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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생일을 패스했어요

조회수 : 5,613
작성일 : 2023-03-21 20:53:43
결혼생활 20년동안 남편이 제 생일날 미역국 한번 끓여줘본적 없고 그럴싸하게 챙겨준적도 없어요
늘 쌩까고 서운하게 했어요
애들 생일도 마찬가지고요
애들 생일파티하자고해도 시큰둥
늘.. 난 바빠~난 빼줘 ..였어요
평소 자상하고 좋은 아빠 남편이면 생일 깜빡해도
덜 서운하겠지만 워낙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얄밉더라고요
내 생일대접은 제대로 받지도 못하면서 남편 생일상을
20년을 꼬박 차렸더라고요
갑자기 제가 바보등신처럼 느껴졌어요
처음으로 남편생일을 쌩깠어요
아무날처럼 평범하게 아침을 차려주고
하루종일 생일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죠
그랬더니 저녁밥상에서 오늘 자기 생일인데 아무도 모르냐며
기분이 너무 꿀꿀하다네요
IP : 222.239.xxx.4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1 8:54 PM (118.235.xxx.206)

    미친ㅅㄲ
    사이다네요. 잘하셨어요.

  • 2. ..
    '23.3.21 8:55 PM (218.235.xxx.43)

    염병하네 돼지인가 꿀꿀하게

  • 3. 쓸개코
    '23.3.21 8:55 PM (118.33.xxx.88)

    나는 20년을 꿀꿀하게 살았다 하세요.
    가는게 있으면 오는것도 있어야지..;

  • 4. .....
    '23.3.21 8:58 PM (211.221.xxx.167)

    생일 안챙겨주면 꿀꿀한거 알았으니
    다음부턴 가족들 생일 잘 챙기면 되겠네요.
    남편분 앞으로 잘하길

  • 5.
    '23.3.21 8:58 PM (125.178.xxx.170)

    진짜 미친 남편이네요.
    어떻게 살면 저리 이기적일까요.

    님이 너무 안타까워요.

  • 6. ㅇㅇ
    '23.3.21 8:59 PM (175.207.xxx.116)

    잘 하셨어요

  • 7.
    '23.3.21 8:59 PM (222.239.xxx.45)

    이게 작년 일이고요
    본인 생일이 울집에서 젤 첫번째라
    해마다 본인생일만 챙겨 먹고 나머지 식구들 생일은 쌩깠어요
    작년에 저렇게라도 역지사지 시켜줬으면 뭔가 뉘우침이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나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생일도 또 쌩까줬어요

  • 8. 너무하네
    '23.3.21 8:59 PM (180.70.xxx.42)

    바쁘다는 건 진짜 너무 말이 안 되네요.
    차라리 깜빡했다면 모를까 아무리 바빠도 집에는 들어올 텐데 선물 하나 들고 오는 게 그렇게 힘든 건가..
    요즘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는 세상인데

  • 9. ㅇㅇ
    '23.3.21 8:59 PM (116.41.xxx.121)

    앞으로도 똑같이 하세요 뭐라도 느끼려나요

  • 10. ..
    '23.3.21 9:00 PM (118.235.xxx.206)

    올해도 쌩깠더니 뭐래요?
    궁금.

  • 11. 잘하셨어요
    '23.3.21 9:00 PM (58.148.xxx.110)

    남편이 양심이 없네요

  • 12. ㅎㅎ
    '23.3.21 9:01 PM (114.207.xxx.109)

    진짜ㅡ양심가출하신 남편이네요 ㅎㅎ

  • 13. ....
    '23.3.21 9:01 PM (39.7.xxx.160)

    남편 생일은 생까더라도
    다른 가족들 생일은 서로 챙기길

  • 14. 가족
    '23.3.21 9:02 PM (121.181.xxx.236)

    생일 한 번 안챙기고 그동안 미역국만 넙죽넙죽 받아 드셨군요.
    20년 짜증나네요. 쭉 생까시고 님생일엔 보란듯 한 상 잘 차려드세요.

  • 15. 저도
    '23.3.21 9:02 PM (125.191.xxx.200)

    안했어요 ㅎ
    그랬더니 나중에 엄청 삐침..
    아니 그러길래 있을때 잘하지 ㅋㅋ

  • 16. ..
    '23.3.21 9:06 PM (124.53.xxx.243)

    내로남불이네요

  • 17. ...
    '23.3.21 9:11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남자들은 뭔가요?
    평생 받았으면서도 못해주는건 도대체 뭔가요?
    밥도 못 차려먹는 남편에 생일 한번 안 챙기는 남편에.
    가르치세요.
    케잌을 산다. 선물이 어려우면 돈도 좋다.
    너무 고마우면 꽃도 사와라.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가르치세요.
    버리는것도 번거로우니 애들 생일때를 학습기회로 삼으세요.

