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원의 집 기억나세요?
티비에서도 방영했어요
한마디로 미국의 전원일기라네요
제가 기억하는 건 갸네들이 보닛쓰고
마차타고 다니는 거? 이정도
이게 책이 9권이나 있는데
읽고 보니 열불나네요
주인공인 로라는 둘째인데
참 고생합니다
엄마는 첫째와 둘째도 어린 나이인데
설거지며 빨래 바느질 아예 턱 맡기고
어린 동생에게 양보를 많이 강요해요
딸만 넷이라 로라가 아들 노릇
허드렛일 ㅡ 남자들 하는 것도 다 합니다
큰언니가 장님되니까
아버지는 언니의 눈이 되야한다고 맹세시키고
큰언니는 장님대학 보내고
어린 로라가 학교선생님 만 15살 되기도 전에
집 떠나서 선생일 해서 돈 보탭니다
선생 노릇도 힘든데 집도 떠나서 하숙하는 것도 충격이고요
그 외에
중간에 양장점같은데서 옷 만들며 돈도 벌고요
잠깐 하숙같은 것도 하게 되는데
그 당시 마을이 세워지기 전이라 로라네가 나그네들에게
식사 등을 제공하는데 정말 눈코뜰새 없이 요리 설거지
해서 번 돈도 모두 언니 메리에게 부모가 주죠
일한 건 엄마와 로라인데
그걸 메리 대학 갈 돈이라고 주고
돈 쓸일 있음 메리가 선심쓰듯 제 돈을 쓰세요
이러고 있습니다 메리 짜증
나중에 또 어느 마을서 선생노릇해서 75달러 버는데
아빠가 그 돈으로 뭘 할거냐고
100불 짜리 오르간을 사서 메리한테 주자고 합니다
결혼도 코 앞에 둔 로라인데
언니 오르간 사주다니
아빠는 겨우 25달러 있으면서 둘째 딸 돈 75불
가져가다니 ㅜㅜ
로라는 웨딩드레스 살 돈도 없어서
그 당시 부인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검은 드레스 입고
결혼식하고
보면서 로라 너무 불쌍하단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리고 옛날 사람이니 딱히 부당하단 생각도 못 하고
가족 도와 줄 생각만 합니다
그나마 결혼 18살쯤해서 벗어났지
아니면 계속 집의 호구노릇했을듯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는
정말이지 호구나 희생양이 있어야 하는듯 싶어요
1. 헐
'23.3.4 9:24 PM (61.254.xxx.115)진짜 미국판 전운일기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르간이 뭣이 중헌가요?? 결혼식에 블랙드레스라니 듣도보도 못했어요!!
2. 네
'23.3.4 9:26 PM (1.237.xxx.181)집이 가난해서 결혼식은 못 올려도
돈이 모자라니 필수품인 검은 드레스 만들고
그거 입고 결혼해요
얘가 사치나 이런 거랑 거리가 멀어서 그냥 저냥 하지만
결혼식에 아무리 새옷이어도 검정드레스라니3. 저도
'23.3.4 9:27 PM (14.32.xxx.215)그거 시공사 전집있는데
오죽 억울하면 책을 썼을까 싶군요 ㅠ4. .....
'23.3.4 9:27 PM (211.221.xxx.167)어린이 전집에는 어린시절 얘기만 있었어요.
개척시대 생활상이 자세하게 그려져있어 좋아했던 얘긴데
그렇게 긴 장편 소설이었군요.
