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제해결능력이 0이에요..
전업생활 길어서 취업도 어렵고
남편이랑은 하루에 두세마디 할까말까
몸이 너무 안좋으니
자꾸 큰병 걸린 것 같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아이들은 학업적인 면에서도 엉망이고
친구 하나 못만들고 외톨이로 지내고
생활습관도 엉망이고
심지어 키도 안자라서 키번호도 늘 1번..
치우지 않은 엉망인 집에 앉아 이러고 있네요..
아무런 희망도 없고 행복도 없는 40대 중반..
그냥 여기서 죽고 싶어요.
너무 희망이 없어요..
애들이 키안큰다고 성장클리닉 찾아가고
친구 못사귄다고 상담받으러가고
병 걸린 것 같으니 병원 다니고 식생활 개선해보고
남편이랑 소통이 없으니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보고
노후를 위해 뭐라고 배우려고 노력해보고
이 모든 일이 너무나 엄청나게 느껴지고
지금 여기서 가만히 있는 것 외에
한발짝도 못떼겠어요.
1. 흠
'23.3.20 1:30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원글님 건강부터 챙기세요.
지금 걱정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아이들, 공부 좀 못해도 키 좀 안커도 스스로 잘 커갈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러다 건강도 회복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생기면
그때 고민해결하세요.
해결 못할 일을 걱정만 해봐야 원글님 우울증 생겨요.
사람은 그리 나약한 존재가 아니니 아이들 문제는 믿고 기다려보세요.2. ...
'23.3.20 1:31 PM (112.219.xxx.195)저랑 다 똑같네요.
그래도 취업해서 그 지겨운 동굴 빠져나왔어요.
원글님도 할수있습니다.
경제력이 생기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거에요.
지금은 부담감이 나를 눌러서 암것도 할수없지만 내인생은 내가 결정한대로 흘러갑니다. 막상 시간이 지나면 내가 과잉으로 겁쟁이였구나 생각하시게 될거에요. 지금당장 일어나 뭐든 하나 해보세요. 생각에 잠식 당하면 끝도 없어요.3. 우선
'23.3.20 1:3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가장 시급한 곳부터 청소하세요.
큰 봉투 펼쳐두고 안쓰는 것들 과감하게 버리고 쓸고 닦다보면 힘들지만 기운이 납니다.
시작하세요.4. 그런 상태가
'23.3.20 2:06 PM (218.155.xxx.188)우울증입니다.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엄두가 안 나는 거요
아주 쉬운 것부터 하세요
오늘은 양말 서랍 하나만 정리해보자
동네 한 바퀴만 걷고 오자 이렇게요.
차츰차츰 성과를 조금씩 경험해보는 거예요.5. ᆢ
'23.3.20 4:13 PM (118.32.xxx.104)지금 여기서 가만히 있는 것 외에
한발짝도 못떼겠어요.
ㅡㅡㅡㅡㅡ
너무나 공감해요ㅠ6. 저는
'23.3.20 5:23 PM (211.212.xxx.141)노력도 해봤는데 다 망해서 더 죽고 싶어요
7. 모두 힘내세요
'23.3.20 6:03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기도부터 시작해보세요
8. ㅇㅇ
'23.3.20 6:32 PM (211.36.xxx.42)저도 그래요.
어찌 어찌 그래도 운 좋게 사회생활한 짬밥으로 버티고 있죠.
그저 죄송하고 감사할뿐이에요.
우리 기도도 하고 청소도 해요.
아이들도 우리가 엄마니까 따뜻하게 보듬어주시게요.
원글님 위해 간단히라도 1주일 동안 기도드릴께요!9. ㅇ
'23.3.20 7:12 PM (222.114.xxx.110)젊어서는 평범하게 사는게 쉬운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원글님도 기준을 좀 내려놓으시고 남들도 다 평범하게 사려고 힘든 가운데 노력하며 사는 것이란걸 받아들여 보세요.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걱정만 해봐야 더 추락 할 일만 생겨요. 우선 건강 챙기시고 집안일 신경쓰며서 불안한 마음부터 챙기세요. 내 마음과 정신이 온전해야 부부관계도 자식관계도 힘이 될 수 있어요.
10. ...
'23.3.20 8:36 PM (110.12.xxx.155)노후대비 경력단절 후 취업 남편과 소통
질병 공포 잘나지 못한 자식들 걱정
이것들 다 해결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원글님 일단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씻기
대청소도 아니고 대충청소
우리 이것만 해봐요.
아이 둘 이상 나으셨으니 애국자세요.
노후 국가에서도 약간은 도와줄 거니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노후에 호강하겠다 생각하는 것도 아니시잖아요.
건강부터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