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에 가야할지 심리상담센터에 가야할지

고민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23-03-20 15:17:05

제가 정신과에 가야할지, 심리상담센터에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간염보균자라 원래 약을 잘 안 먹고(의사분들도 보균자라고 하면 약 처방 잘 안하심) 그리고 뇌에 작용하는 정신과 약에 대한 두려움이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인지행동치료를 받거나 집단상담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이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

제가 자존감은 부족하고

예민, 두려움, 불안, 부정적 사고, 회피적인 경향 등이 심한데

그동안 그런 나 자신에 대해 직면하지 않고 그냥 꾹꾹 누르고 모른 척 살아온지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제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이다 보니 결혼도 안 했고 내 자식을 낳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직장생활은 하고 있음)

동료들과 사회적인 관계는 좋은 편이지만, 친한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제가 내면 얘기(주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고 친밀한 관계는 포기했어요

직장에서 겉으로는 쾌활한데,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한없이 무기력해집니다.

직장생활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항상 누워 있어요.

문제가 크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어떻게 해야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이렇게 살아온 것이 너무나 오래되었습니다.

최근(약 한 달 전부터)

직장에서 이전에 했던 쉬운 일들을

제대로 처리 못 하고 있어요

집중도 안 되고.. 반복적으로 읽어도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퇴근 후에는 답답한 마음에 미세먼지 가득한 거리를 지칠 때까지 걸어다닙니다...

몸은 너무나 피곤한데도 마음은 괴롭습니다.

인터넷에서 우울증 자기진단검사를 해보니, 

심한 수준의 우울감이 시사되어 전문기관의 치료적 개입과 평가가 요구된다고 나옵니다. (블루터치 마음건강 사이트)

 

더 이상 이렇게 누르고 모른척 살면 안 될 것 같은데

정신과를 가야할지, 심리상담센터를 가야할지 판단이 안 됩니다...

여하간에 이번 달 안에 시작하려구요

안 그러면 진짜 큰일날 것 같아서.... 

IP : 119.193.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3.20 3:20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병원 추천입니다
    사람을 멍하게 만들진않고 편안해지긴 하는 진행형
    요즘은 약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 2. ...
    '23.3.20 3:21 PM (175.197.xxx.136)

    정신과로 가보세요
    종합심리검사.뇌파검사 등 검사기기들이 있더라구요

  • 3. ㅇㅇ
    '23.3.20 3:24 PM (14.39.xxx.225)

    일단 약으로만 해결하기 보다는 상담을 받으시는 게 꼭 필요해요.
    약으로 이런 심리적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거든요.
    상담센터를 가시면 약 처방을 못받고 정신과로 가면 5분 정도 이야기만 하고 약 주는 경우가 많아요.
    정신과 의사 중에 상담사 따로 두고 심리상담도 병행 하시는 곳 가시면 좋을거 같고요.
    참고로 상담을 진행하면 매주 8-10만원 정도 상담비 생각하셔야 됩니다.(요새 물가 때문게 잘하는 곳은 10만원 생각하셔야 됨)
    그리고 무료상담..내지는 싼돈으로 상담 하는 곳은 추천하지 않아요.
    싼곳은 상담사가 제대로 트레이닝 안된 곳이고요..종교상담하는 곳은 꼭 피하세요.

    제가 상담치료 오래 받아서 글 남깁니다.

  • 4. ...
    '23.3.20 3:27 PM (223.62.xxx.88)

    정신과 전문의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나을듯요. 병원은 기본적으로 처방이고 ,개인병원은 초진 진료시간이 길어야 30분미만 일거예요. 재진은 10분정도.필요하면 심리검사(종합검진 개념) 를 권유할거에요.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상담치료(상담사) 를 받기 권합니다. 괜찮은 개인 정신과는 초진에약이 몇달이긴 해요.

  • 5. ..
    '23.3.20 3:29 PM (121.170.xxx.82) - 삭제된댓글

    병원 가셔서 진단 받으시고 약 복용하시는 것이 첫 번째이다 필수고요.
    그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시는데 상담 제대로 길게 하는 병원에서 받으시든 심리상담소에서 받으시든 그것은 자유롭게.

  • 6. ..
    '23.3.20 3:30 PM (121.170.xxx.82) - 삭제된댓글

    병원 가셔서 진단 받으시고 약 복용하시는 것이 첫 번째이자 필수고요.
    그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시는데 상담 제대로 길게 하는 병원에서 받으시든 심리상담소에서 받으시든 그것은 자유롭게.

  • 7. ...
    '23.3.20 3:56 PM (58.234.xxx.222)

    정신과로 가세요.
    심리상담사 문턱이 너무 낮아서 신뢰가 안가요.