돼지 오줌통으로 공놀이하던 로라가 그렇게 고생할줄이야.5. 예전에
'23.3.4 9:28 PM (115.21.xxx.164)학원출판사에서 나온 초원의 집 시리즈 읽었는데 추억의 책이네요
6. ㅇㅇ
'23.3.4 9:32 PM (211.193.xxx.69)한국에서는 장녀는 살림밑천이라면서 엥간히 부려먹다가 시집보내곤 했죠
저도 초원의 집 뜨문뜨문 봤었는데
기억나는 건 햇살 가득한 초원 한가운데 목조집이 있고 가족이 참 화목하게 잘 지내는구나 인데
로라를 희생양으로 삼아서 너만 희생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의 미국판 희생양 가족드라마였나 보네요7. 로라 불쌍
'23.3.4 9:37 PM (1.237.xxx.181)젤 마지막 9권은 매우 짧은데 결혼해서 첫 4년간이 나와요
이거는 진짜 보고 박복하다는 게 이런거구나
남편 앨먼조가 농사짓자고 함 ㅡ 로라 반대
일단 3년 해보고 말하자고 함 ㅡ 그땐 농지를 5년 유지하면
나중에 그걸 개인소유로 줌
첫해에 빚져가면서 농사지으니
우박떨어져서 농사 폭망 ㅡ 빚더미
두번째 해에도 날씨가 안 좋아서 수확무렵 폭망
더불어 무슨 나무 키우는 조림지에 나무도 망
세번째 해 ㅡ 두번째인지 세번째인지 어쨌든
로라랑 남편이랑 병났음
빚도 있으니 남편 앨먼조가 회복되기도 전에
일 졸라하다가 몸에 마비옴 이게 완전 회복안됨
장애인 된것임 여튼 몸 불편
딸은 잘 낳았으나 두번째 아들은 태어난지 얼마안되어서
갑자기 죽음
마지막으로 집에 불나서 홀딱 탐
그야말로 목숨만 건짐
그리고 책은 끝나는데 계속 순탄치 못 했다고 해요
불쌍해서 ㅜㅜ
마지막권은 정말 비추입니다8. ㅇㅇ
'23.3.4 9:38 PM (182.226.xxx.17)로라 잉걸스 와일더 저자인데
로렌조 였나요? 와일더 와 결혼해서 원 집안에서는 벗어났지만
결혼후에 잘 안풀리고 고생고생ㅜㅜ
드라마에서는 완전 미화한 거죠
심지어 아메리카 인디언 부정적 묘사 등으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금지인가 평가가 안좋게 되어서 아쉬웠어요
그시절 삶의 모습 특히 여성들의 진짜 삶의 기록이 그나마 없어져서9. ㅇ
'23.3.4 9:47 PM (106.102.xxx.105) - 삭제된댓글초원의 집 예전에 드라마를 서너번 본 적이 있어요
어린시절 이야기들이 너무 좋아
수십년 지난 몇년전 비룡소에선가 나온 전집을 9권짜리 샀어요10. ....
'23.3.4 9:48 PM (221.138.xxx.73) - 삭제된댓글서로 응원하고 도와주고 보듬어 안으며 반듯하게 살아가는 잉걸스 가족으로 기억되는데
로라 잉걸스가 그리 불쌍한 딸이었다고는 느꼈던 적이 없어서...
원글님 가족 사이에 억울한 일이 많으셨나요?11. 덧붙여
'23.3.4 9:50 PM (1.237.xxx.181)9권 마지막에 보면 이후의 삶이 짤막하게 나오는데요
일단 로라나 남편 앨먼조는 장수하긴해요 로라가 90살쯤
죽어요 자매 중 가장 오래삽니다 막내 그레이스와 10살쯤 차이나는데도 로라가 더 오래 살아요
언니 메리는 독신으로 죽고 동생 캐리와 그레이스는
결혼하나 자식 없이 죽음
로라만 외동딸 하나 있는데
얘도 애 낳았으나 금방 죽어서 결국 로라네 혈통은 안 남았다고 해요
가장 오래 산 사람도 로라
애라도 낳아본 사람도 오직 로라12. ...
'23.3.4 9:53 PM (218.55.xxx.242)자세한 내용은 생각 안나고 책이 재밌었어요
통나무집 살림 묘사가 그냥 재밌었던
뚜껑있는 마차타고 이사다니며 통나무집 지었던거 같은데요13. ......
'23.3.4 9:53 PM (175.207.xxx.205)초원의 집,,,
14. 열불 나
'23.3.4 10:05 PM (1.237.xxx.181)서로 응원하고 도와주고 보듬어 안으며 반듯하게 살아가는 잉걸스 가족으로 기억되는데
로라 잉걸스가 그리 불쌍한 딸이었다고는 느꼈던 적이 없어서...
원글님 가족 사이에 억울한 일이 많으셨나요?
