고 느끼는 게 바로 그런 부분들 때문이고요.

    친구들이 제가 또 삐뚤게 받아들이면 항상 그 얘기를 했어요. 야, 친구니까 그래. 너 좋아서 그래. 뭐래 진짜? 하면서요.

    이제 타인이 베푸는 호의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저의가 뭐냐? 이딴 생각 안해요.

    너무 감사해요. 고마워요 합니다.

    그리고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하려고 합니다. 내가 받은 만큼 주려고 노력하니 이제야 저의를 생각 안하게 됩니다.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것 해줍니다. 그러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너 좋아서 해주는 거니까. 돌아오는 것이 없어도 내가 줄 수 있는 걸 주는 것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저도 쉽지 않았어요. 애초에 그릇이 작은 소인배였어서요. 그렇지만 노력하고 나 자신의 자격지심을 경계하면서 사니 되더라고요.

  • 12. 다르게생각
    '23.3.22 7:25 AM (222.109.xxx.125)

    전 다르게 생각했네요
    그릇이 큰 사람은 소소한 신세는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큰 일을 다 이룬 다음에야 신세를 갚고, 그릇이 작은 사람은 소소한 신세에도 미안하고 부담스러워서 발목 잡혀서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사실 제가 극소심이라 그래요)
    그런 뜻으로 생각했어요
    위 댓글들 보니 제생각이 틀린건가봐요

  • 13. ..
    '23.3.22 7:41 AM (117.111.xxx.236)

    인간 심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455 트랙터 농민분들... 황당 05:51:26 26
1666454 성시경 진서연 극혐 극혐 05:50:09 100
1666453 강남구랑 서초구랑 동네 분위기가 틀린가요?비슷한가요? 차이 05:26:36 181
1666452 정용진 와이프 이쁜가요? 7 그런가 05:03:49 764
1666451 네이버페이(오늘거포함 다수)등 무료 포인트 받으세요   2 Super 04:48:40 240
1666450 [특집다큐] 내란을 막은 국회 직원들 6 ㅅㅅ 02:52:50 1,453
1666449 리버풀 엄청 잘하네요.... 4 ..... 02:49:46 756
1666448 윤석열의 내란-계엄을 막은 사람들 1 뉴스타파 02:47:51 586
1666447 의대생 2천 증원, 장어 2천 온스 주문 4 .... 02:38:41 1,417
1666446 유튜브에 윤석열 사주 신점 이런게 뜨는데요 2 ..... 02:10:43 2,129
1666445 조국혁신당, 韓대행 탄핵소추안 공개…"계엄 암묵적 동조.. 2 .. 01:39:48 1,398
1666444 한강에서 13세 아동 납치후 유흥업소로 끌고간 xx새끼들 4 ㅇㅇ 01:33:27 3,548
1666443 콘스퀀스오브 미싱유? 이런 노래도 있나요 2 유명노래 01:29:08 322
1666442 어제 남편분 뇌수막염으로 입원하셨다는분 어떠신지 3 ㅡㅡㅡㅡ 01:27:29 1,803
1666441 윤석열이 이때부터 망할거라는 직감이 든 기사 11 ㅇㅇㅇ 01:20:40 3,708
1666440 윤수괴악마넘 다음 주에 체포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2 ㅇㅇ 01:18:58 1,622
1666439 사는거엔 답이없죠 6 01:15:12 1,388
1666438 더쿠 아이디는 왜 살려고 할까요?.jpg 13 최고가 01:14:15 2,115
1666437 이태원 참사 2주기에 또 나타난 천리교 사제 ㅇㅇ 01:07:29 1,108
1666436 민주당 욕해도 국힘과 비교불가 18 국회 00:59:21 1,374
1666435 초저녁에 잠을 너무 많이 잤어요 2 00:57:54 916
1666434 gs편의점 담배권갖고 옆점포로 확장이사가는데 이대로 당해야하나요.. 14 ㅇㅇㅇ 00:50:41 2,162
1666433 샤워후 바디로션 바르는 거 당연히 하시나요? 4 ... 00:48:58 2,029
1666432 천공영상)이태원 아이들 희생은 좋은 기회.. 7 .. 00:48:44 1,918
1666431 당근에서 본 정말 황당한 구인글 15 ㅇㅇ 00:46:39 4,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