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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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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신촌의 JMS

라라랜드 조회수 : 5,417
작성일 : 2023-03-11 13:54:26
90년대 신촌의 한 대학 다녔는데요...
당시 JMS 상당한 교세를 확장했었어요.
도를 아십니까가 판 치던 시대였고 JMS 뿐 아니라 기독교 써클이 굉장히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90년대에도 학생 운동을 하던 써클들이 과방을 많이 차지했었고
새내기들은 학생운동과 비 학생운동 사이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룹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성이 순한데, 운동을 하지 못하던 아이들 중에 JMS 에 빠진 이들이 꽤 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의 과 동기 (수석입학한 아이였어요) 와 한동안 운동을 하던 2년 선배가 저를 JMS 로 전도하려 했었는데
그 둘다 상당히 인성도 좋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외로워하면서 떠도는 스탈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들을 받아준게 JMS 였던 거 같아요.

멘탈의 잔근육이 아직 다 생기기 이전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을 JMS 가 포용한거고, 나름 새로운 성경해석으로
포섭한거죠. 
외로왔던 그들은 '선생님'에게서 그들이 찾고 싶었던 소속감을 느꼈던거죠.  

그 이후 그 둘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연락이 두절되었네요. 
많이 상처받지 않고 단단하고 건강한 아줌마로 살아가고 있기를....



IP : 188.10.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3.3.11 2:06 PM (39.7.xxx.235)

    교내 다단계에도 그런친구들이 많이 빠졌어요.ㅠㅠ

  • 2. 가구
    '23.3.11 2:12 PM (121.129.xxx.245)

    사이비 조직 안에서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새로운 문제가 부각돼서, 뛰쳐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현타오는 순간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왠지 그 사람들이 대부분은 JMS를 떠나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길 바라는 마음도 큰 거 같음.

  • 3. 어제
    '23.3.11 2:26 PM (183.97.xxx.102) - 삭제된댓글

    저는 90년대에 왕십리에 있는 학교 다녔는데요.
    과에서 제일 이쁘던 애가 잘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종교동아리에 빠졌다는 얘길 들었어요.
    학년마다 그 애 좋아하는

  • 4. 맞아요
    '23.3.11 2:27 PM (125.178.xxx.170)

    외롭고 맘 유약해 보이는 사람들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공략한 거죠.
    방송 중 메이플도 그랬더만요.

  • 5. 어제
    '23.3.11 2:29 PM (183.97.xxx.102)

    저는 90년대에 왕십리에 있는 학교 다녔는데요.
    과에서 제일 이쁘던 애가 잘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종교동아리에 빠졌다는 얘길 들었어요. 다들 그게 jms 아니었을까 합니다.
    학년마다 두세명씩 그애땜에 술마시고 울고... 교양때문에 공대쪽 큰 강의실 가면 남자들이 정신을 놓고 쳐다보고 따라올 정도로 미인이었는데....

  • 6. ..
    '23.3.11 3:15 PM (211.117.xxx.234)

    저도 새내기때 기독교써클 같이하자는 제안에 쏠깃해서 한동안 성경공부했었어요. 대학들어갔으나 학부제라 소속감이 필요했던거같아요. 근데 어렸을때부터 다니던 교회와는 새로운 성경해석에 세상에 이런게 있구나 하고 내가알던게 다가 아니구나 신기해했는데 한 몇개월하고 과정이 올라가니 성적인 얘기가 나왔어요. 남녀의 육체적 합체가 근본이라는 뭐 그런 얘기로. 너무 당황해서 내가 잘못들었나 했는데 맞더라구요. 이게 사이비구나.
    더이상 안나갔고 한동안 언니들 피해다녔어요

  • 7. 도를 아십니까
    '23.3.11 6:06 PM (123.254.xxx.128)

    는 어느 종교인가요? 사이비일테지만요.
    근데 요즘은 도를 아십니까로 접근하는 것은 없어진 거 같은데요

  • 8. 맞아요
    '23.3.11 7:26 PM (122.35.xxx.179)

    맞아요 저도 와이대 졸업생이고 제이엠에스 사람들과 공부했어요. 아....어쩜그리 사람들이 순수하고 좋던지....
    정말 시골에서 올라온 또순이들 많았었죠. 치과대 남자애들도 둘이나 있었는데....정명석 칭송하고 앉아있어서 잠시 어이털렸었죠.
    지금 정말 궁금해요. 걔네들 어디서 무엇하고 있을지..... 나 성경공부 시켜준 애들....
    걔네들은 이쁘지 않아서 그 늙은이가 내비두었던건지

  • 9. ..
    '23.3.11 11:52 PM (211.235.xxx.129) - 삭제된댓글

    제가 대학생 때 넘 답답했던 게
    제가 세상물정 모르고 어리고 유약한 신입생인 줄 알고(마르고 여리여리하고 혼자 다니긴 했습니다만)
    정말 거짓 조금 보태서 외출할 때마다 갖은 사이비 포교생들이 들러붙어서 떨어지질 않았어요. 무슨 자석처럼
    관심없다고 시간없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 처먹지를 않고 온갖 헛소릴 늘어놓으며 포섭 작업을;
    그때가 2천년대였는데 캠퍼스 내며 기숙사 셔틀버스 타는 곳 인근 지하철역 어딜 가도 붙잡혔으니 아마 캠퍼스 내 사이비 집단들의 부흥기였나보다 해요. 종류도 많고 다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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