ㅡㅡㅡㅡㅡ
211 138님
앞에만 읽거나 티비 기억으로는 저도 행복하게 기억되었어요 근데 자꾸 읽다보면 그렇지 않아요
무엇보다 책에서 여러 번 로라가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 하는 게 나와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언니 메리가 장님되어서
선생님 못 되니까 니가 대신 해야한다고 말하거든요
선생일 하면서도 계속 하기 싫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해요
근데 부모한테는 말 못하고 동생 캐리한테는 살짝 말하죠
돈 벌어서 큰 언니 메리 대학 비용 대줘야한다고
계속 생각하고요
여러가지로 희생많이 해요
저는 단 둘 남매인데
저도 차별 아예 안 받았다 말할 수는 없지만요
제가 공부도 오빠보다 더 많이 했고 지원도 받았고
무엇보다 오빠 때문에 제가 뭘 포기하거나
오빠를 제가 지원한 일은 없어요
그래서 로라에게 강요하는 거 보면 너무 부당하게 여겨지네요
전원일기도 어릴땐 그저 행복하고 가슴 따스한
얘기라고 여겨졌는데 지금보니 거기 영남 엄마 복길엄마
어떻게 참고 살았나 생각만 들던데요
부녀회장이나 기타 마을 여자들 맞는 에피소드도 엄청 많고요 그저 여자한테 참아라
둘째 유인촌도 장남에게 밀려서 엄청난 희생15. 드라마는
'23.3.4 10:09 PM (221.140.xxx.198)어린 시절에 초원에서 뛰놀며
이라이자가 연상되는 마을 잡화점 딸( 나름 부잣집 딸 설정)이 로라 무시하니깐 로라가 골탕 먹이는 유쾌한 이야기 위주에요.
성인시절 시리즈는 인기가 없어서 많이 안 봤지요.
어쨌든 책하고는 많이 다른 내용이에요.16. 60살
'23.3.4 10:11 PM (125.176.xxx.8) - 삭제된댓글바로 우리 한세대전만 해도 여자는 그렇게 사는 사람 많았죠.
저는 나이는 많지만 우리 세대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서울 중산층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남녀차별없이 컸어요.17. ...
'23.3.4 10:25 PM (221.138.xxx.73)네,원글님
원작을 모르고 쓴 글이고 질문도 기분 나쁘게 느끼실수있겠다 싶어 삭제 했어요.
제가 희생 했다 생각하고 억울함과 섭함이 많았거든요.
설명 감사해요~18. 로라 잉걸스여사
'23.3.4 10:33 PM (108.41.xxx.17)딸이 일찍 죽다니요.
그 딸이 먼저 작가가 되어서 잉걸스 여사에게 책을 쓰게 도와주고 잉걸스 여사가 세계적인 작가가 되게 해 줬는데요.
심지어 그 딸이 잉걸스 여사 대신 글을 써 준 것이 아니냔 설도 있을 정도예요.
그 모녀가 얼마나 영양력이 있었는데요.19. 엥?
'23.3.4 10:39 PM (1.237.xxx.181) - 삭제된댓글108.41님
외동딸 로즈가 일찍 죽었단 말 안 썼는데요
로즈의 아이 ㅡ 외손자가 일찍 죽었다고요
로즈는 엄마 로라 죽고 10년쯤 더 살았다고 본듯해요20. 엥?
'23.3.4 10:40 PM (1.237.xxx.181)딸이 일찍 죽다니요.
그 딸이 먼저 작가가 되어서 잉걸스 여사에게 책을 쓰게 도와주고 잉걸스 여사가 세계적인 작가가 되게 해 줬는데요.
심지어 그 딸이 잉걸스 여사 대신 글을 써 준 것이 아니냔 설도 있을 정도예요.
그 모녀가 얼마나 영양력이 있었는데요.
ㅡㅡㅡㅡㅡ
108.41님
외동딸 로즈가 일찍 죽었단 말 안 썼는데요
로즈의 아이 ㅡ 외손자가 일찍 죽었다고요
로즈는 엄마 로라 죽고 10년쯤 더 살았다고 본듯해요21. 1800년대
'23.3.4 10:46 PM (85.203.xxx.71)1800년대 1900년초 미국 중부 이민자와 이주민인들 이야기인데 누구하나 쉬운 삶은 없었겠죠. 시대적 상황을 보면 다들 힘든 시기였죠. 무상으로 땅을 받을 려고 새로운 땅으로 계속 이주했던 거구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22. 이거
'23.3.4 10:49 PM (121.168.xxx.246)실화가 바탕인건가요?
둘째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거에요?
