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국이 필요 없게 됐다.'
미국이 지난 50년간 중동의 생명선인
석유를 엄청나게 사갔었는데,
지금 사우디 석유를 제일 많이
사가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이 중동의 생명선을 관리해주는
최대 고객이 된 것이다.
이제 석유가 필요 없는 미국은
군대를 보내서 분쟁에 개입하면서까지
굳이 지켜야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탈 중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시리아 내전에서 철수하고,
예멘 내전에서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미국이 지켜주지 않는 중동에서 사우디는
자체 방어 능력이 없다.
사실 이란과 비교해보면 사우디는
군사력에서 게임이 안된다.
미국이 중동을 떠나가는 추세에서
사우디가 한 2년 동안 아주 치열하게
물밑에서 협상을 해왔었고,
그걸 중국이 적극적인 중재를 하면서
이제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앞으로 미국을 대신해서
사우디의 협력적 파트너는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니까
사우디는 중국말을 잘 들어야 한다.
이란은 지금 40년간의 민생고가 문제이고,
경제 제재를 푸는 것이 매우 큰 과제이다.
결국은 이란은 사우디나, 터키 등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해서 우선 민생 해결을 해야되고,
그걸 지렛대로 미국을 압박해서
경제 제재를 해소해달라고 할 수 있는
우군을 얻게 되니까 이란으로써도
절명의 카드인 셈이다.
이제는 우리가 알던 중동이
이제 그 이상의 다른 중동이 될 것이라
지금 이러한 상황은
미국보다 중국이 외교를 더 잘하는 것이고,
사우디가 우리보다 외교를 훨씬 잘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