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해서 먹고 살아야할까요
아직도 순간 순간 울컥하고 감정 기복도 널뛰고
피폐하게 살고 있는 게 너무 힘듭니다.
곧 50, 주부로 살았던 제가 사회로 나가려니
나이로 밀리는 충격을 받아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고졸로 일자리 찾는 건 나이와 직군에 한계가 있고
알바라도 찾는데 항상 날짜가 안 맞아 안 되네요..
아이 입시 끝날 때까지 우선 아이 먼저 신경쓰자고
마음을 다잡지만 초조해요.
빨리 뭔가 시작해서 직업을 가져야
이혼을 할 준비라도 할 텐데..
자격증 알아보다 피부관리사, 화훼기능사에 관심이 가는데
제 나이에 취업할 곳이 없을 거 같아 암울합니다..
조금이라도 파고 들 틈이 없을까요…
맨정신이 돌아오면 먹고 살 고민을 하고
우울 허탈함에 울다 아무렇지 않게 연기했다가
미쳐가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게 참 서글퍼집니다..
1. ㅇㅇ
'23.3.16 6:20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남편이 벌면 그냥 집에 있으세요
나가서 일하면 병만 들어요 슬슬 아플땐데2. 그상태로
'23.3.16 6:24 PM (211.49.xxx.99)이혼할려구요?
아휴...사회나가보세요. 돈버는게 쉽나..게다가 이혼녀 타이틀까지달고..
경제력 안되면 버티세요.3. ㅇㅇ
'23.3.16 6:27 PM (14.39.xxx.225)남편한테 집을 받을 수 있으면 이혼하시고 아니시면 이혼해봤자 고생만 하세요.
치사하고 더럽지만 돈 없는데 이혼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집 받아낼 자신 있고 매달 생활비 버실 능력 있으시면 이혼...아니시면 그냥 계셔야 될 거 같네요.
그게 현실이에요. ㅠㅠㅠ
그래서 요새 젊은 여자애들 애 낳고 집에 있는거 진심 바보라고 생각해요.
돈이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에요.4. ㅡㅡㅡㅡ
'23.3.16 6:3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현실적으로 요양보호사가 가장 현실적.
자격증 따서 입주간병을 하거나
숙식제공되는 요양원도 있고요.
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자격증부터 취득하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5. 재산챙기고
'23.3.16 6:3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버티세요. 돈없으면 이혼못해요
6. 현실
'23.3.16 6:34 PM (58.126.xxx.131)평생 맞벌이로 일했어도 50넘으면 직장에 남아 있기 힘들어요....... 몸쓰는 거 아니고는 취직 어렵고 그나마도 박봉....
7. ㄴㄸ
'23.3.16 6:36 PM (175.114.xxx.153)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자격증부터 취득하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22222222228. …
'23.3.16 6:48 PM (121.163.xxx.14)간병사나 요양보호사하세요
저 입원했을 때 보니 건강하면 70세 넘어도
간병사 하시더라고요9. 힘들더라도
'23.3.16 6:50 PM (118.220.xxx.145)현실을 생각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얼른 3월안에 등록해 따시구요. 일을 하다보면 드러워도 참고 살던지 이거라도 벌어서 드러운꼴 안보고 살던지 선택하면 돼요. 그쪽일에선 오십은 젊은 나이에요. 홧팅요.
10. ㄹㄹ
'23.3.16 7:11 PM (175.113.xxx.129)간호주무사 따세요
11. …
'23.3.17 8:35 PM (112.154.xxx.150)모두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엔 분노로 감정적이게 행동하다 현실을 직시하니
이혼도 돈이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저도 저지만 부모로 인해 아이한테 피해가 클 게 빤히 보여
차근히 계획 세워서 하려고 합니다.
어제도 이 글 쓰고 다시 또 감정 조절이 안 돼 이제야 댓글 남겨요.
모처럼 시원하게 울었지만 이제 좀 털고 제 갈길 찾을 멘탈이 생기도록 노력해보려고요.
조언과 응원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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