정말 예전 사람들의 삶은 진짜 쉽지 않네요.23. 초원의집
'23.3.4 11:18 PM (118.235.xxx.128)오프닝 장면 같은 것만 생각나서 추억의 드라마 얘기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책이 그런 대하드라마인 줄 몰랐네요
드라마도 드문드문 봐서 전체 스토리를 잘 몰랐어요
여기 원글님 글들과 댓글만 봐도 전집 다 읽은 먹먹한 기분이예요24. ..
'23.3.4 11:29 PM (182.220.xxx.5)로라 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다 힘든 삶을 산 것 같네요. 로라가 건강해서 유난히 더 양보해야 했을 지도 모르겠고요.
25. 열불나
'23.3.4 11:48 PM (1.237.xxx.181)121.168님
실화래요
로라가 어디 인터뷰인가에서
안 쓴것 (생략한 것)은 있을지 몰라도 쓰여진 것은 다 사실이라
했어요
생략된 부분? 집필안 한 부분의 대표적인게
남동생 얘기인데요
3권이랑 4권 사이에 로라가 훌쩍 크고
갑자기 막내동생 그레이스가 나오는데요
요 생략된 부분이 죽은 남동생 얘기라네요
남동생이 금방 죽었고 로라의 친아들도 태어나서
얼마 안되서 죽고 , 외손자도 ?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
죽은 걸로 알려졌어요
182 220님 말씀대로
로라가 건강해서? 유난히 더 양보한거 같기도 해요
언니 메리는 천상 여자 ㅡ 바느질 좋아하고 순종적
셋째 캐리는 몸집이 작고 매우 마른 걸로 자주 묘사
막내는 로라랑 거의 10살쯤 차이라 아기 취급
말라리아 걸렸을 때
언니 메리는 몸을 못 움직여 물 먹고 싶다고 울고
아빠 엄마도 꼼짝도 못 하는데
로라도 아팠지만 엉금엉금 기어서 언니 물 떠다주죠
플럼 시냇가에서도 성홍렬이 도는데
아빠랑 로라빼고 온 가족이 다 병걸려서 로라가
병간호하느라 힘들었다는 묘사도 나오고요
로라만 아빠 도와서 건초 다지기 하거나
초반에 건초 막대 만들며 손이 거칠어진 장면도 나와요
추운데서 건초 만들고서는 들어와서 또 커피분쇄기 돌리며
밀도 빻고 아들 노릇합니다
완전 고생이죠
아빠는 농사지음 그닥 소득도 없고
어렵게 어렵게 살죠
남편 앨먼조얘기인 5권보면 앨먼조는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데 로라는 정말 어렵게 살아요26. 초원의집 매니아
'23.3.5 12:08 A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하나 정확히 설명드려요
결혼식 검은 드레스는 단순히 돈이 없어서는 아니구요
와일더네 엄마와 누나가 동부에서
온다고 하는데, 오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자고 할게
분명하다고 와일더가 말해요
그러니 로라는 자기집은 그런 결혼식 올릴 돈이 없다고
그래서 서둘러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 오기전에
결혼을 해버리기로 하는데 흰 드레스 만들 시간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만들고 있던 검정 드레스 입고
그냥 목사님앞에서 서약하는걸로
결혼식을 대신합니다.
저도 크면서 세뇌된건지
부당하다고 까지 느끼지는 못했고
책임감 크고 성실하고
가족을 많이 생각하는 배려있는 캐릭터구나 라고만
생각했어요. 원글님 같은 생각까지는 못했어요
다만 언니에 비해 늘 차별받는구나 느끼긴 했어요
나중에 시각장애인 된 희에는
어쩔수없다고 수긍했구요..ㅠ27. 초원의집 매니아
'23.3.5 12:14 AM (106.101.xxx.83)하나 정확히 설명드려요
결혼식 검은 드레스는 단순히 돈이 없어서는 아니구요
와일더네 엄마와 누나가 동부에서
온다고 하는데, 오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자고 할게
분명하다고 와일더가 말해요
그러니 로라는 자기집은 그런 결혼식 올릴 돈이 없다고
그래서 서둘러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 오기전에
결혼을 해버리기로 하는데 흰 드레스 만들 시간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만들고 있던 검정 드레스 입고
그냥 목사님앞에서 서약하는걸로
결혼식을 대신합니다.
