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강의할때 중1 남학생..
친구들 말로는 엄마가 진짜 진짜 무서운분이라는데
공부안하고 친구들에게 장난치고
맨날 저에게 먹을거 사달라고 하고
혼내도 제가 안무서운지 말안듣더니 성적이 안나왔어요..
엄마가 학원다니는데 왜 이성적이냐고 하니까
그학생이 엄마에게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라구...'
그말듣고 원장 남편이 하는 반으로 옮겼는데
거기서는 나이 있고 키큰 남자샘이라 말을 잘듣지
수업시간에 조용하다고 하더니
그담 기말에서는 성적이 나왔구요
저는 그 학원을 관두긴했는데
선생이 자기를 못잡더란 말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제일 먼저 떠오른건 자기 잘못 인정안하고 남탓하는게 좀 반감이 일고
저렇게 타의로 사는 사람이 있구나..공부는 자기가 하는거고
공공질서는 당연히 지키는거지..
또 내가 의외로 약자구나..체구가 크지 않고 독하지 않은 성격의 여자로 산다는건
애들에게도 만만하게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