  • 8. 제대로
    '23.3.20 4:27 PM (121.134.xxx.62)

    된 정신과에 가시면 좋을텐데. 지역이 어디이실지. 전통적으로 약과 상담이 병행될 때 가장 시너지가 크다고 해요. 의사랑 보균자라는 것도 얘기하면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치료 의지가 있으신 것만도 저는 박수 많이 쳐드리고 싶어요.

  • 9. ...
    '23.3.20 4:35 PM (221.140.xxx.205)

    먼저 정신과로 가셔서 검사하시고 약 처방 받으시고 심리상담 병행하세요

  • 10. ..
    '23.3.20 4:56 PM (211.234.xxx.47)

    정신과 가서 약 처방 받아드세요

  • 11. 약이 두려워도
    '23.3.20 6:2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정신과에 가야할것 같애요.

    우울증이란게 뇌질환의 일종이라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
    우선 전두엽의 기능부터 복구해야..

    집중도 안 되고.. 반복적으로 읽어도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것도
    이성적인 판단이나 기억력이 없는게 다 전두엽의 기능 저하때문

  • 12. ...
    '23.3.23 3:23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저랑 증상이 완벽하게 같으시네요
    저 우울증약 먹고있어요 요즘 약이 드라마틱하게 잘 나와서 약 먹음 활동적이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약값도 2주치 만육천원 정도...
    저희 쌤은 재진도 항상 20분씩 상담하시는데 윗 댓글보니 저희 쌤이 친절하신거였네요
    집앞 동네 정신과 다니고 있어요

  • 13. ...
    '23.3.23 3:25 PM (211.243.xxx.59)

    저랑 증상이 완벽하게 같으시네요
    저 우울증약 먹고있어요 요즘 약이 드라마틱하게 잘 나와서 약 먹음 활동적이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약값도 2주치 만육천원 정도...
    저희 쌤은 재진도 항상 20분씩 상담하시는데 윗 댓글보니 저희 쌤이 친절하신거였네요
    집앞 동네 정신과 다니고 있어요 100%예약제라 기다리지도 않고요. 젊고 잘생긴 남자쌤이세요
    다니기편한게 중요하니 집근처로 알아보세요
    제가 다니는 곳은 초진에 2주 걸리고 4-50분은 시간 빼주시는거 같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1949 예전글 강황의신세계 글 검색이 안됩니당 1 ㅇㅇ 2023/03/20 879
1451948 마스크 계속 써야돼요 6 ..... 2023/03/20 4,178
1451947 해킹된 쿠팡 개인정보 46만건…“X동 0호, 파티용품 50개” 1 ㅇㅇ 2023/03/20 2,659
1451946 운동전후 스트레칭? 필수인가요? 7 궁금 2023/03/20 1,471
1451945 쑥갓 넣고 불고기 해먹었는데 넘 맛있어요 4 봄채소 2023/03/20 1,844
1451944 여정이 엄마도 멋있네요 4 ㅇㅇ 2023/03/20 2,533
1451943 반팔 트위드 자켓 유행탈까요? 7 .. 2023/03/20 3,116
1451942 아르헨티나는 기준금리 78프로 라네요 5 ... 2023/03/20 2,582
1451941 모범택시 ppl 땜에 확 깸 7 굉장허쥬 2023/03/20 3,809
1451940 아까운 박용하 7 ... 2023/03/20 4,226
1451939 윤석열 김건희 먼저 먹으면 3 윤석열 김건.. 2023/03/20 2,855
1451938 이미연은 이제 연기 관뒀나봐요? 20 이미연팬 2023/03/20 10,097
1451937 김건희 웃긴 점 23 ㅇㅇ 2023/03/20 5,497
1451936 우리 세대는 노후가 좀 여유롭지 않을까요? 20 2023/03/20 6,856
1451935 모레 미국 금리인상, 동결 가능성이 더 올라갔네요 5 ..... 2023/03/20 2,225
1451934 혹시 저 처럼 상대방이 큰소리내면 너무 힘든 분 계시나요? 5 소리 2023/03/20 1,810
1451933 모쏠) 강남살면 어때요? 3 ㅡㅡ 2023/03/20 1,894
1451932 수산물 ,영리병원 얼마나 2023/03/20 478
1451931 시어머니 전화오면 13 전화 2023/03/20 4,959
1451930 Gs25 오늘부터 1+1많이해요 3 편의점 2023/03/20 7,853
1451929 국민연금이요... 나중에 부부합산하면 적어지나요? 4 ... 2023/03/20 3,560
1451928 편찮으신 아빠를 보는게 넘 슬퍼요 22 찢어지는 마.. 2023/03/20 4,036
1451927 7살 남자아이 하원할때마다 어떤애가놀려요 13 2023/03/20 2,108
1451926 기사중간에나오는 광고 없애는방법없나요? 2 으웩 2023/03/20 780
1451925 대통령실 "독도·위안부 논의안돼…수산물 문제는 공개 못.. 16 ... 2023/03/20 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