  • 18.
    '23.3.21 9:12 PM (222.239.xxx.45)

    남편이 안챙겨주니 늘 우울했던 제 생일이 다음달이예요
    보란듯이 화려하고 풍성한 꽃다발 식탁위에 장식해둘거예요

  • 19. ...
    '23.3.21 9:14 PM (118.235.xxx.160)

    얘들하고 케이크에 초도 켜세요.

  • 20. 양심불가
    '23.3.21 9:15 PM (211.235.xxx.63)

    기밴테이크

  • 21. 그리고
    '23.3.21 9:17 PM (125.191.xxx.200)

    내 생일이니 이거 가지고 싶다 한번 해보세요.
    갖고싶은거나 현금이나 뭐라도요..
    그래서 해주시면 받고 아님 내년에도 해주지 마세요 ㅋㅋ

  • 22. ...
    '23.3.21 9:19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서 좋아지기도 해요.
    포기하지 마시고 가르치세요.
    평생 꽃들고 다니는거 부끄러워하는 남편 제생일에 꽃다발을 들고 왔어요.
    몇년전 윗집 아저씨도 그러더니 읫님언니랑 뭔일이니 했거든요ㅋ
    주거나말거나 올해 제생일부터는 새벽배송으로 싱싱한 꽃 배송하려고 했거든요.

  • 23. 사이다
    '23.3.21 9:22 PM (58.125.xxx.11)

    잘하셨어요

  • 24. 저도
    '23.3.21 9:27 PM (175.223.xxx.156)

    남편분 성향인데 생일 몰라줘도 사실 아무렇지 않아요

  • 25. 꽃 치워
    '23.3.21 9:37 PM (112.167.xxx.92)

    차피 시드는거 차라리 평생 쓸 블링블링한 주얼리를 사 착착 착용하삼 남편넘 보란듯히 블링블링하게~

    님 성격도 차암 무려20년을 생일 챙겼다니 나같음 얄짤없음 지는 가족들 생일 나몰라라 하는걸 똑같이 응대하면됨 진즉 쌩깠어야 할것을

    윗님 아무렇지 않긴 뭐지 왜 안챙겨줘 바로 그지랄할껄ㅋ 지밖에 모르는 종자라 지생일 안챙겨주면 지랄한다니까는

  • 26. Fhjk
    '23.3.21 9:49 PM (175.114.xxx.153)

    두번째 댓글님 웃껴요 ㅋㅋㅋㅋ

    원글님 이번엔 어찌 나오나 옆구리 한번 찔러봐요

  • 27. . .
    '23.3.21 10:16 PM (123.215.xxx.214)

    20번 챙겨주고 20번 못 받았으니
    20번 챙김받을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내 생일 내가 챙긴다고 뭐라고 하면 제정신이냐고
    네 생일도 그럼 스스로 챙기라고 하세요.

  • 28. ㅡㅡㅡ
    '23.3.21 10:59 PM (58.148.xxx.3)

    두번째 쌩깠을때 반응이 어땠어요?? 팝콘각..

  • 29. 우와!!
    '23.3.21 11:14 P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하셨어요.
    대박 속시원!
    남편분 양심도 없네요 진짜!
    후기 알려주세요 더더 사이다로요!!ㅋㅋㅋ

  • 30. 흠.
    '23.3.21 11:53 PM (122.36.xxx.85)

    이번에 저도.생일 패스했더니 저녁에.화내고 난리난리.
    작년 포함 제 생일은 세번이나 빼먹엏는데. 그건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두고두고.놀리고 있어요. 아주.가관이더라구요.
    유치원생도 아니고.생일 안챙겨준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를.
    좀 있음 제.생일이라 이번에 크게 받으려구요.
    그동안 떼먹은거 다.

  • 31. 흠.
    '23.3.21 11:53 PM (122.36.xxx.85)

    아하하하. 저도 이번 제생일은 화려하게 하려구요.

  • 32. ㅇㅇㅇ
    '23.3.22 7:27 AM (222.234.xxx.40)

    와 잘 하셨어요 잘하셨어요!

    그런데 남편분이 내가 그동안 해도 너무했다고 깨달은 것 같은가요?

  • 33. 잘하셨어요
    '23.3.22 7:49 AM (121.190.xxx.146)

    잘하셨어요.
    아마 내년부턴 님 생일 남편이 나서서 챙길거에요. 꼭 당해봐야 알더라구요

  • 34. ...
    '23.3.22 8:32 AM (58.233.xxx.132)

    님 생일은 화려하게 하는걸로. 사이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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