저도 크면서 세뇌된건지
부당하다고 까지 느끼지는 못했고
책임감 크고 성실하고
가족을 많이 생각하는 배려있는 캐릭터구나 라고만
생각했어요. 원글님 같은 생각까지는 못했어요
아마 아빠 엄마의 사랑을 받는 딸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랬던거 같기도 해요.
다같이 고생을 했고..
부모님이라고 고생을 안한건 아니었거든요
다만 언니에 비해 약간 차별받는구나 느끼긴 했어요
로라 자신도 자기는 고집도 세고 부모님말 순종하는
그 시대 얌전한 스타일은 아니고 언니는 순종얌전 모범생과라서
비교되었다는 묘사도 나와요
시각장애인 된후에 부모님이 언니를 대학교육시키려
그렇게 애쓰는 장면에서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장애가 있는 자식이 있다보면
어쩔수없이 다른 자식보다 더 챙길수 밖에 없으니까요..ㅠ28. 넹
'23.3.5 1:01 AM (1.237.xxx.181)그러네요 106.101 님
시간이 없어서 흰 웨딩드레스 못 입은게 정확하네요
저는 돈에 꽂혀갖고 ㅡㅜ
자본주의 여자 ㅜㅜ
아빠가 로라를 귀여워 해주긴 했는데
메리가 장님이 된 후로는 로라에게 짐을 많이 지워준 것
같아요29. .....
'23.3.5 1:23 AM (180.224.xxx.208)어릴 때 초원의 집 TV 드라마랑 책 좋아했는데
이렇게 긴 이야기인 줄 몰랐어요.
실화인 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감사해요 원글님.30. 작가가
'23.3.5 1:33 AM (211.114.xxx.107)둘째딸 로라잖아요. 그러니 자기 입장에서 자기가 고생한걸 더 쓴거지 그 시대에서 다른 가족들이라고 편했겠어요? 더하고 덜하고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자매들도 다 로라만큼 고생하고 살았을 거예요.
31. ..
'23.3.5 6:22 AM (211.215.xxx.69)로라네 식구들이 가난하지만 화목하고 일요일이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마차타고 교회에 가던 생활이나 이라이자 머리스타일이던 잡화점 딸의 못된 행동들과 비교되게 바른 성격을 가진 부분들이 좋아보였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드라만데 전원일기 그것도 로라의 박복에 가까운 고단한 얘기였다니..
32. …
'23.3.5 8:28 AM (121.128.xxx.237)저는 ‘초원의 집’ 앞 책. 책시리즈 1권이라고 해야겠죠? ‘큰숲 작은집’이란 책 너무 좋아해요. 로라의 제일 행복한 시절 이었던 듯. 메리도 아직 사고 전이구요.
33. ...
'23.3.5 12:09 P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예전 고전을 볼때는
그 시대상황과 ㄱ글속의 맥락을 같이 봐야 할것 같아요
안 그러면 대부분의 고전이 여자학대의 스토리라고
해석될거 같아요. ㅠ
부모가 유독 로라만 구박하고 차별했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거든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자식들중에 가장 건강하고 의지도 강한 스타일이라
부모님도 로라에게 의지하고 로라는 또 최선을 다해
가족을 챙긴 걸로 느꼈어요.
넬리의 이간질로 로라와 동생 캐리를 학교에서 차별하고 괴롭힌 여선생(알고보니 미래 시누이)이 캐리와 옆자리 아이에게 둘이 앉은 긴 의자를 계속 흔들라는 벌을 줘요. 의자 약간 흔들어서 소리가 났다는 이유로요. 캐리옆 아이는 캐리가 미움받는걸 아니 갑자기 일어나서 다른 자리로 가버리는데 선생은 그걸 보고도 아무말 안합니다. 결국 병약한 캐리가 혼자 의자를 흔드는데 너무 힘겨워보이죠 선생은 오히려 더 세게 흔들지 못하냐고 비아냥대요
로라가 완전 폭발해서 자기가 대신 흔들어도 되냐고 하고
캐리에겐 가만 있어라, 하고 가서 의자를 정말 쿵쾅쿵쾅 분노의 힘까지 더해 부셔버릴 정도로 흔들어 시끄러워서 수업을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장면이 있었어요. 너무 속시원한 장면이면서 로라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그런 장면이었어요.
안보신 분들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빨강머리 앤 시리즈와 더불어 너무 좋아하는 이야기에요