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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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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육아에 대해 조언해준 말이 생각나요....

50대 조회수 : 4,808
작성일 : 2023-03-13 09:35:42
 저는 이제 50대 중반을 향해서 가는데...아직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어요

 30에 사랑해서 결혼 했으나 
 신혼때 곧 남자 잘 못 선택한걸 알았고 그래도 남편이 부족해도 내가 잘 하면되지 하며 살았어요
 불임이다가 첫째낳고, 40에 늦둥까지 생겼는데.내게와준 아이들이 너무 감사했어요
 최선을 다해 맏벌이 독박육아 하면 살았어요. 긍정 마인드로 아이들에게 헌신했어요.
 내가 자란 따뜻한 유년의 기억을 행복하고 따듯한 가정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죠.  

 그런데 열심히 키웠는데도 아이들이 점점 냉정하고 게으르고 무기력한 아빠를 닮아가고 있어요 ㅠㅠ..
 "남편 복 없는 여자는 자식복도 없다"는 옛말이 생각나 너무 속이 상하는 요즘입니다.

 오늘 우울한 모습으로 출근한 제게 직장 동료가 3가지만 인내하고 키우래요
  1. 내자식은 건강할꺼라는 기대를 내려놔라
  2. 내자식이 부지런 하고 똑똑 할꺼라는 기대를 내려놔라
  3. 내자식이 선하고 착할꺼라는 기대를 내려놔라
 
  위 세가지를 미리 내려 놓시작하면 자식키우는 일이 수월 하다고 하네요.
  병치래를 해도, 사춘기가 심하게와도,  꼴지를 해도  그리고 심성이 못되 처먹어도...
  그럴수도 있다...조금씩 나아지면 된다...좋아진다면 그건 더 없이 감사한 일이고.....
  
  그 후배의 말이 맞을까요?

  성인까지 키워 내는 동안의 인내도 고혈을 짜내는 일인데...
  성인이 되도 취업 결혼 육아,,의 산을 넘는 아이들의 인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다리 뻗고 잘 수 없는 고된 자리인거 같아요.(무심한 제 남편은 다리 뻗고 잘꺼지만요..)







IP : 14.43.xxx.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m tjqso
    '23.3.13 9:38 AM (220.117.xxx.61)

    그 동료 보살이네요
    과연 그게 될까료?
    지나고보니 알긴 하겠어요

    그냥 동네 아저씨라 생각하고 키우면 됩니다.

  • 2. ...
    '23.3.13 9:39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그 동료분 진짜 그걸 실천하고 계신다면 마음고생 많이 한 후겠네요. 그분 말씀이 맞긴 맞더라고요. 실천이 잘 안 되어서 그렇죠.ㅠㅠ

  • 3. 글이
    '23.3.13 9:41 AM (182.228.xxx.67)

    너무 마음 아파요 ㅜ.ㅜ
    그런데, 아이는 정말 케바케라 누구도 알수가 없답니다.
    열심히 키웠는데, 엇자라는 아이도 있고,
    대충 키웠는데, 번듯하게 자라는 아이도 있죠.

    엄마는 그냥 그 자리에서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필요할때 와서 기대는.

    맛있는거 사주고, 좋은데 데려가주고, 좋은 추억을 쌓기를 바랍니다.

    똑똑하고, 반듯하고, 공부잘하고, 부지런하고, 똑 부러지고...
    이런 것들은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닌거 같아요.

    아이 본인 스스로 찾아야 할 길인거죠.

    그래서 어려운거죠.

    정답은 없고,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라.

  • 4. 자식앞에
    '23.3.13 9:43 AM (211.245.xxx.178)

    겸손해지는게 부모같아요.
    키우면 키울수록 남의 자식 허물탓할거없구요...
    진짜 부모를 철들게하고 사람만드는게 자식이더라구요.ㅠㅠ

  • 5. ……
    '23.3.13 9:44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자식이 크게 아팠고 전문대 갔고 뭐저런사람이다있나
    싶어도 시간은 흐르고, 쏟아부은 부모의힘은 어디가지않더라구요

    그리고 무심한아빠도 언젠가는 쓸모가 있어요
    자기역할 할때가 오더라구요

    오늘 하루 잘 살고 다음날도 또 오늘 하루 잘 살고
    그러라는걸거에요
    내일도 모레도 건강하고 똑똑하고 그러려면 조급해지니까요

  • 6. 저도 50대
    '23.3.13 9:47 AM (49.236.xxx.229)

    이런글을 보면서 위로를 받아요.
    자식걱정은 진짜 끝이없어요.
    그마음 어떤것으로 표현이 되겠어요.
    내려논다고해도 그게 어디까지 진짜 내려놓아질까요?

