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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지런한 시모

ㅇㅇ 조회수 : 5,474
작성일 : 2023-03-06 10:14:34
제가 본 사람중에 가장 부지런한분이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일단 루틴한분이세요
일정시간에 일어나 삼십분 기도 삼십분 커피랑 빵드시면서 삼십분 신문이요
그리고 엉덩이 안붙이고 가사일을 하십니다
정해진건 하늘이 두쪽나도 하세요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번 화분에 물준다 그럼 쓰러져도 하십니다
설겆이 싸인거 본적 없고요
정리정돈 대마왕이시고 모든 미리 사다놓으십니다
외출해서 할일하시고
낮잠 한두시간 주무시고. 저녁설겆이까지 안쉬시고
일곱시부터 아무것도 안하시고 티브이요
그러려고 안쉬는거에요
참 대단하십니다 이십년가까이 본받으려해도 안돼요
루틴은 중요한듯요 집은 늘 깨끗합니다
IP : 14.138.xxx.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익
    '23.3.6 10:16 AM (49.175.xxx.75)

    아이고 세상에 눈에 보이는 월급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쉽지 않은건데 진짜 엄마는 신인듯요

  • 2. ..
    '23.3.6 10:18 AM (68.1.xxx.117)

    강박증처럼 타고난 성향을 거에요.
    어찌보면 복 받은 셈

  • 3. ..
    '23.3.6 10:20 AM (222.117.xxx.67) - 삭제된댓글

    본빋아야 하나요? ㅎㅎㅎ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거지

  • 4. 저희
    '23.3.6 10:20 AM (175.223.xxx.123)

    시모도 그래요. 새벽에 일어나 밤늦도록 사부작거리세요
    여자노인들 보면 대부분 부지런해요. 남자는 게으르고

  • 5. 연세가 어찌?
    '23.3.6 10:21 AM (221.144.xxx.81)

    집은 깨끗?
    주방살림 살이나 냉장고는 어떤가요?

    아직 건강하신가 봐요?

  • 6. 대단하심
    '23.3.6 10:22 AM (180.69.xxx.152)

    저런분들이 대부분 여든 넘어서도 건강하시더라구요....자식 입장에서는 복 받은거임

  • 7. 내가
    '23.3.6 10:25 AM (211.206.xxx.191)

    못 하는 거 잘하면 대단해 보이고
    제 삼자가 봐도 어머니가 부지런하신 븐 맞죠.
    연세가 궁금해요.
    이제 쉬엄쉬엄 해도 좋을텐데..

  • 8. 연세가
    '23.3.6 10:25 AM (119.69.xxx.167)

    어찌되실까요? 커피랑 빵도 즐기시고..
    아직 젊으신거 아닐까요ㅋ

  • 9. 옴머
    '23.3.6 10:26 AM (116.89.xxx.136)

    자식들도 부지런히 잘 키우셨겠어요

  • 10. ..
    '23.3.6 10:35 AM (106.101.xxx.237)

    나이들수록 부지런 해지는거 같아요. 설거지도 바로 빨래도 바로. 그래야 주변이 정리되고 뭐 해먹기도 편하고 애 옷도 입을게 있고 편하니까요.

  • 11. 욕하기
    '23.3.6 10:42 AM (219.249.xxx.53)

    친정엄마는 오늘도 부엌에서 한숨 푹푹 쉬며
    나만 이러고 산다며 오만 짜증을 다 낸다
    아버지 그늘 밑에서 돈 10원 벌어 본 적 없고
    지금도 아버지 연금으로 월 4백 이상 받으시고
    그 돈 오롯이 엄마가 다 쓰고
    돈 잘 버는 여동생이 오십평 아파트 관리비에
    공과금 핸드폰 요금 큰 돈 들어가는 거 (제사 생신)
    다 주는 데도
    맨날 그 아버지 밥 하나 차려 주는 걸로
    본인만 이러고 산다고 하소연이다
    그럼 뭐 할 거냐고 하루종일 하면
    다른집는 며느리가 밥 해 준다고
    이 뭔 엿 같는 소리인 지
    나 도 안 차려 주는 데
    어느 며느리가 차려 주냐고 버럭 하면
    고래고래 소리 치며
    오늘도 홈쇼핑 보며 온갖 몸 에 좋다는 거 다 시키고
    먹지도 않고 쌓아놓고는
    나 보고 가져가서 안 먹는다고 또 고래고래
    챙겨줘도 안 먹는다고 소리지른다
    이런 어른도 있네요

  • 12. 멋진분이죠
    '23.3.6 10:43 AM (61.84.xxx.71)

    나 닮으란 소리만 안하시면 거의 세인트 아닐까요

  • 13. 잔소리만
    '23.3.6 10:44 AM (59.8.xxx.220)

    안하면 득도하신분이라 생각함
    우리 시모도 지런함으론 세계 1위일거 같은데 잔소리땜에 꽝
    자식인 제 남편은 그 잔소리 트라우마로 별별 증세 다 있다오

  • 14.
    '23.3.6 10:47 AM (222.234.xxx.241)

    욕하기 쓰신 분 ㅎㅎㅎ 덕분에 큰소리로 웃었네요. 글도 경쾌하고 랩가사로 짱인데. 그래도 화목한 가정같아요 어머님이 복있으신거죠

  • 15. 문제는
    '23.3.6 10:48 AM (222.234.xxx.222)

    저런 분들이 상대방이 본인처럼 안하면 잔소릴 작렬해서 멀어짐..
    그것만 아니면 최고네요!

  • 16. 부모님 네분
    '23.3.6 10:57 AM (175.207.xxx.112) - 삭제된댓글

    다 부지런하심.. 전 어려서부터 그렇게 부지런하게 못 살 걸 알아서 딩크로 삽니다..
    다행히 으휴~ 가끔 째려보셔도 그냥 놔두시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 17. 저렇게
    '23.3.6 11:07 AM (175.113.xxx.252)

    사시면 자식들이 편합니다

  • 18. ㅎㅎ
    '23.3.6 11:11 A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좀 그런데 강박은 아니고 남에게 잔소리 이런거 없고
    그냥 너저분한거 늘어진걸 별로 안좋아함.
    설거지 바로 집 청소도 빨리 해치우자 스타일이라ㅎㅎ
    다만 할일만 하고남 할게 없고 시간 많죠.
    알바다니고 그래요.

  • 19. ㅎㅎ
    '23.3.6 11:14 A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제가 좀 그런데 남에게 잔소리 이런거 없고
    너저분한거 늘어진걸 별로 안좋아함.
    설거지 바로 집 청소도 빨리 해치우자 스타일이라ㅎㅎ
    할일만 하고남 할게 없고 시간도 많고 편하죠.
    그래서 알바다니고 그래요.

  • 20. ..
    '23.3.6 11:17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와 대단하시네요 글만 읽어도 좋은..
    몇시에 일어나시고 몇시에 주무시나요?

  • 21. 원글
    '23.3.6 11:19 AM (14.138.xxx.13)

    칠십넘으셨고 잔정 없으시고 잔소리 전혀 없으시고 고집이 좀 세십니다 관절은 안좋으신데 이악물고하세요

  • 22. 원글님
    '23.3.6 1:12 PM (61.109.xxx.211)

    시어머님 완전 쿨하신 분인가봐요
    나한테 똑같이 하라고 잔소리 안하시면 뭐...
    매번 같은 루틴으로 게으름 부리고 싶으실때도 있을텐데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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