  • 7. 자식이
    '23.3.13 9:54 AM (59.6.xxx.178)

    있으면 부모가 죄인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원글님이 잘못 키우는게 아니라 그냥 아이가 그런거예요
    친정엄마가 자식 겉낳지 속 낳는거 아니라는 말씀 여러번 하셨어요
    내 기대나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말씀이시겠죠
    전 그 말 하나만 기억하고 살아요
    자식은 나와는 다른 별개의 존재라는 거요

  • 8.
    '23.3.13 10:03 A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저 3가지를 내려놓으면 자식 낳을 이유가 없는데요
    건강하지도 성실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자식 뭐하러 낳아 뼈빠지게 키울까요. 저걸 내려놓아야 좋은 부모라면 애를 안낳는게 낫겠어요

  • 9. 원글
    '23.3.13 10:10 AM (14.43.xxx.10) - 삭제된댓글

    윗댓님 맞아요
    그 3가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낳고 키우고.하지요...

    그게 어렵다는걸 미리 알아서 요즘 딩크가 많은 걸까요..

  • 10. 원글
    '23.3.13 10:11 AM (14.43.xxx.10)

    윗댓님 맞아요
    그 3가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낳고 키우고.하지요...그걸 포기하면,, 사실 낙이 없죠,,,,

    그게 어렵다는걸 미리 알아서 요즘 딩크가 많은 걸까요..

  • 11. 원글
    '23.3.13 10:16 AM (14.43.xxx.10)

    182.228님 말씀 위로가 됩니다.
    "맛있는거 사주고, 좋은데 데려가주고, 좋은 추억을 쌓기"...지치지말고 해볼께요
    이게다 무슨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결국엔 의미가 있겠죠?

  • 12. 사색과평화
    '23.3.13 10:26 AM (211.192.xxx.229)

    어느 소아정신과 의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https://v.daum.net/v/20220620060352354

    "아이 키울 땐 크게 세 번 내려놔야"

  • 13. 원글
    '23.3.13 10:30 AM (14.43.xxx.10)

    오 유명한 분이 이미 하신말씀이네요..
    윗 댓 링크 주신님 감사합니다.

  • 14. '맞벌이'
    '23.3.13 10:38 AM (116.34.xxx.234)

    하며 키우느라 수고하셨어요
    아이들이 큰 '병치레' 없이, 못 '돼' 쳐 먹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하세요.

  • 15. 자식
    '23.3.13 10:39 AM (58.230.xxx.76) - 삭제된댓글

    기댈 놓아야 하는 거는 맞지만 포기하란 소리는 아니죠.
    부모라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현명한 방법으로 끝까지 해야한다 봐요.

  • 16. .........
    '23.3.13 10:52 AM (221.143.xxx.208)

    전 요즘 그냥 내 업보구나... 그러고 있어요.

  • 17. 맞네요
    '23.3.13 10:54 AM (59.15.xxx.53)

    저거 세개 내려놓으면 맘이 편하겠어요 특히2번

  • 18. 맞네요
    '23.3.13 10:55 AM (59.15.xxx.53)

    아이를 키울 때는 크게 세 번을 내려놓아야 해요. 내 아이가 생각보다 공부를 잘하지 않는다는 것, 공부는 못해도 착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그리고 착하지는 않아도 건강할 줄 알았는데 심지어 건강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이죠.(웃음)”

  • 19. 맘을
    '23.3.13 11:27 AM (211.49.xxx.99)

    비우고 욕심을 내려놓음 그냥 아이가 미울일이 없이
    다 이해가 가더라고요

  • 20. ....
    '23.3.13 12:31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웃프지만 명언입니다.
    아이들마다 사춘기는 야무지게 챙기며 크길래 자연스럽게 내려놨더니 생각보다 잘 성장하고 있어요.
    기대와 원대한 계획없이 하루하루 사랑주고 많이 웃고 살다보면
    아이들이 더 잘 자랄것같아요.
    운동,연기, 요리, 양육등등 고수들은 뭐든 힘빼고 하더라구요.
    이제서야 고수 흉내내며 살고 있어요.

  • 21. 뭐 저 세 가지를
    '23.3.13 12:35 PM (211.206.xxx.191)

    내려 놓으려면 낳지를 말아야 라는 댓글이 있는데
    이미 낳았잖아요?
    뱃속에 다시 집어 넣을 수도 없고.

    이제 둘 다 직장인이 되었는데
    부모의 자리란 인내하고 또 인내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낳은 책임이 있기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조력하고 욕심 좀 내려 놓고 내 할일을 잘 하고 살면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중간에 원글님과 같은 과정을 다들 겪으며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거랍니다.

  • 22. 원글
    '23.3.13 2:36 PM (14.43.xxx.10)

    좋은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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